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9월 첫 모임 ‘노인과 바다’ 발제 – 다음모임은 9월 27일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9월 첫 모임 ‘노인과 바다’ 발제 다음모임은 9월 […]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9월 첫 모임 ‘노인과 바다’ 발제

다음모임은 9월 27일(금), 중고서적 기증과 구입도 환영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모임을 갖는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지도 구본영 교수)가 메도뱅크에서 스트라스필드지역으로 모임장소를 이전해 9월 첫 모임을 가졌다.

9월 13일(금) 오후 5시 30분,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에서 ‘노인과 바다’(원제: The Old Man And The Sea)를 발제·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발제한 구본영 지도교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 The Old Man And The Sea’(어니스트 헤밍웨이 저/황종호 역/하서출판/2009년 6월 20일)를 발제하며 서론부에 “저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파란만장하고 칠전팔기의 인생을 살아온 용기가 넘치는 소설가였다. 그는 낚시광이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도 재능이 있었으며 청년시절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20년대에 ‘무기여 잘 있거라’ 등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의 작품인 ‘노인과 바다’는 늙은 어부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불굴의 정신과 존엄성을 그려낸 고전이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퓰리처상(1953)과 노벨문학상(1953)을 수상하였다.”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로 “독자는 이 작품을 청년시절에 헤밍웨이의 남성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에 끌려 읽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청년의 입장에서 주인공인 산티아고라는 노인의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용기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직장을 은퇴하고 호주에서 와서 생활하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제 2의 인생을 보내야만 하는 시기에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책의 주요내용

‘노인과 바다’의 등장인물로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Santiago)와 소년 마놀린(Manolin)이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펼쳐지는 물고기의 변화무쌍한 비상과 함께 노인이 사력을 다하여 진력하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나타나고 있다.

산티아고 노인은 멕시코만에서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했다. 이 노인을 측은하게 생각했던 소년 마놀린은 노인이 고기잡이에서 돌아올 때는 항상 바닷가로 내려가 노인을 도와 낚싯줄, 작살, 갈퀴 등 여러 가지 도구들을 운반해다 주곤 하였다. 노인은 이 소년에게 처음으로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 할아버지로 소년은 노인을 따랐다.

노인의 몸은 노쇠하였지만 눈빛은 지칠 줄 모르는 기상이 감돌고 있었으며 그 눈동자는 바다와 같은 푸른 색깔이었다. 85일째 되는 날 밤에 고기잡이를 위해 바다멀리 배를 타고 노 저어 나갔다. 어둠 속에서 점점 날이 새기 시작하여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날은 이미 밝았고 눈부신 햇살이 수면 위에 끝없이 퍼져 나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햇살이 뜨거워졌다. 노인의 목덜미엔 뜨거운 햇살이 그대로 내리쬐었다. 노인은 노를 저어가는 동안 땀이 등줄기를 따라 주루룩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노인과 물고기(청새치, 상어)의 싸움 속에서 노인이 힘과 기술로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는 장면은 생동감이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또한 노인은 물고기와의 사투 못지않게 물고기에 대한 사랑과 공생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요 귀절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노인은 모든 고통과 온 힘과 옛날에 지니고 있던 자존심까지 모두 되살려 청새치라는 대어에 맞섰다. 고기는 노인의 옆으로 유유히 다가왔다. 주둥이가 거의 뱃전에 닿을 듯했다. 고기의 몸은 거대하게 보였다. 노인은 작살을 높이 쳐들었다가는 있는 힘을 다해 노인의 가슴 높이에 까지 올라온 고기의 가슴지느러미 옆구리를 향해 힘껏 내리꽂았다. 그러자 치명상을 입은 고기는 있는 힘을 다하여 물 위로 치솟았다.”

