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2월 27∼28일, 베트남으로 확정 – 청와대,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확정 환영…구체적·질적인 진전 기대

북미정상회담 2월 27∼28일, 베트남으로 확정 스티브 비건 6일 평양에 도착해 […]

북미정상회담 2월 2728일, 베트남으로 확정

스티브 비건 6일 평양에 도착해 개최 도시 문제를 포함한 정상회담 세부 조율중

남북미중 4자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성사에도 촉각

청와대,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확정 환영…구체적·질적인 진전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밤 미국 하원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는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

그는 또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 억류 인질 송환과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불안했던 변덕 대신에 요즘에는 아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회담 일정이 공식화된 이상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릴 구체적 도시 이름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를 미루고 있거나, 북미 간 조율이 더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CNN은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6일 평양에 도착해 개최 도시 문제를 포함한 정상회담 세부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2월 4일(월) 오후 4시부터(현지시간) 50분간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의용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현단계의 상황평가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비건 대표와 정의용 실장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발표된 것은 비핵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양측 간 의견 접근이 상당 수준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의 완전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타협점을 모색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도 비슷한 시기에 열릴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북·미·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4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4개국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한국전쟁 이후 계속돼 온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확고한 평화로 나아가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위한 다자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향후 3주간 북미협상 진행 상황을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4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외교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남북미 3자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막판까지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을 환영합니다. 두 정상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습니다. 이제 베트남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 주기 바랍니다.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브리핑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