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5월 모임 – ‘마르크스의 사상과 철학’ 강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서발제와 글씨나눔 실시
5월 2일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의 사상과 철학’ 강연
5월 16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서발제와 ‘신영복의 서예세계’ 글씨나눔 실시
다음모임은 겨울방학 후 8월 1일(목, 오후 7시) LKS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매월 1, 3주 목요일 인문학 모임을 갖는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2019년 5월 모임을 지난 5월 2일과 16일 오후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 NSW 2070)에서 가졌다.
5월 2일 모임에서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는 ‘이제 철학은 말로 세상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행동으로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 :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의 사상과 철학’란 주제로 열강했으며, 16일에는 독서토론 모임으로 ‘감옥의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저)의 책을 읽고 주경식 교수(호주비전국제대gkr Director)의 독서발제와 최진 위원(시드니인문학교실 운영위원)의 ‘신영복의 서예세계’ 글씨나눔으로 진행됐다.
5월 2일(목) 모임 강사로 선 홍길복 목사는 서두에 “마르크스는 이런 세 가지 혁명의 세례를 받고 태어난 그 시대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르크스에게 크고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프랑스를 중심한 18세기 ‘시민혁명’이나 곧 그 뒤를 이어서 사상과 철학에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불러들인 칸트나 헤겔의 ‘생각하고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 그리고 ‘산업혁명’입니다”라며, ‘마르크스의 인물과 삶’, ‘주요저술’, ‘마르크스의 철학과 사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개념 풀이 : 유물사관(唯物史觀, Historical Materialism), 사회주의(社會主義, Socialism)와 공산주의(共産主義, Communism), 부르조아지(Bourgeoisie),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 잉여가치론(剩餘價値論, Theorien uber den Mehrwert / Theory of surplus value and profit), 헤게모니, 자본주의(資本主義, Kapitalismus, Capitalism), 볼셰비키혁명과 소련 공산주의의 종말)’, ‘칼 마르크스의 사상과 철학: 칼 마르크스에게 영향을 끼친 사상가들, 마르크스 경제학의 핵심, 마르크스의 사상과 철학의 중심 3가지 기본 사상)’ 등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이어 토론시간에는 ‘당신이 피땀 흘려 노력해서 번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Yours is yours)하는 말과 ‘당신이 아무리 피땀 흘려서 번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당신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의 것입니다’(Yours is not yours, but ours)하는 두개의 statements 중에서 당신은 어느 쪽을 지지하는 편입니까?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5월 16일 모임은 독서토론 모임으로 ‘감옥의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저)의 책을 읽고 주경식 교수(호주비전국제대학 Director)의 독서발제와 최진 위원(시드니인문학교실 운영위원)의 글씨나눔으로 진행됐다.
독서발제시간에 주경식 교수는 “30년 전에 만났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다시 30년만에 읽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많은 내용이 증보된, 어떻게 보면 초판과 전혀 다른 모습의 책의 분량에 놀랐으며, 20대에 만났던 신영복과 50대에 만나는 신영복은 또 다른 인생의 무게로 다가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신영복 선생도 그런 말을 합니다. ‘독서는 삼독입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독자자신을 읽어야 합니다.”라며 “인문학의 목표는 키케로에 의하면 ‘인간으로 도달해야 할 가장 최선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다시 쉽게 말하면, 인문학은 ‘자기성찰’을 통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 실제 우리 삶에서 인간다운 탁월함(덕, 욕기, 성품 등)을 추구하는 것이 인문학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으면 단어와 문장이 평이하지만, 행간에 숨어있는 그의 절제된 언어에는 인간의 깊은 고뇌와 치열한 성찰이 녹아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신영복 선생이 그가 ‘담론’에서 한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사람의 생각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결론입니다. 나는 20년의 수형 생활 동안 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 만남에서 깨달은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의 결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히 완고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설득하거나 주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담론, p.14)”라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통해본 인생의 편린들과 인간 – ‘저마다의 진실’(p.256), ‘함께 맞는 비’(p.293), ‘나이테’(p.381), ‘여름 징역살이’(p.396), ‘사랑은 나누는 것’(p.424) 등에 대해 나눴다.
글씨나눔시간에 최진 위원은 ‘신영복의 서예세계’란 제목으로 쇠귀(牛耳) 신영복의 ‘스승-조부, 靜香’ ‘서예관-유홍준의 평, 종전’ ‘작품집-처음처럼’(2016, 신영복의 언약: 글과 그림모음집), ‘대표작-지남철, 함께 맞는 비, 손잡고 더불어’ ‘특징’ 등에 나누며 “문사철과 시서화에 능한데 오는 깊이, 전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자득의 경지도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림과 함께 조화롭게 표현하는 작품의 구도가 뛰어남(공간처리, 章法), 사상과 삶과 서예의 조화와 일치를 느낄 수 있음” 등에 대해 나눴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 다음모임은 겨울방학을 갖은 후 8월 1일(목, 오후 7시) LKS 한글사랑도서관에서 갖는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9년 전반기 모임을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고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겨울방학과 8월 모임안내
.겨울방학: 6월과 7월은 겨울방학
.다음모임 일시: 8월 1일(목) / 16일(목) 저녁 7-9시
.장소: LKS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주경식(0401 017 989, drjks709@hotmail.com)
임운규(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