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스티븐 브레이크, 앤드류 존 / 푸른물고기 / 2012.11.15
요즘 대중가요든 팝이든 음악계에서는 강남 스타일이 대세라면, 정치에서는 대처 스타일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대처리즘을 탄생시키며 영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로 기록된 마거릿 대처의 정치 철학과 정책은 선거철이 되면 여러 후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취사선택은 필수겠지만 말이다.
20세기 최고의 여성 리더이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국 정치사에서 최장 기간 총리직을 연임하며 성공한 정치인으로 부각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복지를 후퇴시키고 노동자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는 비난도 함께 받는 그녀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마거릿 대처가 영국병을 치유하며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과정과 여자이자 어머니로서의 삶을 되짚어 본다.
○ 목차
서문
리더가 되기 전의 삶 : 권력에 이르는 길
시녀 : 남자들의 리더가 되다
겨울의 끝 : 햇빛을 향해 내딛는 마거릿의 발걸음
주권 : 전쟁 선포
탄광을 둘러싼 전쟁 : 석탄 왕과의 대전
브라이튼에서의 용기 : 암살범의 폭탄에서 살아남다
항공기와 타잔 : 내각 균열
힘든 시기 : 옹호할 수 없는 문제들을 대변하다
마지막 직무 : 마거릿의 눈물 어린 퇴장
엄마로 남다 : 마거릿의 싸움
부록 : 마거릿 대처의 명언
○ 저자소개 : 스티븐 브레이크, 앤드류 존
– 저자: 스티븐 브레이크 (Stephen Blake)
프리랜서 작가이면서 편집자이다. 《Txtr의 A에서 Z (The Txtr’s A to Z)》를 포함하여,《헤비메탈의 세계 (The World According to Heavy Metal)》, 《좋은 발상에 관한 소책자 (The Little Book of Great Ideas)》, 《운동 중 과실과 골문 앞 실수 (Sporting Slip-Ups and Goalmouth Gaffes)》등을 마이클오마라 (Michael O’Mara) 출판사에서 작업했다.
– 저자: 앤드류 존 (Andrew John)
프리랜서 작가이면서 편집자이다. 《Txtr의 A에서 Z (The Txtr’s A to Z)》를 포함하여,《헤비메탈의 세계 (The World According to Heavy Metal)》, 《좋은 발상에 관한 소책자 (The Little Book of Great Ideas)》, 《운동 중 과실과 골문 앞 실수 (Sporting Slip-Ups and Goalmouth Gaffes)》등을 마이클오마라 (Michael O’Mara) 출판사에서 작업했다.
– 역자: 김태윤
○ 책 속으로
대처는 재임기간 내내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열심히 일한 총리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1991년 총선을 치르기 전에 토리당 지지자들과 함께 ‘엄마가 돌아왔다’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뛰어난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마거릿 대처의 짧은 전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뛰어나다’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정치적 성향에 달려 있다고 보겠다.
당신의 판단이 좋든 싫든 어느 쪽이든 간에 그다지 좋지 않은 배경에서도 마거릿 대처가 여성으로서 이루어낸 정치적 업적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놀라운 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자유당이 작은 정부와 사기업 경제를 위해 힘썼을 때에는 자유당의 유권자였을지는 몰라도 내가 기억하는 한 우리 가족은 충실한 보수당이었다.’ (본문 2p)
로버츠 가족은 모두 감리교였으며, 마거릿은 이를 바탕으로 영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자신을 돌보며 가족들을 부양하는 의무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사회주의와는 많은 점에서 정반대의 개념이었지만, 그녀는 개개인의 자립과 자신에 대한 독특한 정치적인 철학을 관철시켰다. 감리교의 원칙에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세금을 내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복지제도보다는 소득 내에서 생활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이 생각은 1987년 가을,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회같은 건 없다’라는 발언을 하는 계기가 된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들 한다. 사회 같은 건 없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본문 3-4p)
○ 출판사 서평
최근에 마거릿 대처의 정치 인생을 담은 ‘철의 여인’이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다. 다시 한 번 대처라는 인물에 집중하여 정치가로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과감한 개혁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처는 가난한 식료품점의 둘째 딸로 태어나 영국 보수당의 상징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빅토리아식 가치관에 따라 검소하고 절제 있는 삶을 살았으며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생활이 습관화되었다.
마거릿 대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하여 사기업을 육성하는데 공을 들였다. 1987년, ‘사회 같은 건 없다’라고 발언함으로써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처는 지나친 정부의 개입이 개인의 자립과 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대처는 파업이 성행하던 당시 영국에서 탄광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노조원에 강력히 대응했다.
대처의 단호함은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드러난다. 전쟁을 치르더라도 영유권을 주장하기로 결정한 아르헨티나 군사 정부에 맞서 대처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치했다. 대처는 포클랜드는 영국령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수호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임을 확고히 하며 전쟁을 선포하여 승리로 이끌었다.
폭동과 폭탄 테러에 강하게 맞서며 자신의 신념과 의지대로 정책을 펴나간 대처는 오랫동안 영국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정책의 실패와 인두세 도입으로 결국 실각하고 만다. 흔들림 없는 가치관과 정치 철학이 대처에게는 국가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었다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굽힘 없는 주장은 독선과 고집으로 비춰져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는 빌미가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