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3월 모임 실시 – 홍길복 목사, 칸트철학 이야기: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 주경식 교수,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통해 본 신과 인간 이해

시드니인문학교실, 3월 모임 실시 – 홍길복 목사, 칸트철학 이야기: 인간을 […]

시드니인문학교실, 3월 모임 실시

– 홍길복 목사, 칸트철학 이야기: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 주경식 교수,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통해 본 신과 인간 이해

– 4월 모임은 4일과 18일(목, 오후 7시) LKS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매월 1, 3주 목요일 인문학 모임을 갖는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2019년 3월 모임을 지난 3월 7일과 21일 오후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NSW 2070)에서 가졌다.

3월 첫 모임에서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는

‘하늘에는 반짝이는 별이 있고 내 마음에는 양심과 도덕이 있습니다(칸트철학 이야기: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두 번째 모임에서 주경식 교수(호주비전국제대학 Director)는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통해 본 신과 인간 이해’를 주제로 열강했다.

홍길복 목사는 3월 7일(목) 모임 서두에 “칸트가 위대한 사상가라는 것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막상 그의 ‘어떤 사상’이 그를 위대한 철학자로 만들었는지, 그의 생각과 인간의 깊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우리들의 실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우선 제일 큰 원인은 ‘칸트라고 하면 어렵다’ ‘칸트 철학은 난해하다’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그가 사용한 철학적 개념들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순수이성이니, 실천이성이니, 형이상학이니, 인식론이니, 관념론이니, a priori, 이성, 오성, 직관, 감성, 선험적 종합판단, 물자체, 준칙, 정언명령, 당위, 요청, 등등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이해가 안되는 개념들(concepts)입니다 … 저는 대학 시절 선생님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칸트를 국민학교 어린이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보아라.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너희들은 엉터리 대학 엉터리 철학과를 다닌 것이다’ 물론 칸트는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이해하기도 난해하지만 이해시키는 것은 더 어려운 철학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옛날 선생님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어딘가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이 철학자와 좀 더 친밀해지기 위해서 칸트에 대해서 이미 잘 알려진 몇 가지 에피소드로부터 말문을 열어가겠습니다. 스토리는 메시지입니다. 그의 삶은 그의 사상과 주장에 대한 주석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사상이 있고 스토리에는 철학이 있습니다”라며, ‘인물: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주요저술’ 등을 살피고, ‘철학에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장에서는 “이미 지난 시간에 공부한 바와 같이 18세기 유럽은 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영국에서 출발된 산업혁명과 프랑스를 중심한 시민혁명의 물결과 그 여파가 유럽 전역에 거대한 변화를 촉진시켰습니다. 과학, 기술, 생산, 경제체제, 정치변혁, 민주, 시민, 이성, 자유, 평등, 박애를 축으로 하는 총체적 혁명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종교도 포함됩니다. 일체 과거에 대한 부정, No라고 외칠 수 있는 자유는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규정하고 지난날의 맹목적이며 맹신적 상태에서 사람들을 해방시켰습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발명은 인간의 정신과 철학에 직접적 영향을 줍니다. 시민사회에 대한 새로운 변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철학에도 혁명의 불길이 지펴지게 되었습니다.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에 이은 세 번째 혁명 – 그것은 바로 철학의 혁명, 사상의 혁명이었습니다.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비슷한 시대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철학의 혁명은 칸트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철학사에서는 칸트에 의해서 제기된 이 사고의 변혁을 흔히 ‘코페르니쿠스적 혁명’(Kopernikanisch Revolution / Copernican Revolution)이라고 부릅니다.”라고 했다.

이어 ‘칸트철학의 제 1 주제’, ‘칸트철학의 제 2 주제’를 살핀 후 결론부에서 “이처럼 철학사에서 커다란 산붕우리로 인류의 정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칸트를 참으로 위대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라는 틀 속에 갇혀서 제 각기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던 시절, 칸트에게는 이것과 저것을 종합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둘째로 칸트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안 사람입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로 칸트는 철학을 존재와 지식과 인식이라는 형이상학의 영역에서 인간 삶의 제반 영역으로 넓혔습니다”라며 “칸트는 첫째,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것들을 통전하고 종합하는 능력, 둘째, 모든 일에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겸허한 태도, 셋째,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덕적 명령에 순종하는 행동, 넷째, 이 모든 것은 다 ‘이성에서부터 온다’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독일 관념론의 최고봉이요, 합리적 이성주의자였습니다.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사람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토론시간에는 “나와 우리 사회와 역사를 보다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진정으로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등에 대해 토론했다.

3월 두 번째 모임의 강사 주경식 교수(호주비전국제대학 Director)는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통해 본 신과 인간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며, 서두에 ‘인문학은 성찰하는 삶’이라고 강조하며 “어거스틴도 그의 나이 40을 넘어서 어느 날 자신의 죄악된 과거를 참회하며 성찰한다. 그리고 그의 방탕하고 무절제한 인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고백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어거스틴의 생애’, ‘어거스틴을 이해하기 위해 그가 섭렵한 사상들 보기: 마니교 사상(Manichaeism), 신플라톤주의(Neoplatonism), 점성술(Astrology), 회의주의(Skeptism)’ 등을 살핀 후 ‘고백록은 고백록이 아니다’ 장에서 “어거스틴은 그의 자서전(Biography)을 쓰려고 ‘고백록’을 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그의 생애를 살피며 신과 인간에 대한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고백을 쓰려고 한 것이다. 바로 어거스틴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사상적이고 신학적인 주제였지 자신의 자서전((Biography)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거스틴은 필요한 경우에는 그의 ‘고백록’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서술을 빼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고백록’은 어거스틴 개인이 경험한 그의 인생 사건들에 대한 자전 적인 서술로서의 참회 또는 자서전이 아니라 신학자 어거스틴의 철학적, 신학적 사상이 담긴 그의 신학작품인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신의 은총과 관용’, ‘자기성찰이 선행되어야’, ‘육적인 삶 크로노스와 영적인 삶 카이로스 사이에서’ 순으로 살폈다.

결론부에서는 ‘에필로그: 교회는 제국의 역사에 동조해야 한다 – 어거스틴의 원죄교리와 그 배경 그리고 비판’이란 제목을 통해 어거스틴의 원죄 교리(peccatum originale, Original Sin)와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구원사상, 펠라기우스 논쟁 등을 살폈다.

이어 토론시간에는 “어거스틴의 사상적 편린은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어거스틴의 위대한 점과 그를 따라다녔던 확증편향성은 무엇일까?”, “원죄교리는 성서에서 출발했을까? 개인의 경험과 시대적요구에 부응한 것일까?”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편 다음 4월 모임은 4일(목)과 18일(목) 오후 7시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모인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9년 전반기 모임을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고 초청했다.

시드니인문학교실 4월 모임안내

.일시: 4월 4일(목) / 4월 18일(목) 저녁 7-9시

.장소: LKS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주경식(0401 017 989, drjks709@hotmail.com)

임운규(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