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오바마는 귀가 아닌 가슴을 향해 말한다
이정숙 저 / 살림Biz / 2008년 11월 17일
저자소개 : 이정숙
1975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20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다가 당시 중학생이던 두 아들을 데리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스피치 이론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공부한 뒤 국내 최초의 스피치 컨설턴트 및 대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남북회담,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컨설팅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이 있으며, 현재 에듀테이너 그룹과 유쾌한대화연구소의 대표로 활동하며 정치인들과 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에 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책임져 두 명의 변호사와 한 명의 대학교수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교육철학을 세운 뒤 개성 강한 두 아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워냈다. 큰아들은 미시간 대학교 건축과 및 동 대학원을 수석 졸업하고, 세계적인 건축기업 겐슬러에서 세계 주요 도시의 건축을 3D로 디자인하고 있다.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천재’이자 통섭적 지식인으로 유명한 작은아들(조승연)은 뉴욕대 비즈니스 스쿨과 줄리아드 음대 야간 과정을 동시에 다닌 후 파리로 건너가 프랑스 최고의 미술사 학교인 에콜 뒤 루브르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라디오스타’, ‘비밀독서단’, ‘차이나는 도올’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재치 있는 입담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오리진보카’ 대표로, 영어 공부법을 전파하고 능률을 높이는 영어 어휘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승연처럼 7개 국어 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 ‘자녀의 성공지수를 높여주는 부모의 대화법’, ‘부모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부모가 아이를 화나게 만든다’, ‘유쾌한 대화법 78’,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상처주지 않는 따뜻한 말의 힘’ 등 총 76종이 있다.
책 소개
‘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유쾌하게 이기는 법 68’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의 저자이자 화술전문가인 이정숙이 오바마식 화법의 비밀을 밝힌다. 그동안 오바마의 연설을 분석하여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 소개하였다. 오바마식 대화법의 강점을 담았다.
오바마가 자주 쓰는 대화법은 “형식은 부드럽지만 메시지는 강하게”다. 오바마는 듣는 사람들의 트렌드에 맞춰 영상화법,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한다. 따분하고 지루한 연설의 형식을 벗어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듯 말하는 것이다. 그의 말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그 외에도 리듬감 있는 표현, 명연설의 패러디, 듣는 사람을 주어로 활용한 말하기, 또 사소한 손동작 하나 놓치지 않고 모두 활용한다. 오바마식 화법의 특징을 12가지로 나눠 저자의 연설 사례와 함께 분석하였다.
목차
.1장_ 어려운 주제도 동화처럼 쉽게 말한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하라/ 쉽고 강력한 한 마디가 힘이 있다/ 사적 경험을 공유하라
.2장_ 약 올라도 담담하게 이성적으로 말한다
감정을 조절해야 리더답게 말할 수 있다/ 이미지 훼손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발끈하는 말실수다/ 측근까지 입단속을 해야 공격의 빌미를 줄인다
.3장_ 어떤 상황도 희망의 메시지로 만든다
가장 큰 위기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어두운 곳이 아닌 밝은 곳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약점 속에 강점이 있음을 깨우치도록 말한다
.4장_ 날카로운 논쟁도 부드럽게 제압한다
많이 만나보면 편견없이 말할 수 있다/ 첨예한 쟁점은 나와 너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 이야기로 하라/ 수세에 몰리는 것보다 적대감 노출이 더 위험하다
.5장_ 스토리텔링과 리듬으로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스토리텔링이 대세다/ 연설에도 스토리텔링이 통한다/ 리더다운 목소리는 공들여 만들어야 한다
.6장_ 약점을 미리 고백해 공격을 차단한다
재수 없는 일을 재수 있는 일로 만든다/ 가장 큰 약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본다/ 치명적인 실수도 솔직하게 시인하라
.7장_ 부정적인 일도 긍정적으로 말한다
적에게도 잘한 일은 칭찬한다/ 말꼬리 대신 가벼운 농담으로 응수한다/ 어두운 현재가 아니라 밝은 미래를 말하라
.8장_ 말 한 마디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칭찬 한 마디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의견이 달라도 기분 나쁘지 않게 반박한다/ 가벼운 농담도 진의를 점검받는다는 기분으로 해야 한다
.9장_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한다
내가 아닌 듣는 사람의 생각으로 말한다/ 내가 아닌 듣는 사람을 주어로 사용한다/ 듣는 사람의 향수를 이끌어내라
.10장_ 인용하기 쉽게 말한다
주요 메시지는 한 줄로 말한다/ 잘 알려진 인용구나 유명 연설을 패러디한다/ 적절한 비유법을 사용하라
.11장_ 영상화법으로 말한다
문장 반복으로 리듬을 살린다/ 키워드의 반복 사용으로 중독성을 고조시킨다/ 개성을 존중하는 호칭을 사용하라
.12장_ 자잘한 잽이 아닌 멋진 펀치 한 방을 노려라
피할 수 없는 반격은 망치로 못을 박듯 확실히 제압하라/ 직접 비난하지 말고 받은 비난을 뒤덮어라/ 직격탄보다 사이드 킥의 위력을 발휘하라
출판사 서평
– 힐러리와 매케인을 묶어버린 오바마의 말발!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 쓰나미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을 때, 미국의 또 다른 편에서는 검은 열풍이 불고 있었다. 검은 바람의 근원지는 흑인에 정치 경험도 없는 신인, 버락 오바마였다.
