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3월 모임에 ‘THE FUTURE IS FASTER THAN YOU THINK’과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나눠
다음 모임은 4월 14일 (수, 오후 5시), 중고서적 기증과 구입도 환영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모임을 갖는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 (지도 구본영 교수)가 3월 모임을 3월 10일과 24일 (수) 온라인으로 가졌다.
3월 10일 모임은 피터 디아만디스 (Peter Diamandis)와 스티븐 코틀러 (Steven Kotler)가 공저한 ‘The Future Is Faster Than You Think’ (부제 : How Converging Technologies Are Disrupting Business, Industries, and Our Lives / Simon & Schuster출판 / 2020년 2월 6일)을 김광덕 교수(빅토리아대학교)의 발제로, 24일 모임은 맷 타이비의 저서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원제: THE DIVIDE / 이순희 역 / 열린책들 출판 / 2015년 9월 5일)를 임운규 회원이 각각 독서 발제했다.
3월 10일 모임에서 김광덕 교수는 ‘The Future Is Faster Than You Think’를 발제하며 서두에 “기술 융합이 어떻게 비지니스와 산업 그리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말하는 책이라고 언급하며,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의 삶 즉, 일과 휴식 그리고 놀이 전반에 대한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다. 첫 부분인 ‘The Power of Convergence’에서는 융합 기술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하늘을 나는 차나 자율주행 차와 같은 실제 개발되어 진행되고 있는 여러 기술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서로간에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 이 책의 둘째 부분에서는 ‘The Rebirth of Everything’이라는 제목으로 총 8개의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살펴보는데, 쇼핑, 광고,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 수명, 파이넌스 부동산) 그리고 음식에 대한 내용이다. … 책의 마지막 부분인 ‘The Faster Future’에서는 지금까지 인류가 노력해서 만들어온 진보를 위협하는 환경적, 경제적 그리고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위협에 맞서고 극복할 수 있는 미래적 기술에 기반한 여러가지 솔루션들을 제시한다.”고 했다.
김광덕 교수의 온라인 발제후 구본영 지도교수는 “ 미국에서도 2021년 말에 로봇택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택시를 타면 택시기사는 세상정보와 물정을 승객에게 제공해주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환상적인 융합기술과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에 대한 정의에 대하여 정신적, 사회적, 육체적 건강 외에 그동안 종교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영적건강을 추가하였습니다. 김광덕 교수님의 요약글을 감명깊게 읽고 평소 생각했던 영성사회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기술패권시대에는 로봇과 AI 그리고 5G기술의 융합이 초래하게 될 놀라운 긍정적 영향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변혁시키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부정적 영향도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의 골든타임 10년을 놓치지 말고 본질을 깊이 있게 추구해가면서 변화의 속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융합으로는 환상사회가 될 것이지만 심리적, 영적으로는 영성사회에 대비하여 마음이 청결한 생태적 마인드 (Eco- mind)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3월 24일 모임에서 임운규 회원은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원제: THE DIVIDE)를 발제하며 서두에 “본서의 저자인 기자·언론 출신 맷 타이비는 미국의 ‘경찰단속 확대·실적화’, ‘이민자 구금시설의 민영·사업화’ 등의 예를들어 가난이 어떻게 죄가 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조직적인 사기로 세계 금융 위기를 초래한 금융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아무 처벌을 받지 데 반해, 가난한 사람들이 경미한 행위로 감옥에 가는 현실을 목도하며 이 책을 썼다. 그리고 부의 양극화가 집어삼킨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해부한다. … 저자의 논지에 따르면 현대 미국의 사법 시스템은 경제 논리에 따라 심각하게 왜곡되었다. 이른바 가진 자들의 죄를 찾는 일은 그만두고, 가난한 사람들의 온갖 시시한 위법 행위를 적발해 법의 철퇴를 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것이 단순히 시스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난을 자체로 범죄로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이어 본서의 목차 (서문, 1장 뜻밖의 결과, 2장 불심 검문, 3장 길에 서 있으면 안 되는 사람, 4장 사상 최대의 은행 강도 사건, 5장 무자격 이민자들의 시련, 6장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7장 잔챙이 사기범, 8장 큰 사기범, 9장 부수적 결과,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순으로 본문을 살펴본 뒤 결론을 맺었다.
맺는 말로 “저자는 현대 미국의 사법 시스템은 경제 논리에 따라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지적하며 원인을 ‘관료제’에서 찾고 있다. 그러면서 누가 감옥에 가는지, 누가 감옥에 가지 않는지도 지적한다. 유산층과 무산층,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진 사회에서 패자들은 갈수록 수적으로 줄어드는 승자 계층에 깔린 채 목숨을 부지해야 하지만, 승자들 역시 그 자리에서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대 · 미친 사회에서 개인은 누구든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에 늘 시달리게 된다.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떨까? 이 이야기가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이야기일까?”라며 발제를 마쳤다.
임운규 회원의 온라인 발제후 구본영 지도교수는 “미국에서도 사법부의 불평등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지적한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였습니다. 법치국가인 미국의 사법부가 유전무죄요 무전유죄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불평등이 깊숙이 뿌리박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른 불평등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 도시, 공간에 따라 다양한 사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한한 인간의 욕망은 부익부 빈익빈의 간격을 더 커지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변호사의 수임료를 감당할 돈이 없기 때문에 항상 당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가난하기 때문에 감옥에 간다는 사실은 너무나 비인간적입니다. 불공정한 사회에서 사법부가 그 저울이 기울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공정과 정의를 구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건전한 사법관련 NGO들과 가난한 개인들이 협력하여 조직적으로 불의에 항거하고 가난이 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드니시나브로 다음모임은 4월 14일(수) 오후 5시 온라인으로 모인다.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에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 (0415 706 784)나 이메일(kbymb@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시드니 시나브로’는 도서기증을 환영한다. 또한 중고책방 (이스트우드 하모니센터)도 운영해 해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책자를 저가에 구입하도록 돕는다. 도서기증이나 중고서적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2021년 4월 모임 안내
.모임: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
.4월 모임은 4월 14일(수), 28일(수)
.아래 문의처로 연락주시면 온라인 모임에 합류됩니다.
지도 구본영 교수 (0415 706 784, kbymb@hanmail.net)
총무 임기호 목사 (0414 228 660, kiholim72@gmail.com, 중고서적 기증·구입 문의)
간사 임운규 목사 (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