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 그리스·터키 여행공부 – 그리스 신화에 대하여

시드니인문학교실 : 그리스·터키 여행공부 그리스 신화에 대하여 1. 신화, 전설, 설화 … 그리고 역사 “신화와 전설을 묶어서 […]

시드니인문학교실 : 그리스·터키 여행공부

그리스 신화에 대하여

1. 신화전설설화 … 그리고 역사

“신화와 전설을 묶어서 설화”라고 하는데, 여기에 역사적 사실과 함께 신화-전설의 기록에 대한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옛 문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조건이 된다.

‘신화’는 옛날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와 삶에 대해, 또는 그 기원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그 시대적 분위기, 그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나온 사고를 담은 이야기다. 그러니까 신화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기록된 역사와 구분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역사는 ‘사실’을 부각하지만, 신화는 ‘의미’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사실을 혼동하게 되거나 급기야 의미는 물론 사실 모두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전설’은 오래 전에 있었다고 ‘전승’되어 오는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전설은 시대 시대를 거치며 구전되다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기록된 것이기에 이전의 전승 과정을 충분히 연구한 다음에야 비로소 원래의 사건, 그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 신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설, 역시 그대로 역사적 사실로 본다면 전설 속에 담긴 의미와 사실을 혼동하거나 모두 잃을 수 있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실제 사건들에 대한 설명이다. 하지만 모든 역사는 필연적으로 당시 시대 분위기 속에 있던 기록자의 시각에 기초로 할 수밖에 없다. 의도적으로 건 아니건 중요한 것을 빠뜨릴 수도, 기록자의 이해와 판단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후대의 다른 기록자가 자신의 견해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와 같이 “문서로 기록된 절대적인 객관의 역사는 없다”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록된 모든 역사는 기록자의 ‘해석’에서 그들의 주관적 견해를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신학도 이와 같다)

어떤 주장이나 기록이 역사적 사실로 증명되려면, 다른 문헌이나 고고학 자료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 신화나 전설 가운데는 역사와 무관하게 어떤 의미 전달을 위해 비유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경우가 있고,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신비한 혹은 ‘Dramatic한 수사기법’을 사용해서 듣는 이들의 관심을 쏟게 만든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록 신화나 전설이라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과 어울려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유대경전의 맨 앞에 나오는 오경의 신비한 마술적인 이야기들 중에, 창세기 다음에 나오는 출애굽기 4장 첫머리에 야훼와 모세 간에 벌어지는, “지팡이를 던지면 뱀이 되고 꼬리를 잡으면 다시 지팡이가 되었다는 ‘뱀과 지팡이’ 이야기”를 일단 떠올려 보자. 2016년 학술탐사 여정 중에 그리스에 있는 델피신전에 가기 전, 가이드 되시는 분이 산등성이를 올라가는 길에서 왼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곳에 마을이 있다고 하면서, 그곳 이름이 “DRAMA”라고 하였다. 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구성한 작품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훗날, 그게 ‘드라마’라는 장르가 되었다.

특히 그것은 BC 3, 4세기 이전부터 (서사적 노래로 쓰여진 호메르스의 일리아스와 오딧세이도 마찬가지로 민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Drama”는 그리스(헬라)-로마 영향권에서 당시에도 트랜드(Trend)였고, 오랫동안 유행해 오고 있던 퍼포먼스(performance)였다. 그 까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모르던 그래서 기록을 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접해본다 할지라도 저자의 의도를 읽어내는 ‘독자’를 찾아 갈 수 없던 그때, 글을 모르던 문맹의 민중들에 어필하며 다가가고자, 신화처럼 신비하고 마술적인 표현들의 수사기법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당시 유행하던 예술적 표현이 드라마 퍼포먼스로, 장터(Market) 등에서 민중들 앞에서 그런 표현행위를 하는데 필요했던 예술적 수사기법을 사용하여 전달했던 문학적 예술이 바로 당시 헬라-로만(Greek-Roman) 문화 세계의 트랜드였던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탄생된 것이 모세오경 이야기는 물론 마가복음을 비롯하여 그 이야기에 덧입혀서 써내려 간 마태, 누가 등의 복음서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호메로스(Homeros)의 오디세이아(Odysseia)중의 사이렌(Siren) / 멜번 국립 미술관