이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 아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한 그는 다른 후보와는 색다를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삶은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 말끔한 외모와 시원한 음색, 그리고 적까지 감동하게 만든 ‘말발’이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역시 오바마의 성공 요인으로 ‘남다른 설득력’을 꼽았다. 즉 별 볼 일 없던 흑인 소년이 이처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성공을 이룬 것은 바로 말솜씨 덕분이라는 것이다.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그는 워싱턴 정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 9단의 힐러리와 매케인을 말솜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21개월의 긴 대선 기간 동안 한 마디 한 마디가 화제에 오를 만큼 명연설가로 자리 잡게 된 오바마식 화법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국내 최고의 대화법 전문가인 이정숙 선생이 그동안 오바마의 연설을 분석하여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 소개하는 책으로 오바마식 대화법의 강점이 모두 담겨 있다.
– 진심이 담긴 말의 힘
사람들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어려운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청중을 두고 연설 혹은 강연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실수를 종종 범하는데 쉽고 간결한 것이 얼마나 잘 먹히는가를 오바마가 증명해주었다.
오바마가 자주 쓰는 방법은 바로 “형식은 부드럽지만 메시지는 강하게”다. 갈수록 영상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에게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스토리도 없는 이야기는 열혈 지지자조차 지치게 만들 뿐이다.
오바마는 듣는 사람들의 트렌드의 맞춰 영상화법,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하였다. 따분하고 지루한 연설의 형식을 벗어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듯 말한 것이다. 이는 전달의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마치 ‘나’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청중들은 그의 말을 더욱 각별하게 느끼는 것이다.
또한 그는 타고난 감성 마케팅의 대가다. 사람들이 읽고 감동을 받는 것은 논설문 같은 딱딱한 글이 아니라 감성을 건드리는 소설이다. 이는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오바마는 그의 인생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고 자신이 곧 하나의 메시지가 된 사람이다. 오바마의 말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고 진심이 담긴 강력한 한 마디는 결국 3억 미국인은 물론 정적들까지 감동하게 만든 것이다.
머리는 떨리는 가슴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것이다. 그 외에도 리듬감 있는 표현, 명연설의 패러디, 듣는 사람을 주어로 활용한 말하기, 또 사소한 손동작 하나 놓치지 않고 모두 활용한 그는 그야말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최고의 말하기 샘플
지금은 정치뿐 아니라 회사, 가족, 인간관계에서 말이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의 말들은 리더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갖춰야 할, 부드럽게 말하고도 저항 없이 따라오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다.
이 책은 이러한 오바마식 화법의 특징을 12가지로 나눠 저자의 연설 사례와 함께 분석하고 있어 누구라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대화의 중요성과 대화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샘플이라고 할 수 있다.
책속의 한 줄…
사람들이 버락 오바마의 연설에 열광하는 이유는 어떤 어려운 내용도 초등학생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말하기 때문이다. 능력과 경력을 갖춘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종교, 인종, 국제, 경제 문제들을 전문용어로 말할 때 그는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그 어려운 주제를 풀어서 설명한다.
“먼저 이 무서운 한파에도 여기까지 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한파에도 일리노이 멀리서 여기 스프링스턴까지 오신 이유는 단지 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여러분은 단지 저 때문에 여기에 오신 것이 아니라 미합중국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에 여기에 오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 입후보 수락 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 – 본문 19~20쪽,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하라’ 중에서
임기호 목사 (시드니시나브로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