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성경 신학자, 헤르만 리델보스 (Herman Nicolaas Ridderbos, 1909 ~ 2007)
헤르만 니콜라스 리델보스 (Herman Nicolaas Ridderbos, 1909년 2월 13일 ~ 2007년 3월 8일)는 네덜란드의 신학자이며 성경의 학자였다. 그는 저명한 신약학자로서 구원사 (Heilsgeschichte)와 성경신학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 이스터린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얀 리델보스는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목사였으며 성경주석가이자 캄펜 신학교에서 구약학자였다. 그는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에서 크로쉐데(F. W. Grosheide) 지도아래 박사학위를 1936년에 받았다. 논문은 마태복음의 산상설교의 취지였다[The Tenor of the Sermon on the Mount according to Matthew]. 네덜란트 프로테스탄트교회 소속으로 8년 동안 목회를 하였고 1943년 캄펜 신학교에서 세클 그래다니우스(Seakle Greijdanus )의 후임으로 신약신학을 40년 이상 강의했다. Gereformeerde Weekblad의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대표적인 책은 ‘하나님 나라’, ‘바울과 예수’, ‘마태복음강해’ 등이 있다.
– 헤르만 니콜라스 리델보스 (Herman Nicolaas Ridderbos)

.출생: 1909년 2월 13일, 네덜란드 Easterein
.사망: 2007년 3월 8일, 네덜란드 캄펀
.학력: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
.부모: 얀 리델보스
.저서: 주저로 ‘하나님 나라’ (When the Time Had Fully Come), ‘바울과 예수’ (Paul and Jesus), ‘마태복음강해’ (Matthew’s Witness to jesus Christ) 등
화란의 대표적인 개혁파 신약 학자로서 깜펜 (Kampen)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암스텔담의 자유 (Free)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36), 두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중 아버지에 뒤를 이어 1942년 이래 깜펜신학대학교에서 정년때까지 신약신학 교수를 지냈다. 그리고 Gereformeerde Weekblad의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하나님 나라’ (When the Time Had Fully Come), ‘바울과 예수’ (Paul and Jesus), ‘마태복음강해’ (Matthew’s Witness to jesus Christ) 등이 있다.
○ 교회를 위한 신학
히르만 리델보스는 평생 교회를 위한 신학을 전개해나갔다. 그의 신학연구가 상아탑에 갇혀 현란하고 수사적인, 그리고 난해한 논문만을 쓴 학자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구결과를 교회라는 현장에서 적용가능하게 하기 위해 항상 고민했으며, 몸소 실천했다.
성경 부분에 대한 주석을 끝마친 후 늘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던 다음의 질문을 보면 이러한 그의 신학관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분은 이번 주일에 이 구절에 대하여 어떻게 설교하시렵니까?”
“신학은 교회가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한다. 반대로 교회는 신학이 세속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한다.” (‘학문의 방향’ 중에서)
늦은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작은 공원을 지나 ‘페른하우트 가(Fernhoutstraat)’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모퉁이 빈 공간에 도착하였을 때 헤르만 리덜보스는 집에 있었다. 그는 길 쪽으로 나 있는 1층 응접실의 큰 유리창을 등지고 긴 의자에 앉아 무언가 두꺼운 책을 읽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살색이 그대로 드러난 뒷머리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몇 안 되는 하얀 머리카락이 인상 깊게 눈에 들어왔다. 만 94살이 넘은 그 나이에도 아직 읽어야 할 것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두고 가야 할 이 세상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 못 다한 일들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이제 공부와 같은 일들은 잊음직도 한 나이인데 그는 이전처럼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었다! (‘살아있는 거장을 찾아서’ 중에서)
헤르만 리덜보스의 삶은 평생 성경을 읽고 해석하여 주석 작업을 한 생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에 있어 그는 항상 교회가 물려준 전통을 중요시하였다. 그러나 전통을 절대시하는 무조건적인 보수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는 부모, 즉 앞 세대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살았지만, 자기 스스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며 학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다.
