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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선교, 디아스포라 이민신학의 역동성 확인
알파크루시스대와 한국선교신학회 국제 학술대회 성료
디아스포라 이민신학의 허브 알파크루시스대(이하 알파, 30 Cowper St, Parramatta)가 지난 6월 25일(화) 알파 강당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에큐메니컬 선교신학회인 한국선교신학회(회장 최동규 박사)와 함께 공동으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성료했다.
두 만남
“알파크루시스대학교(이하 AC)와 한국선교신학회(이하 KSOMS)의 학술교류 차원에서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합니다. 선교는 만남에서 이루어지듯, 남반구와 북반구의 만남, 한국과 호주의 만남에서 우리는 특별히 호주 한인사회, 다문화, 디아스포라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지난 6월 25일(화) AC 강당에서 KSOMS 회장 최동규 박사(서울신대)는 120여명의 청중 앞에서 개회선언을 했다. 이어서 AC의 그렉 부총장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설립되어 호주 유일의 기독교 종합대학 승격을 앞둔 AC의 청사진을 소개하며 이번 AC.와 KSOMS의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사를 했다. 권다윗 박사(ac 설립학장)는 한국학부 설립이 디아스포라 이민사회를 위한 ‘섬김의 도구’로, ‘세계선교를 향한 열린 창’으로, ‘정예 인재 양성의 병참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달려온 지난 25년을 회고하며, AC 특유의 영성 프로그램과 특히 AC 한국학부 부설 한호신학연구소, 북방선교 활동과 대표적인 졸업생들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특히 학문 교류 차원에서 그 동안 KSOMS에서 발행한 논문집 시리즈를 AC에 기증하는 시간도 있었다.
치열한 논의
곧 이어 1부 좌장을 맡은 권오훈 교수(목원대 대학원장)의 진행으로 김칠성 교수(목원대)는 “최초의 한인 선교사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예일대 교수 출신 세계적인 기독교 역사학자 라토렛(전 예일대 교수)의 “19세기를 선교에서 ‘위대한 세기’라고 부른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들면서 선교 받는 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교회의 ‘최초의 파송 선교사’ 관한 논의를 치열하게 탐색했다. 선교사의 개념 정리부터 접근한 종전의 이기풍(1908년, 제주도)에서 홍승하(1903년 하와이 이민자 사역)를 최초의 선교사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두번째 발표에서 AC의 송기태 교수(한국학부 글로벌 디지털 원격교육학부장) 는 먼저 선교학자들의 학회에서 학제 융합을 시도하며, 긍정심리학의 성격강점 분야와 리더십 유형을 소개했다. 그리고 성격강점이 디아스포라 이민교회 리더십 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지 서베이를 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목회자의 사랑과 인간애는 성취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격강점의 모든 덕목이 서번트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강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 유형은 서번트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양치기 리더십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새로운 대안
2부는 좌장 권오영 교수(AC 한국학부 학장)의 진행으로 KSOMS 8대 회장 김은수 교수(전주대)는 현대선교의 흐름과 전망을 에큐메니칼 운동과 로잔복음화 운동의 관련성, ‘하나님 선교(Missio Dei)’ 도입과정과 바른 이해, 교파신학과 초교파 협력선교, 서구 선교에서 남반구 선교, 구령선교에서 통전적 선교로, 성령론의 재발견과 선교촉진, 비판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등의 주제를 폭넓게 다루었다.
이어서 이승규 박사(영국 King’s College)는 ‘에이전시’ 이론을 소개하며, 에이전시 신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시 이론을 헤겔, 포리에르 바하, 마르크스부터 칼 바르트, 에밀 브룬너. 용흔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소개하면서 선교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능성, 그리고 에이전시 신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주상락 박사(서울신대)는 교회의 새로운 표현 모델 중에서 ‘일터교회 개척’의 사회학적 함의들을 발견하고자 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실천하는 두 일터 교회모델(오떡이어, 커피와 교회)을 공공신학적, 선교적 접근으로 연구한 임상결과를 사회학적 조사방법론으로 그 효과성을 증명했다.
성육신 선교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독생자를 선교사로 만드셨다”는 불후의 명언에서, 선교학은 물론이고, 신학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 ‘신학이 있는 선교사, 선교학이 든든한 선교사가 더욱 다원화된 현대사회, 기독교가 갖가지 언어로 조롱받는 오늘의 현실, 교회를 쉬고 있는 소위 ‘가나안’(안나가) 교인들이 급증하는 시대상황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종교 중 기독교만이 복음화의 선봉에 서 있다. 이슬람은 무력으로 이를 시도하고, 불교는 뒷받침하는 신학이 없으며, 힌두교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아들러의 말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논쟁하며 지식과 지혜의 용량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은 싣니 디아스포라 이민 신학계에 적지 않은 수확이었다.
“우리가 나가서 회의자들의 회의 속으로, 질문자들의 질문 속으로, 길 잃은 이들의 외로움 속으로 들어갈 때에만 우리의 신앙에 대해 말하고, 그 신앙을 권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확히 성육신 선교가 의미하는 것이다.”-존 스토트
제공 = 알파크루시스대학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