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임상희 사모,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감사예배 및 북콘서트 성료

시인 임상희 사모,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감사예배 및 […]

시인 임상희 사모,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감사예배 및 북콘서트 성료

시인 임상희 사모의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감사예배 및 북콘서트가 지난 10월 20일(주일) 저녁 7시 시드니성결교회당(15 Cowells Lane Ermington)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목회자 모임’ 주최, 시드니성결교회의 후원으로 열려 성료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는 찬양사역자 홍진호 목사(이산지를 내게 주소서), 바리톤 김재권, 여성 중창팀 굿프렌즈 레이디즈콰이어의 축하 공연도 이었다.

출한감사예배 및 북콘서트 축하공연 후에는 친교회와 저자 사인회가 함께 진행됐다.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는 호주 이민목회 15년차 임상희 사모의 첫 시집이다. 일상 가운데 떠오르는 생각들을 걷어내어 기록하면서 시를 쓰게 된 저자는 수년간의 기록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삶, 사람, 사랑, 마음, 기도, 잠언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72편의 시가 저자가 직접 찍고 쓴 사진, 캘리그라피와 함께 실려 아슬란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임상희 시인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목회 25년, 이민교회 15년차 사모로 기독교상담사와 가족치료사로 일하며 호주기독교대학(ACC)에서 상담학을 가르치고 있다. 늘 말씀이 삶이 되고, 삶이 시가 되기를 소망하는 그녀는 시와 다양한 글을 SNS에 올리며 세상과 소통하고, 이 외 사진 찍기와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고 있다. 2015년 호주동아일보 신년문예 동시 부문에 ‘완두콩’이란 시로 가작에 입선한 바 있다.

시인 임상희 사모는 sns를 통해 ‘7년전 10월의 어느 날부터, 하나님은 저를 꿈꾸게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의 10주년 부흥회 강사로 다녀가셨던 지형은 목사님께서,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니,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남겨보라”는 말씀을 주셨고, 매일 아침 새벽기도와 함께 하나님은 제게 시심을 불어넣어 주셔서 저의 묵상과 생각들은 시로, 가끔은 호흡이 긴 글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글들이 지금까지 300여편이 넘었습니다. 그 중에 74편이 먼저 엮어져 저의 첫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시드니에서 그것도 한글날에 저의 시집을 받아보았습니다. 저의 삶이 밑바닥까지 고스란히 드러나 보여 부끄럽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제 시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으니 너무 뿌듯하고 한 편 한 편이 더욱 소중하게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저에게 시심을 주셔서, 시를 쓰게 하시고 시인의 꿈을 꾸게 하시고,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목회자 모임과 아슬란 출판사 등, 돕는 분들을 붙여주셔서, 시집을 출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모든 것이 다 주님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으며, 주님께서 완성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눈물이 날만큼 큰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집 문의: 시인 임상희 0425 378 039 (권당 15불)

삶은 또 그렇게 _ 임상희

일주일 내내 비가 온 다음 날 아침 찬란한 햇빛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가 맞는 한가한 어느 오후의 라떼 한 잔

짝사랑에 가슴 졸이다 나눈 그와의 두근두근 첫 인사

열심히 손세차했는데 좍좍 내려 퍼붓는 빗줄기

침 튀기며 그와 싸웠는데 내 잇새에 낀 시금치

늦은 줄 알고 헐레벌떡 달려왔는데 약속 시간 착각해 2시간이 비는 더운 날 오후

2500자 숙제, 컴퓨터에 저장 못 하고 날려버린 어느 새벽

땀 흘리며 뛰어가서 겨우 올라탄 전철, 알고보니 반대 방향

버스 맨 뒷자리에서 그의 어깨에 다정히 기댔는데 그의 셔츠단추에 내 머리카락이 낀

장례식장에서 신발 벗어야 하는 데 하필 구멍난 내 양말

며칠 동안 감기몸살 앓다가 쏙 들어간 볼살에 V라인 살고

서로 머리 디밀며 부부싸움 한 후에도 남편을 위해 상차리는 새벽

10달 남산만큼 부른 배를 안고 다니다 24시간 진통 끝에 낳은 아이

추운 날엔 누더기 다 떨어진 이불이라도 없는 것보단 따뜻하고

지독히 말 안 듣는 자식들이라도 내 새끼가 이쁜

삶은 그렇게 고통스럽고

삶은 또 그래서 아릅답다

삶은 참 웃기고

삶은 또 그저 슬프다

삶은 아주 어렵고

삶은 또 너무 쉽다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

고린도전서 15장 19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_ 출처: 임상희 사모 블로그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중에서

제공 = 임상희 시인 SNS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