물론 그는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오랫동안 흘러온 기독교 전통을 주저 없이 버리고 신학/신앙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추종하는 그런 사람도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헤르만 리덜보스는 전통의 연장선 위에서 살고 있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은퇴 후의 삶’ 중에서)
헤르만 리덜보스는 신학과 교회의 이 결합관계를 ‘양 날을 가진 칼’과 같다고 하였으며, 이는 다음의 두 방향을 지시한다. 첫째, 신학은 교회의 믿음에 의해 살아 움직인다. 여기에서 그가 의미하는 것은 “신학은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신학 (theologie)은 교회가 하나님과 관계하는 일들, 즉 하나님 (theo-)에 관한 말들 (-logie)을 연구한다. 이렇게 함에 있어 신학은 교회와의 교제와 연대 속에서 작업을 한다. … 이 관련성을 부정하고 (그의 시대에 경험적 개혁교회가 늘 혹은 자주 그러했던 것처럼) 신학과 교회를 양극에서 서로 맞서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해악은 없다고 보았다. 만약 이런 것을 허용한다면 신학은 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며, 따라서 신학에 대한 교회의 태도는 불신과 불안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 둘째, 신학은 교회와는 달리 자신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신학은 하나님 (theo-)에 관한 말씀 (-logie)이기 때문이다. … 신학은 믿음 자체가 아니라 믿음이 믿는 것들을 다룬다. … 교회가 왜 이렇게 믿어왔고 다르게 고백하지 않았는가를 묻는 것이 신학이다. 다르게 믿을 수 없었거나 다르게 믿어서는 안 되었던 이유를 찾는 것이다. (‘학문의 방향’ 중에서) _ 정훈택 ‘헤르만 리덜보스’ 중
○ 헤르만 리덜보스의 ‘구속사적 해석’

리덜보스의 성경 해석 방법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보다도 ‘구속사적 해석’(heilshistorische uitlegging)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그가 먼저 1950년에 출판한 De komst van het koninkrijk라는 책에 이미 적용하였고, 1966년에 출판한 Paulus에서 다시 체계적으로 적용하였다. 리덜보스는 이러한 자기의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제 1장에서 먼저 여태까지의 바울 설교(선포, 사상, 또는 복음)의 연구 역사를 학파별로 소개하고 비판한다. 이런 역사적 개관을 통해 얻은 그의 결론은, 바울의 설교 전체를 올바르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바울 선포의 구속사적-종말론적 성격’(het heilshistorische-eschatologische karakter van Paulus’ verkondiging)에서 그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리덜보스는 이 ‘구속사적-종말론적’ 구도 안에서 자신의 해석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면 리덜보스의 이러한 ‘구속사적 해석’ 방법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것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왜냐하면, 이것을 알면 우리가 리덜보스의 신학적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덜보스는 이 문제에 대해 스스로 답변을 제공해 준다. 그는 말하기를, 이런 ‘구속사적 해석’ 방법은, 예를 들어 Oscar Cullmann의 작품 Christus und die Zeit에 “매우 대표적으로”(op een zeer representatieve wijze)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리덜보스가 Cullmann의 구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리덜보스가 Cullmann의 모든 견해를 다 받아들인 것은 아니고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구속사적 해석’이라는 기본 구조에 있어서 일치하는 것은 틀림없다. 리덜보스가 자신의 ‘구속사적 해석’ 방법을 스위스의 Cullmann의 신학 노선에 연결시켰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왜냐하면 ‘구속사적 해석’이라고 할 때, 리덜보스 같은 개혁주의 신학자라면 당연히 화란 내에서 발전된 개혁주의 전통의 ‘구속사 신학’에 그 뿌리를 두었을 것이라고 으레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덜보스는 저 멀리 스위스의 Oscar Cullmann에게서 자기의 해석 방법론을 찾고 있다. 우리 한국에서는 Cullmann의 신학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연결이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것은 리덜보스의 ‘구속사적 해석’ 방법의 기원과 성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리덜보스가 생각하는 ‘구속사적 해석’의 장점을 두 가지 들고 있다. 첫째로, 이 해석은 ‘성취의 요소’ (vervullings-element)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이 해석은 소위 ‘철저 종말론’ (consistent eschatology)에 의해 일면적으로 잘못 이해된 ‘임박한 재림 대망’ (Naherwartung)의 의미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초대 교회는 바로 이 ‘성취 의식’ (vervullings-bewustzijn) 때문에 임박한 주의 재림에 대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았을 때에도 방향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이 ‘구속사적 해석’은 소위 ‘실현된 종말론’의 진리를 충분히 인정한다고 한다.
