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믿음으로 부흥의 우물을 파는 아버지와 아들, 김광선 목사와 김성광 목사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인 마틴 로이드존슨 목사의 ‘부흥’이라는 책에 보면 창세기 26장에 나오는 ‘이삭의 우물파기’ 이야기를 비유하면서 “부흥의 시작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팟던 우물을 아들 이삭이 다시 파는 것부터 시작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땅에 사는 수많은 목회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부흥을 사모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흥은 가만히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서 오게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진행될 때 실재로 나타나는 것이다. 평생 부흥에 대한 갈망함을 가지고 믿음으로 소명을 이루어 가는 김광선 목사와 아버지의 우물을 다시 팟던 이삭과 같이 소명을 따라 부흥의 우물을 파고 있는 김성광 목사를 만나서 인터뷰를 나눈다.
김광선 목사의 삶과 사역
현재 저는 세계교회부흥선교회의 총재와 함께 ‘신광살리는교회’(한국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담임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극동방송의 극동부흥회, 국민비젼부흥사협의회 부총재의 사역 등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드니 연합부흥성회는 3회째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장남 김성광 목사는 One Heart Ministry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차남인 김성목 목사는 신광교회에서 담임으로 섬기로 있으며 아내인 이희성 목사는 사랑의 전인치유선교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대대로 유교집안인 한학자의 집안에서 6남매 가운데 3째로 태어 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서삼경공부를 하며 유교경전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생은 어디로 와서 어디가 가는가?”라는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을 풀어내기위하여 불교에 심취하였지만 불교에서 얻은 것은 도리어 ‘인생에 대한 허탈한 부정적 입장’이었습니다. 다시 유교로 돌아갔지만 이곳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스스로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저의 발걸음을 교회로 인도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마침 가던 날이 부흥회의 첫 날이었습니다. 부흥회 강사님께서 첫날 로마서 11장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를 하셨고 성령님의 강력한 인도하심 가운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설교의 핵심은 ‘땅의 기름진 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영적인 체험 이후 40-50분의 거리에 있는 교회의 새벽기도를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게 되었고 주일성수와 새벽기도 그리고 십일조 생활을 철저하게 지키고 목사님을 잘 섬기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시골교회에 예배당을 건축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내양을 먹이라” 는 음성과 함께 목사로써의 소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1972년 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신학교 2학년 때 ‘세계교회부흥선교회’의 비젼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한국은 아주 초라하고 작은 나라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세계열방의 교회들을 섬기는 일을 하게될 것이라는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 일은 내가 이루지 못해도 자녀들을 통하여서라도 이루시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사모와는 신학교 3학년 때 만나게 되었으며 동역자이자 친구이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치유의 은사를 주시어 함께 1800여회 정도 각 나라를 다니며 섬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스승이시며 믿음의 아버지이신 손택구 박사님의 전적인 사랑과 은혜 가운데 훈련을 받게 되었으며 1980년 신광교회를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목회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광선 목사의 세계교회부흥선교회의 사역
세계교회부흥선교회는 이성봉 목사님의 영적유업을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회자컨퍼런스’ 및 ‘사모세미나’ 그리고 ‘부흥사연수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적 경제부흥, 성경적 제직, 성경적 구원의 4계단, 교회부흥과 성공적인 부흥회 등의 책들을 중심으로 교회의 부흥을 위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민교회와 목회자들를 위로하며
시드니에서의 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교민으로써의 삶이 힘들기 때문에 피곤하고 지쳐 보였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이 목회 본연의 사역에 대하여 충실하지 못하는 환경들에 대하여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어느 후배 목사님의 간증을 듣고서 이곳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명을 따라 믿음으로 결단하며 목사가 목사의 본연의 일에 충실했을 때, 성도도 성도 본연의 자리를 잡고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부흥을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부흥의 핵심은 원위치로 돌리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 삶의 모습입니다. 목회자의 삶이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움직일 때,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공동체 가운데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더니 당대에 큰 은혜를 입게 되었고 가족 모두를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철저히 지키려면 신앙의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균형이 바로 영적인 복과 기름진 복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에 줄을 긋는 것처럼 순간 순간의 삶에도 줄을 그어야 합니다. 저는 갈라디아서 3장 9절의 말씀과 같이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며 모든 사람이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창세기 24장 1절의 말씀과 이 평생축복의 은혜가 임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놓치지 않는 비결은 잠언 22장 4절에서 강조하는 겸손일 것입니다.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누구나 한계는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만 살아 왔습니다. 사람의 도움으로 살지 않고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만 사역을 지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용하시는 집회를 통하여 목회자와의 갈등회복, 교회와 가정의 경제문제해결, 치유와 회복, 사명자와 헌신자들이 결단하고 말씀과 치유의 연합적 아름다운을 경험할 수 있는 열매들을 주셨습니다.
