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알파크루시스대 집중강의차 시드니 방문한 유근재 박사 “선교의 야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인터뷰 “선교의 야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알파크루시스대학교 집중강의차 시드니 방문한 […]

인터뷰

선교의 야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알파크루시스대학교 집중강의차 시드니 방문한 유근재 박사

2020년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호주 유일의 크리스천 종합대학 인가를 앞두고 있는 알파크루시스대학교(이하 AC)는 2월 14일 개교 72주년을 맞이하며, 한국학부는 23주년을 맞는다. 특히 한국학부는 오는 7월 한국구약학회와 환국신약학회와 공동 주관하여 국제성서학회를 개최하며, 또 매 학기별로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하여 격조 높은 학문의 향연을 개설하고 있다. 지난 주 이승진 박사(합신대학원대학교 설교학)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한국선교학회의 중견교수인 유근재 박사(주안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_ 편집자 주

먼저 교수님의 학문편력에 대하여 들려주십시오.

예, 저는 영국 버밍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신학 분야에서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오순절운동과 아프리카 독립교회를 연구해 왔고, 성령론과 오순절·은사주의 신학, 교회학교와 교회 성장 등에 관해서도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선교학은 신학의 열매라 할 수 있는데, 성서신학을 뿌리로 하여,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을 줄기로 삼아야할 만큼 신학의 전분야를 망라해야 하니 저의 학문적 천착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구와 학회관련 활동으로는 오순절성령연구소장도 맡고 있으며, 작년까지 한국선교신학회 총무로 섬겼고, 지금은 동 선교학회 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작년에 AC와 한국선교신학회가 공공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때 실무를 담당하면서, AC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불과 일년도 못되어 방문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는 AC의 모습을 보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학생들의 학습열정과 흡수력도 굉장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교회와 선교는 피와 살의 관계라 할 만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현대교회와 선교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를 들려주십시오.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변화와 트렌드만을 따라간다면 그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되고 말 것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우리는 늘 위기라고 말하지만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늘 위기가 있을 뿐입니다. 현대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교회사를 보면 선교에 힘들지 않은 때가 없었고, 위기가 아닌 시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하는 경험을, 성령님의 능력과 기적을 경험해 왔습니다.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시는 성령 하나님과 동역할 때 진정한 부흥을 경험한 것이 교회사의 증언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선교의 야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진들, 선교사들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참으로 비장한 각오로 선교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선교하신 신앙의 선진들의 선교 아포리즘을 몇 개 들려 주시렵니까?

헤아릴 수 없이 많지요. ‘나는 이제 하나님을 위해서 나 자신을 불태워 버리겠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불타 없어지게 하소서’(헨리 마틴), ‘멀리, 점점 더 멀리, 흑암의 세계 속으로 가라'(데이비드 리빙스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내가 아무리 큰 희생을 치른다 할지라도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피터 마샬), ‘선교의 전망은 하나님의 약속만큼이나 밝다’(저드슨), ‘우리가 사랑 없이 줄 수는 있지만 주는 것 없이 사랑할 수는 없다. 전도하기를 멈추는 교회는 머지않아 곧 복음적인 교회로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알렉산더 더프), ‘당신이 이 땅에서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그것은 영혼들을 건지는 일이다’(존 웨슬리), ‘내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기 전에는 내 생명이란 별로 가치 있는 것이 못 되었다’(오스왈드 스미스), ‘나는 나 자신의 개인적인 결과에 상관없이 복음을 선포하도록 운명지어졌다’(진젠도르프). 또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선교사는 ‘나는 이제 죽어 가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를 위하는 일 외의 다른 일에는 내 삶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나는 오직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해서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또 내가 어떤 고생을 겪었는가 하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고 할 만큼 선교에 마지막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분입니다.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란 말이 는 요즘 교회의 주요 관심사이고 트렌드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껍질만 선교적 교회를 흉내내는 소위 ’무늬만의 선교적 교회’가 아닌, 본질이 살아있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선교가 교회의 여러 사역 중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 그 자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할 뿐 아니라 신자들도 삶 속에서 선교사적 삶을 살아갑니다. 또 제2, 제3의 교회를 개척합니다. 우리가 명심할 것은 어느 청교도의 고백처럼, 병든 교회를 위한 최선의 치료법은 선교를 위한 식이요법을 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인터뷰어 = 대담: 최성렬 교수(AC 교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