둘째로 이 해석의 장점은 바울 종말론의 핵심 요소인, ‘이미’ (reeds)와 ‘아직 아니’ (nog niet) 사이의 ‘상호 의존’ (wederzijdse afhankelijkheid)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그는 Cullmann의 ‘이미 [성취됨]’ (schon [erfüllt])과 ‘아직 아니 [완성됨]’ (noch nicht [vollendet])의 구도를 거의 그대로 채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Cullmann은 ‘긴장’ (Spannung)을 말했는데 비해, 리덜보스는 ‘상호 의존’ (wederzijdse afhankelijkheid)이라고 말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리덜보스는 다른 곳에서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또한 ‘긴장’ (spanning)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리덜보스에 의하면 이 ‘이미’와 ‘아직 아니’의 두 축 사이에는 ‘긴장’ (spanning)만 존재하고 아무런 ‘연결’ (verbinding)은 없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교회는 ‘이미 포함’ (reeds begrepen) 되어 있으며, 따라서 교회는 미래의 부활에 또한 ‘참여한다’. 여기서 리덜보스는 그의 ‘구속사적 해석’ 방법을 그의 해석에 있어서 아주 특징적인 ‘집합적 인간’ (corporate personality) 개념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저서들

바울과 예수, 한국로고스연구원, 1984.
하나님 나라의 도래, 생명의말씀사, 1988.
바울신학, 개혁주의신행협회, 1992.
마태복음 상•하, 여수룬, 1999.
하나님 나라, 엠마오, 1999.
De strekking der Bergrede naar Mattheüs. [The Tenor of the Sermon on the Mount according to Matthew] Kampen: J. H. Kok, 1936. [This was his PhD dissertation.]
Het Evangelie naar Mattheüs I. [The Gospel to Matthew I] Korte Verklaring der Heilige Schrift. Kampen: J. H. Kok, 1941.
Het Evangelie naar Mattheüs II. [The Gospel to Matthew II] Korte Verklaring der Heilige Schrift. Kampen: J.H. Kok, 1946.
Zelfopenbaring en zelfverberging. Het historisch karakter van Jezus’ messiaansche zelfopenbaring volgens de synoptische evangeliën. [Self-revelation and Self-concealment: The Historical Character of Jesus’ Messianic Self-revelation according to the Synoptic Gospels] Kampen: J. H. Kok, 1946.
De komst van het Koninkrijk. Jezus’ prediking volgens de synoptische evangeliën. Kampen: J. H. Kok, 1950.
The Coming of the Kingdom, edited by Raymond O. Zorn, translated by H. de Jongste.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1962 [1969].
Paulus en Jezus. Oorsprong en algemeen karakter van Paulus’ Christus-prediking. Kampen: J. H. Kok, 1952.
Paul and Jesus: Origin and General Character of Paul’s Preaching of Christ, translated by David H. Freeman.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1958.
The Epistle of Paul to the Churches of Galatia, translated by Henry Zylstra.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53 [1968, 1970, 1976, 1981].
“Israël in het Nieuwe Testament, in het bijzonder volgens Rom. 9 – 11” [“Israel in the New Testament, especially according to Rom. 9 – 11”] in G. Ch. Aalders and H. Ridderbos, Israël, 23 – 73. Exegetica. Oud- en nieuw-testamentische studiën II, 2; Den Haag: Van Keulen, 1955.