그리스 신화 역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구전된 역사로 점차 들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리스 신들은 큰 강과 바다문명에 대륙문화와의 결합되어진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BC 3000년경에 이집트문명과 메소포타미아문명, 그 후 크레타에 미노스문명이 있었고, BC 2000년경에 크레타문명에 지배를 받던 곳에 북으로부터 아카이아인들이 내려와 미케네문명을 만들었고, BC 1200년경에 도리아인의 침략으로 그리스인들이 흩어지면서 유적이 발굴이 안되는 400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그리스 신화가 이집트-중동신화와 결합형태로 각지에 형성되었다.

지금의 그리스 신화는 지금으로부터 3천년쯤부터 정리되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BC 8세기에 ‘호머’의 “일리아스”와 “오딧세이”가 저작되었다. 미케네와 스파르타의 지배 이후 전쟁 영웅주의 신화(‘비극’의 탄생)가 크게 유행하였다.

그러한 그리스 신화는 대모신이자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로부터 시작되는 모계사회(헬레니즘 신화는 가부장적인 헤브라이즘과 달리 여성으로부터 출발한다)로부터 시작되어 근친상간으로 후대를 이어가는 우라노스의 시대였고, 지구환경의 변화로 나타나는 재앙 등으로 표현 되었던 신화적 의미인 크로노스족의 침범으로 타이탄족(거인족의 거석문명)의 신들끼리의 다툼 때문에 인간이 신의 간섭을 받지 않아 인간이 자유롭고 자연적으로 살아온 시대의 우림의 시대와 유목인의 지배의 상징인 목양의 시대로서 아르카디아(Ἀρκαδία)라는 이상향의 시대로 이어진다.

아르카디아는 목양신 판(PAN)의 고향이다.(시드니에도 있습니다. Dural 위쪽에 아카디아)

18세기 이후 오늘날의 이성(Reason)의 희랍 개념인 ‘NOUS’는 당시 “도시국가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J. P. Vernant). 또한 Legein(말)에서 유래된 Logos는(‘아고라’ 시장에서) “말하여 지는 것들 … 말함”으로 도(道), 법(칙), 진리, 가치 등 당시 일상에 여러 부문에 쓰여 지던 단어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 茶道, 家道, 商道 …)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시학(POETICA)에서 당대를 비롯한 전후의 수 많은 전쟁 속에서 태어난 비극은 인간에 성찰을 가져다준다고 하면서, “역사는 개별성을 갖고 쓰여 지지만, 시(詩)는 특히 서사적인 시(EPIC)는 보편성을 지닌다.”고 하였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역사적 사실의 전달 대상이 거의 대부분이 문맹이었던 시대였기에, 문자로 기술하여 전달하기 보다는 일반 대중의 이해와 함께 전달될 수 있는 민중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의 근대 조선의 판소리처럼) 서사적인 노래로 쓰여 진 것이 역시 약탈경제를 지속하던 미케네문명에서 고대 그리스 암흑기에 전해 내려오던 전승들을 독창적으로 편집된, 앞에서 언급한 호메로스의 설화문학, “일리아스(Ilias)와 오딧세이”다.

훗날 기독교가 탄생한 이후 2~300년 동안 이교도의 영향을 받으며 기독교 예술적 기반이 형성되었고, 11세기 이후에야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독교 독자적 행보를 시작한다. 성서의 기본지식에 의한 “기독교 미술의 회화나 조각들이 의사전달의 기호”라 말한, 기독교 미술을 일종의 ‘언어’로서 이해하는 프랑스의 기독교 도상학자, 앙드레 그라바(André Grabar)의 말을 빌리면 그것들은 바로 “문맹자의 성서(聖書)”라는 것이다.

← 3 세기 무덤에 그려진 그림, 오른쪽 아래에 있는 수탉과 함께 있는 선한 목자로서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그림을 연구했던 Grabar.

