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 그리스·터키 여행공부
에게해 (Aegean Sea)
에게 문명
에게 문명은 청동기를 바탕으로 한 해양 문명으로 고대 이집트의 문명과 서아시아 문명을 그리스에 전파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크레타 문명은 에게해의 크레타섬에서 발생하였으며 크노소스 궁전이 있습니다. 미케네 문명은 상업적인 문화를 가졌는데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철기를 사용하는 도리스인의 침입에 기원전 12세기에 멸망하고 맙니다.
이후 청동기 시대에 그리스와 에게해의 문명은 에게 문명으로 일컫습니다. 고대에 이 바다는 크레타섬의 미노스 문명과 펠로폰네소스반도의 미케네 문명 이 두 고대 문명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국가가 출현했습니다. 플라톤은 에게해 주변에 사는 그리스인들을 이르러 “연못가의 개구리들처럼” 살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에게해는 나중에 페르시아와 로마의 침략을 받았으며, 비잔티움 제국, 베네치아, 셀주크 투르크, 오스만 제국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에게해는 민주주의의 고향이며, 그 해상 항로는 동부 지중해의 여러 다양한 문명의 교류 수단이 되었습니다.
크레타 문명
크레타 섬은 지중해 동쪽 에게해 중앙에 위치하여 일찍이 이집트와 소아시아 등 동방과의 교류를 통하여 뛰어난 해양 문화를 이룩하였습니다. 이후 미케네 섬에서 발생한 미케네 문명과 더불어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크레타 (creta)라는 이름은 지중해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백악 (白堊)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백악은 중생대 말 백악기 (cretaceous period)에 단세포 플랑크톤인 유공충, 성게, 조개껍데기 등이 퇴적되어 형성된 암석으로, 성분은 석회암과 같으나 다공질이어서 가볍고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형
에게해 (Aegean Sea)는 그리스와 소아시아, 크레타섬에 둘러싸인 바다입니다.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마르마라해 및 흑해와 연결됩니다. 에게해의 섬들은 크리티와 로도스 같은 그리스 남부 현까지 산재합니다. 터키의 에게해 지역은 터키 남서부의 9개 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는 에게해와 접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바다는 아르키펠라고스 (archipelago)라고 했으나, 이 낱말은 에게해 제도를 가리키는 낱말로 굳어졌고, 에게 해가 많은 섬으로 유명했기에, 후에 에게해 제도처럼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습니다.
여러 에게해 제도 (혹은 열도)는 사실 본토에 뻗어있는 산맥의 연장입니다. 어떤 산맥은 키오스까지 연결되며, 에비아와 사모스까지 이어지는 것도 있고, 다른 산맥은 펠로폰네소스반도에서 크리티를 지나 로도스까지 이어져 에게해와 지중해를 구분해줍니다.
대륙을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아시아 문화와 유럽문화,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때론 이색적으로 펼쳐져 있는 터키. 그 이유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있습니다. 터키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로 유럽사이트와 아시아사이트로 나뉘게 됩니다. 크게는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고, 마르마라해의 출입구인 보스포러스 해협은 고대부터 터키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물류의 요충지가 됩니다.
대륙간 연결 다리, 보스포러스 브릿지
다리는 자고로 ‘이어주는 역할’ 입니다. 우리는 강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배를 띄워 그 곳을 건넜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건설하면서부터 우리는 쉽게 우리가 원하는 건너편으로 갈 수 있어 졌습니다. 보스포러스 브릿지는 그리하여 그 이어짐이 더더욱 특별합니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대륙을 잇는 대륙간 다리. 1973년 건설 된 현수교로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로 유라시아대교라고도 불리우며, 보스포러스해협에 놓인 첫 번째 다리입니다. 두 번째 다리, 파티 술탄 마호멧 다리는 1988년도에 건설되었습니다. (참고: Sydney harbour bridge 1932).
발칸반도 (Balkan peninsula)
유럽대륙의 남쪽, 지중해의 동쪽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반도입니다. 발칸이라는 지명은 터키어로 산맥을 뜻합니다. 북쪽에는 도나우강 하류와 사바강, 동쪽에는 흑해, 남동쪽에는 에게해, 남쪽에는 지중해, 남서쪽에는 이오니아해, 서쪽에는 아드리아해 등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스럽게 경계가 이루어집니다.
임현명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