광복회 호주지회,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개최해 성료
순국선열추념문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낭독
순국선열추념문, 애국시 2편, 선열 어록 낭독, 인사말, 축사, 결의문 낭독 [전문포함]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월 18일(수) 오후 6시, The Epping Club (45-47 Rawson St, Epping)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1부 기념식, 2부 민족캠프 발표회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에는 동영상 상영, CANTO4U 공연도 가졌다.
1부 기념식은 문건우 학생의 사회로 개식, 나라사랑 중창단과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호주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제문 봉독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헌화 및 분향 (기관장 외 약간명),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양준석 광복회호주지회 상임이사), 애국시 (2편) 낭송 (김은우, 김재은 학생), 국무총리 기념사 (홍상우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 대독), 선열 어록 낭독 (임준석 학생 외 5명), 추모사 (윤광홍 시드니 한인회장),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나라사랑 중창단),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2부 민족캠프 발표회(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는 고단영 학생의 사회로 개회, 인사말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축사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민족캠프 발표 I (참가학생 3명), 우수조(6조) 발표 (의병조), 민족캠프 발표 II (참가학생 3명), 결의문 낭독 (태초애 참가학생 대표), 민족캠프 종합평가 (김기민 시드니 한국교육원장), 시상, 폐회로 마친 후 기념촬영 및 만찬을 가졌다.
이날 2020년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순국선열추념문을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양준석 광복회호주지회 상임이사가 낭독했다. 순국선열추념문은 광복 후 첫 번째로 1945년 12월 23일 국내에서 개최된 순국선열추념식에서 정인보 선생이 쓰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 제단에 봉정한 추념문이다. 추념문에는 “우리는 순국하신 선열 여러분을 꿈에도 잊지 못하나이다”라고 하며, 국권 상실의 참담함과 이를 딛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끝내 되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 의기를 본받겠다는 다짐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순국선열추념문’ 하단 전문참조]
이어 애국시를 김은우 학생이 ‘파촉령을 벗어나서’ (장준하)와 김재은 학생이 ‘From the end of Pachok Ridge’ (Chang Chun Ha)를 낭독했다. [‘애국시 2편’ 하단 전문참조]
장준하 선생은 대일항쟁기에 일본군을 탈출하여 광복군에 투신한 분으로 53명의 동지들과 제비도 넘지 못한다는 험준한 파촉령을 넘어 중경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향해 갔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동지 김준엽 선생과 껴앉고 밤을 지새우며 “또 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다시는 이 산을 넘지 않기 위하여”라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장소 파촉령을 넘어 맞는 해를 보고 남긴 시다.
‘파촉령’ (Pachok Ridge)은 중국 호북성에 있는 해발 3,105m의 험준한 고원지대로 1945년 광복군 장준하, 김준엽 선생 등 53명의 동지들이 걸어서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향해 거쳐간 곳이다. (Pachok Ridge: Located in Hubei province, China, it is a steep mountain ridge 3,105m above sea level. In 1945, 53 comrades of the Korean Liberation Army including Chang Chun Ha and Kim Jun Yeop crossed on foot to reach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in Chongqing.)
국무총리 기념사를 대독한 홍상우 총영사 (주시드니총영사관)는 “국민이 이 땅에 태어나서 인생을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삶이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국민의 나라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 …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고 헌신하신 선열을 기억하고 역사에 기록하는 것은 우리 후손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극복하고 후손들에게 ‘더 나은, 더 안정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 … 국민들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내겠다는 대아(大我)의 길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선열 어록 낭독에는 임준석 학생 외 5명의 학생이 이중언 선생 (1850~1910), 홍범도 장군 (1868~1943), 김지섭 의사 (1884~1928), 최현배 선생 (1894-1970), 권기옥 선생 (1901~1988), 프레드릭 매켄지 선생 (Frederick Arthur Mackenzie, 1869~1931)의 어록을 낭독했다. [‘선열 어록’ 하단 전문참조]
2부에서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청소년 민족캠프는 지난 8월 29일부터 한호학생 84명 연합 온라인교육 5회와 10월 24일 온·오프라인 소집교육을 거쳐 11월 18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의 민족캠프 발표회와 종합시상까지 82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라며 “올해 민족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시도와 변화였다면 내년부터는 필요에 의한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마치며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청년 여러분! 매사 과감히 도전하고 늘 선취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되어 주실 것을 소원하면서 줄이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황명하 회장 인사말’ 하단 전문참조]
이어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은 축사하며 “청소년 민족 캠프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교육이라는 비대면 행사로도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주는 민족의식 고취와 역사인식 함양은 호주 한인사회를 주도할 인재들에게 한민족의 뿌리를 각인하고 그 자부심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독립운동 정신을 통해 남과 북에 평화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청소년 여러분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힘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축사했다. [‘형주백 회장의 축사’ 전문 하단참조]
이날 기념행사는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를 주제로 열렸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선열들은 대한민국을 ‘큰 나’로 여기셨기에 스스로를 ‘작은 나’로 여겨 기꺼이 자신을 광복을 완성하는 한 알의 밀알로 바치셨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러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
2020년은 경술국치 110주년, 봉오동·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한국광복군 창군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의병, 독립군, 광복군으로 투쟁하면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순국과 희생이 있었기에 이날 행사에서 그분들의 태극기를 선보이고, 그분들이 부르던 노래로 기리고, 국민의례에서도 현재의 대한민국 태극기와 함께 예의를 갖추고자 하며, 이 태극기들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광복회 호주지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원본 파일을 받아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기념공연은 ‘의병, 독립군, 광복군 태극기 입장’이 이었다.
