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 프로이드 과잉진압 관련 시위 격화, 통금령 40개 도시로 확산
75개 도시로 시위 번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 체포
26개 주 방위군 소집, 상점 및 주요 영업점 등 일시 폐쇄
추모물결도 이어져, 한인들 피해 우려 커 대책 시급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가 그칠 줄 모르면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주요 도시가 확산되고 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75개 도시로 번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약탈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상점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상황에서 다시 문을 닫아야 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는 밤까지 이어지면서 막아서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운운하는 트윗 글로 촉발된 시위가 매일 백악관 인근에서도 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국,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사건이 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통행금지령은 이렇듯 미국 전역으로 확대돼 40곳을 넘어섰다. 과격해지는 야간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위 현장 주변의 상점과 건물들은 유리창을 합판으로 덧대는 등 대비에 나섰다. 여기에 대형마트 타깃 등 약탈이 된 상점들은 아예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로 2달여 동안의 봉쇄에서 벗어난 미국이 시위로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위를 이념 대결 구도로 몰고가며 국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은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한 목소리로 추모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지 한인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일주일째 폭동과 폭력 시위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인 상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