Heilsgeschiedenis en Heilige Schrift van het Nieuwe Testament. Het gezag van het Nieuwe Testament. Kampen: J. H. Kok, 1955.
The Authority of the New Testament Scriptures, translated by H. de Jongste.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1963.
Redemptive History and the New Testament Scriptures, translated by H. De Jongste, revised by Richard B. Gaffin, Jr. Phillipsburg, NJ: Presbyterian and Reformed, 1968; 2nd Rev. ed., 1988.
When the Time Had Fully Come: Studies in New Testament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1957.
Het verborgen Koninkrijk. Handleiding tot het Evangelie van Mattheüs. Kampen: J. H. Kok, 1958.
Matthew’s Witness to Jesus Christ: The King and the Kingdom. World Christian Books 23. London: Lutterworth Press, 1958.
Aan de Romeinen. Commentaar op het Nieuwe Testament. [To the Romans] Kampen: J. H. Kok, 1959.
Bultmann, translated by David H. Freeman. Philadelphia: Presbyterian & Reformed, 1960.
Aan de Efeziërs. Aan de Colossenzen. Commentaar op het Nieuwe Testament. [To the Ephesians. To the Colossians.] Kampen: J. H. Kok, 1960. *Authored by F. W. Grosheide.
The Speeches of Peter in the Acts of the Apostles. London: Tyndale Press, 1962 [1977].
“Opbouw en strekking van de proloog van het evangelie van Johannes.” [“The Structure and Scope of the Prologue to the Gospel of John”] in Placita Pleiadia. Opstellen aangeboden aan Prof. Dr. G. Sevenster. Leiden: E. J. Brill, 1966. Also published in Novum Testamentum 8 (1966): 180 – 201.
Paulus. Ontwerp van zijn theologie. Kampen: J. H. Kok, 1966.
Paul: An Outline of His Theology, translated by John Richard De Witt. Grand Rapids: Eerdmans, 1975 [1997].
De Pastorale brieven. Commentaar op het Nieuwe Testament. [The Pastoral Epistles] Kampen: J. H. Kok, 1967.
Het Woord, het Rijk en onze verlegenheid. [The World, the Kingdom, and Our Embarrassment] Kampen: J. H. Kok, 1968. [During the celebration of the 25th anniversary of his professorship in 1968, his colleagues presented him with a collection of a number of his articles and lectures.]
“Tradition and Editorship in the Synoptic Gospels,” translated by E. R. Geehan.
In Jerusalem and Athens: Critical Discussions on the Theology and Apologetics of Cornelius Van Til, edited by E. R. Geehan, 244 – 59. Nutley, NJ: Presbyterian & Reformed, 1971.
Die Psalmen. Ps 1-41, Ed. Walter De Gruyter, 1972.
Zijn wij op de verkeerde weg? Een bijbelse studie over de verzoening. [Are We on the Wrong Way? A Biblical Study of Reconciliation] Kampen: J. H. Kok, 1972. [Ridderbos was involved in a controversy about Herman Wiersinga’s dissertation De verzoening in de theologische diskussie [Reconciliation in the Theological Discussion] (Kampen: J. H. Kok, 1971). He wrote this as a response.]
Studies in Scripture and Its Authority. Grand Rapids: Eerdmans, 1978.
Het Woord is vlees geworden. Beschouwingen over het eigen karakter van het Evangelie van Johannes [The Word Became Flesh: Reflections on the Unique Character of the Gospel of John] Kampen: J. H. Kok, 1979.
Het Evangelie naar Johannes. Proeve van een theologische exegese I – II. Kampen: J. H. Kok, 1987, 1992.
The Gospel of John: A Theological Commentary, translated by John Vriend. Grand Rapids; Cambridge: Eerdmans, 1997.
Jan Ridderbos. Mens. Kamper Miniaturen 4. Kampen: Vereniging van Oud-Studenten van de Theologische Universiteit Kampen,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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