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자신청시 1월 19일부터 워홀은 12주 · 유학생은 8주간 비자 신청비 면제
호주 현지서 일자리 찾는 것도 도울 것 … 농업과 의료 분야 인력난 해소에 도움될 듯
호주정부는 앞으로 12주 동안 호주에 도착하는 워홀러(배낭여행객)의 비자신청비, 유학생에게는 8주간에 한해 630달러(AUD) 비자 신청 비용을 면제하겠다고 1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또한 배낭여행객과 유학생에게 현지에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에 오고 싶으면 지금 오라”며 “호주 전역을 여행하면서 농업이나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한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도움도 달라”고 말했다.
호주는 1월 19일에는 정오까지 사망자 67명이 나왔고 신규 확진자도 약 8만 명에 이른다. 호주에서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이들은 2,700여명에 이른다.
늘어나는 신규 확진자수는 호주 보건 시스템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1월 18일 기준 5,025명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759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호주정부의 외국 유학생과 배낭여행객에 비자 신청비를 받지 않는 것이 농업과 의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토리아주 내 병원은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이날 정오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해당 주에서 여러 병원이 동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 의료인력 약 500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병원의 일부 간호사들은 직원 부족과 관련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모리슨 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오미크론 확산이 우리에게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좌절과 우려 속에서도 회복력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며 “보건 시스템 역시 많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