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미·북 고위급회담 연기 …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내년 초로
미 국무부, 회담 연기는 단순히 일정 변경 … 다른 문제없다고 밝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8일로 예정됐던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다른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내년 초 어느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다른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은 내년 초 어느 시점이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는 급할 게 없고 제재도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4~5개월 지나는 동안 지난 70년 간의 성과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자신이 한 일을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이 연기된 건 단순히 일정 문제 때문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정은 항상 바뀌고, 상황에 따라 이런 일들이 공개될 때도 있지만 일정 변화에 따라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순전히 일정 문제로, 단순한 일에 불과하다고 했다.
당초 폼페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11월 8일 뉴욕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이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전달할 내용은 없으며, 북한 측과 진행 중인 대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