김성광 목사의 삶과 사역
2009년 3월부터 One Heart Ministry의 주일저녁예배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역의 방향은 호주사회를 섬길 수 있는 멀티컬쳐미니스트리입니다. 이 사역은 한 건물에 여러 나라의 교회가 다른 시간에 사용하며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함께 예배하며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부흥의 비젼에 순종하며 작은 예배모임에서 시작하여 교회개척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세대와 다문화목회에 대한 비젼에 순종하며 걸었던 발걸음이 여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유나이팅교단은 목회지가 있어야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전적인 은혜로 2000년 이스트우드유나팅처치에서 One Heart Ministry예배가 드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멜번지역과 와가와가지역의 유나이팅교회들과 연합하여 예배의 부흥에 대한 세미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1996년 5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1.5세대로 호주에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몰링신학교를 다니던 2학년 때부터 시드니제일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후에 UTC에서 공부를 하고 TAFE에서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2007년까지 ‘주안목요찬양’에서 사역을한 후, 호주교회에서 다시 사역을 시작하면서 2009년부터 2010부터 유나이팅 교단의 목사안수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안교회 EM사역가운데 만난 아내는 호주에서 태어난 2세입니다. 그래픽디자인을전공하여 미디어팀 리더로 섬길 때 만났습니다. 사역에 큰 지원군이며 친구입니다. 현재 2살 아들과 12주된 딸이 있습니다.
다음세대와 온전한 연합을 꿈꾸며
제게 가장 큰 도전을 주었던 말씀은 요한계시록 7장 9-11절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말씀가운데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라는 말씀가운데 One Heart Ministry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열방들이 한분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의 모습으로 예배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일을 위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순순히 반응하는 각 파트의 전문가들이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담임 목회자가 되면서 다른 부담감은 없지만 ‘목회적 돌봄’에 대한 훈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심방과 상담사역 등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역을 통하여 사역의 관점을 넓히시는 것 같습니다. 찬양사역자과 말씀사역자의 두 가지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단순한 예배자가 아닌 ‘예배하는 인도자’가 되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 인터뷰어의 후기
사진보다 실물이 휠씬 젊어 보이시는 김광선 목사님의 넉넉함을 통하여 인터뷰 내내 평안한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으며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사역이 드러나는 것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임하시는 김성광 목사님을 통해 ‘겸손이 축복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결(잠언 22:4)’이라는 아버지의 유업을 아들이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 가운데 선택한 사람들이 그분이 원하시는 일들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땅의 선물인 것이다. “믿음은 말씀대로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서울에 계신 하나님께서 시드니에도 계신다”는 선배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며 인터뷰를 마친다. ‘회복과 부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드니심령부흥성회’는 12월 17일(화)-20일(금)까지 ‘Eastwood Uniting Church’에서 진행되며, 세계교회부흥선교회가 주관하고 One Heart Ministry가 후원을 한다. (문의: 김성광 목사 0405 500 931)
인터뷰어 임기호 목사(메시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