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개최,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른 첫 정부공식 기념식 청와대 녹지원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청년 등 다양한 청년들 참석 … 방탄소년단(BTS), 청년리더로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 전달
문 대통령, ” ‘기회의 공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 … “누구도 가보지 못한 낯선 길, 가장 창의적이고 용기 있게 갈 수 있는 세대가 바로 대한민국 청년” 격려 [브리핑 전문포함]
9월 셋째 주 토요일, 이날은 제1회 청년의 날이다.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른 첫 정부 공식 기념식이 9월 19일(현지시간)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군인,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청년, 청년 농업인, 디자이너, 운동선수,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군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오프닝 영상에서는 김태호·나영석 PD와 여군 최초 소장 진급자인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최혜림 SBS 앵커가 청년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가수 김수영 씨와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가 축하 공연을 맡았다.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유공자 12명에게 유공자 포상을 수여했으며, 이 중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청년리더로 참석해 청년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화려한 아이돌이 아닌 청년의 한사람으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19년 후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보라색 상자에 담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선물 속에는 저희의 음악적 성과와 추억,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 또 미래 청년분들께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되어 19년 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른 꿈을 가진 청년의 마음을 담아 오늘 행사 장소도 푸른 녹지원으로 정했다”며 “오늘만큼은 청년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기본법’이 제정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청년기본법은 청년과 국가가 함께 만든 ‘종합운동장'”이라고 설명했다. 삶의 근육을 키우고, 희망을 기르며, 실패해도 다시 돌아와 다음을 준비할 수 있고,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운동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회의 공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청년들은 상상하고, 도전하고,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러분과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정부는 청년들과 함께하고자 했지만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하나씩 또박또박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청년들이 긴 호흡으로 공정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며 공정경제와 함께 채용, 교육, 병역, 사회, 문화 전반에서 공장이 체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언급하며 4차 추경안에 담긴 다양한 청년 지원 내용들을 소개했다. 청년 20만 명에게 ‘특별 구직지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교육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청년들은 비대면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세대”라고 격려했다. 코로나 상황도 “한편으로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며 “이제 우리는 비로소 앞선 나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새롭고 동등한 출발선’ 상에 나란히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도 가보지 못한 낯선 길이지만, 그 길을 가장 창의적이고 용기 있게 갈 수 있는 세대가 바로 대한민국 청년”이라며 “‘기성세대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이 가진 혁신의 DNA는 ‘공정사회’라는 믿음이 있어야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며 “‘기회와 공정’의 토대 위에 ‘꿈’을 펼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마음을 담아 정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전문]
어제(9월 19일) 청와대에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청년 대표로 나서 이정표 없는 아티스트의 길을 어떻게 걸어갔는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로 예측할 수 없는 길을 나섰다는 메시지를 또래 청년들에게 발신하면서 용기를 불어넣어준 자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이미 지난 9월 1일 대통령께서 SNS에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방탄소년단이 감사 댓글을 달면서 소통을 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 춘추관 기자분들께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실제로 좋아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대로 한번 대통령께 질문드린 일이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께서는 “예.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을 듣고 보다 보면 경지에 오른 청년들 같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이돌 그룹 음악은 종종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가사가 들린다. 따라갈 수 있겠더라”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로 그래서 방탄소년단은 노장청 모두에 팬층이 두터운 것 같다”는 평가도 하셨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실제 음악팬이라고 확인해 주신 셈입니다. 어제 행사와 관련해서 뒷얘기 하나 알려드렸습니다.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