2. “상어는 드디어 고물 쪽으로 쳐들어왔다. 상어가 고기를 덮칠 때, 노인은 상어의 쩍 벌린 입과 이상한 눈과 이빨로 소리를 내며 대어의 꼬리 바로 윗부분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을 자세히 보았다. 상어머리가 물 위로 나와 있었다. 그 때 노인은 상어머리의 코로부터 곧장 올라오는 선과 만나는 부분을 향해 작살을 던졌다.

그리고 상어의 턱을 내리쳤다. 노인은 전력을 다해 피투성이가 된 손으로 날카로운 작살을 던졌다. 상어의 몸이 뒤집혔다. 상어의 눈을 보니 이미 살아 있는 빛이 아니었다.”

3. “그렇지만 나는 내 대어 청새치에 달려든 상어를 죽여 버렸어. 내가 본 중에 가장 큰 덴투소였지. 그전에도 큰 상어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그 놈도 아주 상당하더군.”

4.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다.”

5. “고기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오늘 중에 반드시 너를 죽이고 말테다.”

6. “좋은 녀석들이지. 같이 놀고 장난치고 서로 사랑하거든? 저 놈들이 날치와 마찬가지로 우리 형제들이지.”

한편, 소년 마놀린의 노인에 대한 공경과 배움의 자세는 외로운 노인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노인과 소년이 야구이야기라는 공통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비록 나이차이가 많지만 세대간에 있어서 좋은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1. “우리 아버지는 앞 일에 대한 믿음이 없으세요.”

“그러게 말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있어. 안그러니?”

“그래요.”

2. “전, 할아버지가 드실 준비가 될 때까진 밥그릇을 열고 싶지 않았거든요.”

3. “할아버지와 함께 고기를 잡으러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싶단 말이에요.”

4. “고맙구나. 너는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해주는구나.”

5. “고기를 잘 잡는 어부는 많아요. 훌륭한 어부들도 있기는 하구요. 그러나 할아버지가 세계 제일이에요.

6. “정말이세요? 그럼 야구 이야기나 해주세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내가 말한대로 양키스팀이 우수하지.”

읽고 나서 느낀 점

헤밍웨이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은 고전이 되어 현대인들에게 인간의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영국의 극작가이며 평론가인 조지 버나드쇼(George Bernard Shaw)는 “비전과 열정이 있는 젊은이에게 나의 바톤을 넘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노인과 바다’는 노인과 소년이라는 세대간에도 좋은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소년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소년시절을 보낸 노인의 경험은 젊은 소년으로 하여금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

오늘날 세대간에 대화의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티아고와 마놀린처럼 서로가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공통관심사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은 꿈을 꾸고 비전을 세워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젊은이는 내일을 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이 없다면 소년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노인의 경험과 체험의 축적은 소년에게는 중요한 자원이다.

독자도 나이는 점점 들어가지만 건강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헤밍웨이처럼 청소년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목적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독서발제 후 결론부에서 “이 책에서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다’는 산티아고 노인의 불패정신은 독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공동체적 관심과 바다, 물고기, 새 등에 대한 생태적 사유는 생태위기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물간에 존재하는 생태적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마무리 했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의 다음모임은 오는 9월 27일(금) 오후 5시 30분,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에서 모인다.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에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0415 706 784)나 이메일(kbymb@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시드니 시나브로’는 도서기증을 환영한다. 또한 시나브로의 총무 임기호 목사는 스트라스필드 지역에서 중고책방도 운영해 해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책자를 저가에 구입하도록 돕는다. 도서기증이나 중고서적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시드니 시나브로 9월 모임 및 중고도서 기증·구입 안내

.일시: 2019년 9월 13일, 27일(금) 오후 5시 30분

.장소: 호주한인교회(62 The Boulevarde, Strathfield)

.모임: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

.문의: 아래와 같음

.지도 구본영 교수(0415 706 784, kbymb@hanmail.net)

.총무 임기호 목사(0414 228 660, kiholim72@gmail.com, 중고서적 기증·구입 문의)

.간사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