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이틀간 400㎜ 폭우,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 기록
시드니 15만 가구 정전, 기차운행 중단도
사상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본 호주가 이제는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2월 12일 현재) 시드니에는 이틀 동안 400㎜의 비가 쏟아졌다. 보통 두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으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로 기록됐다.
시드니에서는 15만 가구가 정전됐고 기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나라빈 석호에서는 상어가 목격됐다. 지난 2월 9일 언론보도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가옥과 나무들 주변 물 위로 상어 특유의 등지느러미가 보인다. 폭우로 인해 바다와 석호의 입구가 연결되면서 석호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수영과 낚시 같은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주 수상구조대는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고 200㎜의 비가 더 올 거라고 전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