기수단은 민족캠프 6조 의병조(송하늘, 민병찬 학생), 7조 독립군조(태초애, 권애진 학생), 8조 광복군조(우수희, 인서현 학생)에서 2명씩 차례로 입장했디. 먼저 1907년 고광순 의병장이 의병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나라를 되찾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만든 ‘불원복 태극기’ 입장했다. 다음은 독립군 부대가 적을 치러 행진할 때 사용했던 ‘독립군 진군기’다. 끝으로 1945년에 광복군들이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바라는 글과 서명으로 만든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가 입장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은 태초애 참가학생이 대표로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참가자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한국과 호주를 더욱 더 사랑하기를 결의한다.”, “우리는 미래세대의 주역으로서 한국어 및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열심히 공부하여 널리 알릴 것을 결의한다.”, “민족캠프 6기생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고 결의했다. [‘결의문’ 하단 전문참조]
한편 이날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종합시상 내역
.대상 : 태초애 (국가보훈처장관 상장, 시상금 $300, 최신 스마트폰)
.최우수상 : 민병찬 (대한민국광복회장 상장, 시상금 $200, 태블릿 PC)
.우수상 : 김재은 (독립기념관장 상장, 시상금 $150, 기타), 노동우 (주시드니총영사 상장, 시상금 $150, 기타), 고단영 (한국광복군동지회장 상장, 시상금 $150, 기타)
.장려상 : 이가연 (시드니한국교육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이다은 (시드니한국교육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인서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특별상 : 우수희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이지형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김영광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조성현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대한민국광복회장 감사패 :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장
. 광복회호주지회장 감사패 : 안주효 주시드니총영사관 영사
.한국 기관장, 단체장 시상 내역: 이지인 (부산보훈청장 상장, 부상), 허세진 (부산시의회의장 상장, 부상), 김태희 (부산시동래구의회의장 상장, 부상), 한세연, 송하늘, 노요셉, 김현비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 상장, 부상)
.재호 광복장학회 장학금 : 이종은, 박신애(Meika Zygmant), 문상희, 김은우, 윤예진, Claire Berecry-Brown (장학증서, 장학금 $500, 부상)
순국선열추념문 [전문]
순국선열 영령 앞에 아뢰나이다.
우리의 유구한 역사가 근 5천 년에 이르는 동안, 흥망의 역사가 어찌 한두 번이리오. 그러나 대개는 같은 민족이 이어받았고, 혹 외세의 침탈이 있었다 할지라도 한 지역에 그쳐, 단군의 후손이 한 갈래로 이어 온 계통은 언제나 뚜렷하였으니, 일제에게 당한 강제 병합은 그야말로 역사상 보지 못하던 초유의 비극이라.
경술국치(1910)에 이르러 드디어 언어가 끊기니, 그 참담함은 오히려 둘째요, 부끄러움과 욕됨이 극에 달함을 무엇으로 견디어 내리오. 이러한 가운데 한 가닥 찬란한 빛을 일으켜 이 민중으로 하여금 치욕의 날에도 빛을 보게 하고, 비참한 시기에도 끊임없이 분발케 함은 과연 누가주신 것이리오. 우리는 순국하신 선열 여러분을 꿈에도 잊지 못하나이다.
