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
빛을 따라
시커먼 땅, 뿌연 하늘
헤일 수 없는 두려움
벗어 날 수 없는 어두움이
세찬 파도로 세상을 덮을 때,
빛으로 오신 주님은
한줄기 시원한 빛,
밝히 비추는 새 빛이 되셨다.
한번 비추다 사라지는
그런 빛이 아니었다.
영원한 빛으로 남아,
세상에서 꺼지지 않고
활활 타는 빛이 되어
절망, 어둔 곳곳에 까지
다 비추고 비춰져야 할
진리의 빛이 되어
구원의 광채를 보내셨다.
사람이 마땅히 받을 빛,
받고 받아야 할 그 빛을 따라
사람다움을 누리고 살 일이다.
하늘진리 소통을 버리고
무엇에, 누구에 홀려
허우적대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빛을 받은 기독인은,
이제, 새 빛이다
새 빛을 발하는 새 사람이다.
어둠을 밝히는 새 빛으로,
각기 제몫의 밝음을 펼쳐야한다.
동굴에 갇힌 등불처럼 말고,
하늘과 땅에 합당한 빛으로
변질부패를 변화로 이끌 일이다.
새해, 새날에
새 빛이 되는 사람은,
무지세뇌의 속박을 몰아내며
고집고착에 혁신을 불러온다.
죄들을 멀리하며
악한 세력들에 굴복하지 않고,
슬픔고통에 희망기쁨을 주며
무너지는 윤리를 바로 세운다.
참 자유, 평안, 행복을 누리면서
하늘은혜를 감사로 받아 나누고,
공생상생으로 더불어 살기를 행한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