“바로 그때 닭이 두 번째 울었다.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베드로는 한없이 울었다.”(마태 26:75, 막 14:72, 눅 22:61)

2. 그리스 신화

최근에는 미케네와 크레타섬에서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던 고대문자가 해독되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신들이 제사를 받고 있었으며, 또 그리스 신화는 BC 800년경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 등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BC 3000년경 그리스 선주민들의 신화를 바탕으로 미케네, 크레타, 히타이트, 페니키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 해양문화의 중동신화의 영향을 받아 더욱 짜임새 있게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의 신화는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발굴된 유물과 유적, 그리고 문헌연구 결과 등 불완전한 가운데도 종합하여 그리스 신화 세계속에서 그리스인들의 복잡한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맨 처음 세상이 혼돈(CHAOS) 속에서 태어난 만물의 근원이 되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는 우라노스(Uranos)와 바다의 신인 폰토스와 산을 낳았다. 우라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최초의 우주의 지배자가 된다.

올림푸스 12

신화 정리 시기와 정리한 사람에 따라 달리 보고 있지만, 보통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12신이란 제우스 형제 6명과 제우스 자식 6명을 지칭한다고 한다.

①제우스(Zeus): 최고의 신. 신들의 지배자.

②헤라(Hera): 제우스의 처,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 신중의 여왕.

③데메테르(Demeter): 대지의 여신, 곡물과 농업기술 관장(농업, 지상의신)

④아레스(Ares): 전쟁의 신.

⑤아르테미스(Artemis): 아폴론의 쌍둥이 여동생. 들짐승, 가축의 보호신, 달과 수렵의 여신.

⑥아테나(Athena): 전쟁, 지혜와 각종 기예의 신.

⑦아폴론(Apollon): 궁술과 의술, 예언, 태양의 신.

⑧아프로디테(Aphrodite) : 사랑과 풍요와 미의 여신.

⑨포세이돈(Poseidon): 제우스의 형, 바다의 지배자.

⑩하데스(하이데스): 죽음의 나라 지배자. 저승, 땅속의 신.

⑪헤스티아: 불의 여신. *헤스티아를 대신해 포도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가 포함되기도 한다.

⑫헤르메스: 상업과 통신의 신이며 죽은 자를 안내하고 도둑, 거짓말의 신.

그리스 로마 신화 제우스의 자식들

(자녀 ← 어머니)

①헤파이스토스(대장장이) / 아레스(전쟁) / 헤베(청춘) / 에일레이티이아(출산) ← 헤라

②페르세포네(씨앗) ← 데메테르

③아테나(전쟁, 지혜) ← 메티스

④아폴론(태양) 아르테미스(달) ← 레토

⑤헤르메스(전령) ← 마이아

⑥디오니소스(술) ← 세멜레

⑦리모스(굶주림) ← 에리스

⑧헤라클레스(용기) ← 알크메네

⑨⑩다나에의 아들 페르세우스 – 훗날 아테네의 신탁에 의하여 메두사를 참수한다.

3. ()도 여자와 동침하기를 원한다

잘 알다시피 신(神)의 아이를 낳은 여자들이 신화속에 많이 나옵니다. 그들 중에 오늘은 두 여인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헬라신화에 나오는 다나에와 다른 하나는 바이블 고대전승의 가톨릭에서 성모라 칭하며 신의 반열에 올려 논 예수를 낳은 마리아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 태어나는 외손자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저주의 신탁을 받은 아크리시오스(아르고스)의 왕의 명령으로 철탑에 갇히게 되는 “다나에” …. 제우스의 선택으로 그가 “황금빗물”로 변신하여 그 철탑의 방으로 들어가 그녀의 두 무릎사이로 살며시 스며드는 교접(交接)으로 다나에는 미케네 왕국의 시조인 불세출의 영웅 “페르세우스”를 낳았다고 한다.

예언이 실현될 것을 두려워한 아르고스는 모자를 상자에 감금하여 바다에 흘려보냈다. 제우스의 분노를 두려워한 아르고스는 딸 다나에와 외손자이자 제우스의 아들인 페르세우스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상자에 넣어 바다로 던져 버린다. 제우스의 부탁을 받은 포세이돈은 상자가 바다에 가라앉거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호했다.