선열들께서 나라 이미 기우는 것을 죽음으로 붙드시려 하였으나, 기우는 것은 기울고 가는 것은 가 최후에 이르게 되었나이다. 그러나 붙드신 그 힘은 그 속에서 점점 강고하여, 한번 대재앙의 최후를 넘자, 아래로 기울던 파도를 휘어 돌려 다시 용솟음치기 시작하여, 조국 광복의 한길로 전 민중이 달리는 바 되었나이다.
국내외에서 호응하는 뜨거운 피 속에서 전 민중의 의지 불타듯이 뜨거워 가다가, 기미년(1919) 3월에 와서 하나로 모아져 독립만세로 터지자, 여기서 대한민국을 내세우고 임시정부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나이다. 하나로부터 억 만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선열의 물려주신 바임을 생각하니, 오랜 세월에도 오히려 소매 적시는 눈물을 자아내게 되나이다. 선열들의 흘린 피 헛되지 않고 하늘이 민중의 충심을 돌아보시어, 오늘 광복과 번영의 서광을 내 나라 땅에서 맞이하게 되었나이다.
예부터 지사(志士)는 죽음을 가볍게 여기나니, 구태여 삶을 버리고 의(義)를 취하신 것에 대해 애도의 사소한 정을 표하고자 아니하며, 더욱이 선열 모두 광복의 으뜸 공로자이신데 무슨 한이 더 남아 있으리까. 그러나 같은 선열이면서도 누구는 두드러져 하늘과 땅에 혁혁히 빛나고, 누구는 이름조차 알 길 없으니, 전자가 다행이라면 후자 어찌 불행이 아니리까.
암흑뿐이요 실낱같은 희망도 없던 그때에도 선열들은 꺾이지 아니하셨으니, 우리 이어받은 과업에 헌신할 것을 맹세하는 것은 물론이요, 때의 다름이 있다할지라도 민족의 바른 지침은 선열이 남기신 유업에 의거할 것을 우선 선열께 고하려 합니다.
여러분, 하늘에 계신 영령은 우리를 위하여 빛을 밝힐 것이니, 백번 꺾여도 굽히지 않으신 의기(義氣), 지극히 순결하신 높은 지조, 민족을 자신과 같이 여기신 참된 마음, 웅대하고 용맹하며 우뚝 뛰어나신 용기와 기개를 전 국민이 본받아, 이로써 태평한 운세를 맞이하여 삼천만의 기원을 이루게 하소서.
애국시 (2편) 낭독 [전문]
* 장준하의 ‘파촉령을 벗어나서’ _ 김은우 학생 낭송
아시아의 태양은 더 붉고 더 밝고
더 뜨겁게 떠올라야 한다.
필연코 내일은
더 크고 힘차게 솟아오를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내일의 해맞이를
기다려볼 수 있으리라.
오늘은 어서 자라. 너, 태양아.
그러나 내일의 너는 나의 것이리라.
내일 아시아의 태양은 우리의 것이리라.
* Chang Chun Ha의 ‘From the end of Pachok Ridge’ _ 김재은 학생 낭송
The Sun of Asia must rise more red,
More bright and with more heat.
Tomorrow, no matter what,
It will rise bigger and more vigorously.
Now we, too, can wait
For tomorrow’s sunrise.
Hurry to sleep tonight. You, the Sun.
But You tomorrow will be mine.
Tomorrow’s Sun of Asia will be ours.
선열어록 [전문]
– 이중언 선생(1850~1910) 호: 동은(東隱), 의병, 경술국치에 항거 단식 순국
나라가 망했으니, 하늘이 무너진 것이나 한가지다.
한 치 흔들림 없이 빼앗긴 내 나라 위해 오직 이 한 목숨 던지노라.
My country has collapsed, it is the same as that the sky has fallen.
Without any hesitation, I solely throw my life for my stolen country.
– 홍범도 장군 (1868~1943) 호 : 여천(汝天),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소지관철(素志貫徹)
처음 세운 순수한 뜻을 끝까지 관철시킨다.
Carry out one’s original pure will to the end. To bring back our stolen land, wake
up all the people from their sleep, and set out to fight the Japanese.
– 김지섭 의사 (1884~1928) 호 : 추강(秋岡), 의열투쟁가(일본 왕궁에 투탄 의거)
오늘 몸 숨기고 바다 건너는 사람은 그 몇 해를 참으면서 와신상담 하였던가
이미 정한 이 걸음은 평생의 뜻이기에 다시 고향 돌아갈 길 묻지 않으리
For those who cross the sea in hiding today, how much have we endured the years. I’ve already decided to take this step for the rest of my life. I won’t ask for the way back home.
