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지리 – 파묵칼레 (Pamukkale)와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에 대하여

성서지리 파묵칼레 (Pamukkale)와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에 대하여 이스탄불에서 570여 Km 거리에 […]

성서지리

파묵칼레 (Pamukkale)와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에 대하여

이스탄불에서 570여 Km 거리에 위치한 파묵칼레 (Pamukkale)는 터키의 에게해 ~ 동지중해 방향 아나톨리아에 있는 온천마을이다.

데니즐리(Denizli) 도에 속한 마을로 ‘목화의 성’이라는 의미로 대표적 관광지다.

데니즐리의 위치적 특성이 온천수를 흐르게 했고 이러한 석회암을 투파(Tufa) 혹은 트래버틴(Travertine)이라고 부른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됐다.

터키는 총 13건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1건의 문화유산과 2건의 복합유산이다.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파묵칼레 정상 중간지점 쯤에 있는 사적지로 파묵칼레와 같이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Hierapolis-Pamukkale)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적지로 입장료는 파묵칼레에 포함되어 있다.

파묵칼레 (Pamukkale)

터키의 에게해 동지중해 방향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온천마을 파묵칼레(Pamukkale)는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Denizli) 도에 위치한 흰 석회붕을 말한다. 파묵칼레의 뜻은 터키어로 ‘파묵’이 ‘목화’를 뜻하고 ‘칼레’는 ‘성’을 뜻하므로 ‘목화 성’이란 뜻이다.

물속에는 석회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에 좋다. 유네스코 복합유산(등재연도 1988년, 지정번호 485)으로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데니즐리 일대에 작용한 동서 방향의 장력은 이 지역에 정단층(지층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장력을 받아 하반이 위로 가있으면 정단층)을 발달시켰고, 탄산칼슘이 과포화 된 따뜻한 지하수가 단층의 고지대에서 흘러나온 것이 이 지형의 발생 원인이다.

35~36도의 따뜻한 지하수가 수천 년이 넘도록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렸고, 물에 포함되어있던 석회 성분(염 또는 미네랄 성분)이 지표면에 계단층 형태로 퇴적되어 부드러운 회색 석회질로 뒤덮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의외로 현대 지구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토록 드문 현상이 일어나는 장소다.

파묵칼레 근처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7교회 중 하나인 ‘라오디게아’(Laodikeia), 골로새서의 수신지인 ‘골로새’(Colossae), 그리고 히에라볼리(Hierapolis) 등 신약성경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곳들이 자리해 있다.

파묵칼레에서 17Km 거리의 라오디게아(‘정의’란 뜻)는 알렉산더가 죽은 후 셀루시드 왕가의 안티오커스 2세가 그의 부인 라오디스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라오디게아’라 불렀다.

성서시대 라오디게아는 소아시아 프리지아(성경에서는 부리기아라 명명)의 수도로 교통의 요지인 라커스(Lycus) 계곡에 위치하며, 부유한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라오디게아는 근처의 히에라폴리스에서 흘러내리는 온천물이 이곳에서 만나기 때문에 질병치료에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귓병을 치료하는 특효약과 콜로니온이라 불리는 안약의 산지로 유명하여 의료도시로도 명성을 얻게 되었다.

6.5km 떨어진 히에라폴리스의 온천물이 수로를 통해 흘러 라오디게아에 도착하면 식어서 덥지도 차지도 않은 물이 되어 성경 요한계시록의 책망 비유로 유명하다.

한편 골로새는 ‘버림’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소아시아 남서부 라오디게아 동쪽 부르기아도의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골로새교회는 바울의 제자이자 동역자인 에바브라가 골로새교회를 개척하였다(골 4:12-13). 당시 교인들 중에서 빌레몬, 오네시모, 아킵보 등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몬 1:23, 골 1:7, 4:9). 바울이 친히 서신을 보내고 가지는 않은 곳이기도 하다(골 1:2). 라오디게아와 히에라폴리스에 가까우며(골 4:13), 함께 초대 기독교 교회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소아시아의 부르시아 서남쪽에 있던 성읍이며,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와 함께 소아시아에서 수리아로 가는 동서 교통의 요지로, 한 때 번영을 누렸으나 쇠퇴하였다.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

히에라폴리스(그: Ἱεράπολις)는 파묵칼레 정상 중간지점 쯤에 있는 사적지로 파묵칼레와 같이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 (Hierapolis-Pamukkale)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적이다.

기원전 190년에 시작된 도시의 유적중 하드리아누스 황제(오현제 중 세 번째 황제)때 건설된 원형극장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둥근 관객석 위에서 파묵칼레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파묵칼레는 처음으로 온천을 개발해 이용한 로마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고대 로마 때부터 유명한 휴양지였다.

당시에는 피부염 치료를 위해 묵어간 마을로 알려졌다. 터키식 증기 목욕탕이나 돌을 쌓아 만든 벽 등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발굴된 출토품들은 히에라폴리스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현재는 히에라폴리스 박물관을 통해 그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 히에라폴리스에서 발굴한 유물들은 대부분 히에라폴리스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어 있다

히에라폴리스 꼭대기에는 12사도중 하나인 사도 빌립의 순교지와 기념교회 유적이 남아 있어 성지순례 오는 이들이 많다.

히에라폴리스에는 과거에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많이 거주했다. 로마 정부가 비교적 종교의 자유를 허락해서 회당, 아폴로 신전 등이 있으며, 고대 경기장 등의 유적이 있다.

예수님의 제자 사도 빌립이 이 곳에 와서 처음 전도했는데 그에게는 아들이 있어 함께(어떤 기록에는 딸과 함께) 히에라폴리스에 와서 복음을 전했다 한다.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예수를 소개했고(요한복음 1장), 에디오피아의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전도하여 아프리카의 첫 번째 선교열매를 맺기도 했다.

빌립은 에디히에라폴리스에서 복음을 전하다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아들과(혹은 딸과 함께) 순교했다고 전한다.

기독교가 공인 후 사도 빌립 순교기념 교회당이 세워졌는데 빌립과 그의 아들 무덤이 이 지역에 있었다고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 지역이 AD 6세기경 지진으로 전체가 무너져 매몰돼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고 한다.

사도 빌립 순교기념 교회는 히에라폴리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그 형태만 남아, 흔적만 보전된 상태다.

임운규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