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 9월 모임 실시
9월 13일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27일 도가(道家)의 노자(老子) ‘도덕경’ 발제
다음모임은 10월 11일, 25일(금) 오후 5시 30분 / 중고서적 기증과 구입도 환영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모임을 갖는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지도 구본영 교수)가 9월 모임을 가졌다.
지난 9월 13일(금)과 27일(금) 오후 5시 30분,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에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원제: The Old Man And The Sea)와 도가(道家)의 노자(老子) ‘도덕경’(Tao Te Ching)을 각각 발제하고 토론했다.
9월 13일 모임에서 발제한 구본영 지도교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 The Old Man And The Sea’(어니스트 헤밍웨이 저/황종호 역/하서출판/2009년 6월 20일)를 발제하며 서론부에 “저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파란만장하고 칠전팔기의 인생을 살아온 용기가 넘치는 소설가였다. 그는 낚시광이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도 재능이 있었으며 청년시절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20년대에 ‘무기여 잘 있거라’ 등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의 작품인 ‘노인과 바다’는 늙은 어부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불굴의 정신과 존엄성을 그려낸 고전이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퓰리처상(1953)과 노벨문학상(1953)을 수상하였다.”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로 “독자는 이 작품을 청년시절에 헤밍웨이의 남성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에 끌려 읽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청년의 입장에서 주인공인 산티아고라는 노인의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용기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직장을 은퇴하고 호주에서 와서 생활하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제 2의 인생을 보내야만 하는 시기에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헤밍웨이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은 고전이 되어 현대인들에게 인간의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영국의 극작가이며 평론가인 조지 버나드쇼(George Bernard Shaw)는 ‘비전과 열정이 있는 젊은이에게 나의 바톤을 넘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노인과 바다’는 노인과 소년이라는 세대간에도 좋은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소년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소년시절을 보낸 노인의 경험은 젊은 소년으로 하여금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 오늘날 세대간에 대화의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티아고와 마놀린처럼 서로가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공통관심사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은 꿈을 꾸고 비전을 세워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젊은이는 내일을 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이 없다면 소년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노인의 경험과 체험의 축적은 소년에게는 중요한 자원이다. 독자도 나이는 점점 들어가지만 건강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헤밍웨이처럼 청소년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목적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독서 소감을 밝혔다. 발제 후 저자 헤밍웨이와 ‘노인과 바다’의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9월 27일(금)에는 도가(道家)의 노자(老子) ‘도덕경’(Tao Te Ching)을 발제한 임운규 회원은 서론부에서 “노자(老子)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철학자로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604년(추정) 중국 초나라 허난성에서 출생했으며, 기원전 6~5세기 초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시호는 담(聃)이다. 고현(현 허난성) 사람으로 도서관장을 하며 주왕을 섬겼으나, 뒤에 관직을 버리고 은둔했다.”며 ‘노자의 생애’, ‘노자서(도덕경) 주요사상과 내용 : 무위자연’, ‘노자서의 구조와 내용 : 도(道)론 · 덕(德)론’, ‘노자 도덕경 전문 살펴보기’ 등의 순으로 살핀 후 결론부에서는 “중국사상의 양대 흐름인 유가와 도가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현실적·긍정적인 유가가 군주의 통치권을 합리화하여 역대 왕조의 통치이념으로써 사회의 기본사상으로 자리잡은 것에 비해, 도가사상은 현실 부정적이고 도피적인 성향이 강해 평민들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려 후에 도교로 발전하였고, 주로 민간신앙과 철학적 사고의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유가가 지배자의 사상을 대변한다면 도가는 지배층에 대항하는 피지배자의 사상으로 대변되었다. 도가는 한나라(漢) 이후 구체적인 모습을 가진 철학 학파로서의 독립성은 잃어버렸지만, 그 사상은 후세 중국 불교에 수용되었고, 도교(道敎)의 교리의 형성을 도왔으며, 문예(文藝)의 발달을 촉진시켰다.”고 발제를 마친 후 토론과 생각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의 10월 모임은 오는 10월 11일(금)과 25일(금) 오후 5시 30분,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에서 모인다.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에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0415 706 784)나 이메일(kbymb@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시드니 시나브로’는 도서기증을 환영한다. 또한 시나브로의 총무 임기호 목사는 스트라스필드 지역에서 중고책방도 운영해 해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책자를 저가에 구입하도록 돕는다. 도서기증이나 중고서적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 시드니 시나브로 10월 모임 및 중고도서 기증·구입 안내
.일시: 2019년 10월 11일, 25일(금) 오후 5시 30분
.장소: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
.모임: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
.문의: 아래와 같음
.지도 구본영 교수(0415 706 784, kbymb@hanmail.net)
.총무 임기호 목사(0414 228 660, kiholim72@gmail.com, 중고서적 기증·구입 문의)
.간사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