– 최현배 선생 (1894-1970) 호 : 외솔, 국어학자, 교육자
말씨 (언어)는 겨레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또 그 생명이요 힘이다.
말씨가 움직이는 곳에 겨레가 움직이고, 말씨가 흥하는 곳에 겨레가 흥한다.
Language is not only the expression of the people, but also their life and power.
People go where the language goes. People prosper where language prospers.
– 권기옥 선생 (1901~1988) 여성독립운동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
어느 나라든 젊은이들이 꿈이 있고 패기가 있으면 그 나라는 희망이 있다.
학생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내가 젊었으면 우주비행사에 도전했을 겁니다.
In any country, if the youth have dreams and the spirit, the country has hope.
Students, have a dream. If I were young, I would endeavor to be an astronaut.
– 프레드릭 매켄지 선생 (Frederick Arthur Mackenzie, 1869~1931) 영국 언론인, 저술가(영국 데일리 메일 극동 특파원)
피압박 민족인 한국인보다 더 열등한 민족인 일본이 4,0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을 동화시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일본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한국인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Assimilation with inferiority, attempted on a nation with a historic existence going back four thousand years is an absolutely impossible task. The Japanese overestimated their own capacity and underestimated the Korean.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의 인사말 [전문]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특히 사랑하는 차세대 여러분!
그리고 시드니지역이 아닌 다른 주와 한국에서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에 참가한 학생 여러분!
오늘,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위대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석해주신 홍상우 총영사님과 많은 단체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청소년 민족캠프와 오늘 이 행사를 지원해주고 있는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시드니한국교육원, 여러 기관과 단체, 오랜 기간 동안 물심으로 후원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들 모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올해 HSC 준비 때문에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에 다시 참가할 수 없었던 민족캠프 출신 학생들을 초대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수험생으로서 쌓였을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도록 내빈 여러분,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민족캠프 1기부터 6기까지 한 자리에 모였으니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광복회 청년단체인 KAYN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청소년 민족캠프는 지난 8월 29일부터 한호학생 84명 연합 온라인교육 5회와 10월 24일 온·오프라인 소집교육을 거쳐 11월 18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의 민족캠프 발표회와 종합시상까지 82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
저희 운영진은 기획 단계부터 하루도 고삐를 풀지 않고 지난 5개월을 보냈습니다. 정말 애많이 써준 운영위원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조 조장과 조원 여러분!
매주 조별보고서를 제출하고 조별 발표회 준비 또 과제물 제출 등 수고 많았습니다. 내빈 여러분, 민족캠프를 위해 준비한 운영진과 주최측을 믿고 끝까지 따라와 준 학생들을 위해서도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민족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시도와 변화였다면 내년부터는 필요에 의한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마치며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청년 여러분!
매사 과감히 도전하고 늘 선취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되어 주실 것을 소원하면서 줄이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_ 2020.11.18 광복회 호주지회장 황명하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의 축사 [전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여러분,
순국선열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열린 제6 회 청소년 민족캠프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6주 동안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복회 호주지회와 한국 여성 독립운동연구소가 협력하여 한국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영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민족 캠프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교육이라는 비대면 행사로도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 참고 : 6주차인 10월 24일 교육원에서 열린 소집교육은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했습니다. 시드니지역 학생들은 교육원으로 모이고 호주 타주와 한국학생들은 온라인 (Zoom)으로 접속해 동시에 강의도 듣고 조별 발표회도 했습니다.
공동주관으로 추진해 온 황명하 광복회회장님과 김기민 교육원장님 그리고 광복회 호주 지회 회원님들의 나라사랑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주는 민족의식 고취와 역사인식 함양은 호주 한인사회를 주도할 인재들에게 한민족의 뿌리를 각인하고 그 자부심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독립운동 정신을 통해 남과 북에 평화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청소년 여러분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힘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청소년 민족캠프가 내년에도 새롭고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민족캠프 종합시상에서 입상 하실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결의문 [전문]
하나,
우리는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참가자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한국과 호주를 더욱 더 사랑하기를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미래세대의 주역으로서 한국어 및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열심히 공부하여 널리 알릴 것을 결의한다.
하나,
민족캠프 6기생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단기 4353년, 서기 2020년 11월 18일
민족캠프 참가학생 대표 태초애 외 83명
제공 = 광복회 호주지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