상자는 세리포스의 바닷가에 닿았고, 폴리덱터스 왕의 동생이자 어부인 딕티스가 상자를 발견했다. 딕티스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극진히 대접했고, 특히 페르세우스를 자기 아들처럼 잘 길렀다. 그러나 딕티스의 형인 폴리덱터스 왕은 아름다운 다나에와 결혼하기 위해 페르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위험한 임무를 주어 떠나보낸 뒤 죽이려 획책했다. 하지만 폴리덱터스의 기대와는 달리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신과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메두사를 죽이고 안드로메다를 구출한다.

←“Ancient Boeotian bell-krater” showing Zeus impregnating “Danaë” in the form of a <shower of gold>, circa(about) 450-425 BC

다나에(Danae) →

제우스와 다나에의 그 쾌락적 합일과 열락을 관능적으로 포착한 클림트(Gustav Klimt)의 대표작

그 외에도 제우스는 디오니소스를 낳은 세멜레를 비롯한 10명이 넘는 인간처녀와 교접하여 많은 영웅을 만들어 냈습니다. 고대 유대신화에서도 그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야훼에게 점지(點指, 선택)받아, 신 내림(안수)받은 유대 처녀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야훼께 성은을 받게 되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0-31)

요셉과 결혼하기로 되어있던 마리아는 성령에 의해 잉태되었다고 하고, 우주를 지배하고 통치하는 지저스가 하늘의 “동방의 별”과 함께 태어났다고 합니다. 다만 희랍신화가 그나마 합방(合房) 과정이 구체적으로 묘사 되어 있는 반면에 바이블 신화는 신(神)의 영역에서만이 알 수 있게 감추어져 있다는 것에서 묘사가 다릅니다.

여성 신학자로부터, 성경에 나타난 동정녀 탄생 사건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성서해석 하나를 들었습니다.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는 결국 신(神)에게 일방적으로 임신을 당했다는 것이 주요 핵심 골자입니다. “마리아는 신(神)과 성관계를 가질 마음이 전혀 없었음에도 일방적으로 아이를 배게 된 것으로 성경에도 나오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신(神)의 말씀이 마리아에게 이르기를 ‘무서워 말라’느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느니 이런 얘길 마리아에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대사가 단지 성경구절에 넣어져 있으니까 왠지 신성한 말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강간한 남성이 여성에게 곧 잘하는 대사 아닌가요?” 그런 정황에서 볼 때, 신(神)이 일방적으로 여성 마리아를 임신케 한 사건이 바로 동정녀 탄생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의 가부장적 신(神)의 이해에 대해 통렬하게 한 방 먹이고 있는 여성신학적인 성경해석으로 들리기도 하지요.

수많은 희랍신화 중에 ‘페르세우스’를 선택한 것은 신약의 인물 구성과 비슷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①제우스 → 야훼, ②다나에 → 마리아, ③페르세우스 → 지저스, ④딕티스 → 요셉

그리고 그리스 최초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찾아 떠날 때 아테나 여신이 그에게 신들의 도구를 주었는데, 아테나 자신의 방패인 ‘아이기스’, 허리띠에 찰 ‘헤라의 주머니’, 하데스의 투구 ‘퀴네에’, 하늘을 날 수 있는 ‘헤르메스의 신발’을 빌려 주었는데, 바이블 에베소서 6장에는 아래와 같은 그리스도의 군사의 갑옷과 장비들이 나옵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義)의 흉배’, ‘평안의 신(shoes)’,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이런 수사기법 역시 당대의 문학적 트랜드였을 것이다.

메두사를 비롯한 고르곤 바다괴물 3자매의 하나인, 리바이어던의 원형이라는 최초의 바다괴물여신 케토(고대 그리스어: Κητώ)를 처치하고 안드로메다를 페르세우스가 구출할 때도 제우스가 준 황금의 칼, 야훼가 베드로에게 준 열쇠의 원형은 아닐까 …

제임스 강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