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그리스·터키 인문학여행’ 개최해 성료
한국 강진(다산 유배 유적지)과 안동(퇴계 유적지)도 방문
시드니인문학교실의 ‘2019 인문학여행’ 참가 후 간략 후기 [전문포함]
시드니인문학교실에서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그리스-터키-한국의 인문유적지를 방문하는 ‘2019 인문학여행’을 가졌다.
이번 인문학여행을 주관한 시드니인문학교실은 7개월 전부터 모집을 완료하고 매달 그룹 강의 및 개별 발제와 토론, 현지 문화와 음식 시식체험, 개인체력단련 및 공동체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지의 이해를 높여 갔다. 방문지인 그리스(그리스신화, 고대 그리스철학, 크레타섬과 문명, 고린도 문명과 운하, 델포이, 아테네, 그리스 수도원과 마테레오, 고대 그리스-로마 건축양식, 지중해 등), 터키(갈리폴리 전투, 셀축과 에베소,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 소아시아 7교회, 밀레투스, 캅파도키아, 이스탄불 등), 한국(강진 다산초당과 인문학자 다산을 찾아서, 안동 도산서원과 퇴계이황) 방문지 연구발제의 시간을 갖은 바 있다.
10월 22일 시드니에서 출발한 인문학여행단은 아테네를 첫 행선지로 근대올림픽 경기장, 국회의사당과 무명용사의 비,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학술관, 아크로폴리스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 신전, 소크라테스 감옥터 등을 방문 후, 야간 페리로 유럽문명의 발상지 크레타 섬으로 이동했다. 크레타에서는 베네치아 성채와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무덤, 크로소스궁전과 고고학 박물관, 이라클리오 일대, 디도기념교회 등을 방문 후, 이어 다시 야간 페리로 고린도로 이동해 고린도운하, 고린도 박물관, 고린도 유적지(사도 바울이 재판을 받은 비마터와 아고라가 있는 로마유적지) 등을 방문했다. 이어 올림피아로 이동해 최초의 올림픽을 시작한 곳, 성화채화 터, 김나시오, 올림픽 대경기장과 신전터 등을 둘러 보았다.
일정 5일차에는 델피로 이동해 아라호바 마을, 델피박물관, 옴파로스, 델피 유적지를 살핀후 메테오라로 이동했다. 메테오라에서 수녀원공동체를 한곳 방문 후 인근 호텔에서 일박, 다음날 새벽부터 메테오라 수도원공동체를 순례했다.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공중에 달려있는 듯 했다.
6일차 일정을 마치고 인문학여행단은 그리스 국경을 넘어 터키로 입국했다.
차낙칼레 해협을 페리로 넘자 1차 세계대전 당시 안작연합군이 큰 희생을 입은 갈리폴리 전투지 해안을 볼 수 있었다. 이어 ‘트로이’로 유명한 아이발릭에 도착해 터키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7일차에는 에베소를 찾았다. ‘에게해의 두 개의 장미’로 극찬 받았던 버가모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에베소에서는 유적입구에 누가의 무덤, 에베소 거리, 헬레니즘 시대 건축물 원형 대극장, 셀수스 도서관, 아카디아거리, 마리아의 집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었다. 에베소에 이어 밀레토스로 이동해 이오니아의 스토아 흔적, 대 원형경기장, 대규모의 아폴론 신전 등을 볼 수 있었다. 일행은 파묵칼레로 이동해 일박했다.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란 이름답게 환했고, 히에라폴리스는 온천요양으로 유명세가 날만큼 충분히 온천수가 샘솟았다. 히에라폴리스에는 고대 주거지역과 원형경기자, 필립 순교지 등의 유적이 있었다. 파묵칼레에서 장거리를 달려 다음행선지인 카파도키아에 도착해 일박했다.
카파도키아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받아 숨어 지내던 땅속 도시 데린쿠유, 기암괴석의 괴레메 골짜기,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우치사르 등을 방문 후 카이세리공항에서 비행기로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은 이스탄불 보스프러스 전세선으로 보스프로스 해협을 유람 후 이집시안바자르, 술탄들의 거주지 톱카프 궁전,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오벨리스크 등을 관람 후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식당에서 생일을 맞은 일행 축하와 회고의 시간을 갖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전세버스에 올라 다산의 유배지 강진으로 향했다. 강진에 도착에 일박 후 곧바로 만덕산과 백련사, 다산초당, 다산박물관, 사의재, 영란문학관, 강진 갈대축제 등을 관람했다. 이어 다음 행선지인 안동으로 향했다.
간밤에 안동에 도착한 일행은 호텔에서 조식 후 곧바로 도선서원으로 향했다.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병산서원까지 둘러본 일행은 모든 순례 일정을 마치고 상경, 11월 11일 인천공항에서 모여 호주로 귀국했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의 다음모임은 11월 21일(목) 오후 7시, LKS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독서토론(니코스 카잔자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으로 모인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전반기 모임을 갖은 후 겨울방학(6-7월)을 갖고, 후반기 모임을 8월부터 11월까지(12-1월은 여름방학) 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며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11월 모임안내
.일시: 11월 21(목) 저녁 7-9시
.11월 주제: ‘그리스인 조르바’ 독서토론
.장소: LKS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주소: 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아래와 같음
주경식(0401 017 989, drjks709@hotmail.com)
임운규(0425 050 013, woon1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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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인문학교실의 ‘2019 그리스, 터키, 한국 인문학여행’ 참가 후 간략 후기 [전문]
시드니인문학교실에서는 2019년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그리스, 터키, 한국의 인문유적지를 방문하는 ‘2019 인문학여행’을 가졌습니다.
이번 인문학여행을 주관한 시드니인문학교실은 7개월 전부터 모집을 완료하고 매달 그룹 강의 및 개별 발제와 토론, 현지 문화와 음식 시식체험, 개인체력단련 및 공동체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지의 이해를 높여 갔습니다.
방문지인 그리스(그리스신화, 고대 그리스철학, 크레타섬과 문명, 고린도 문명과 운하, 델포이, 아테네, 그리스 수도원과 마테레오, 고대 그리스-로마 건축양식, 지중해 등), 터키(갈리폴리 전투, 셀축과 에베소,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 소아시아 7교회, 밀레투스, 캅파도키아, 이스탄불 등), 한국(강진 다산초당과 인문학자 다산을 찾아서, 안동 도산서원과 퇴계이황) 방문지 연구발제의 시간을 갖은 바 있습니다.
10월 22일 시드니에서 출발한 인문학여행단은 아테네를 첫 행선지로 근대올림픽 경기장, 국회의사당과 무명용사의 비,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학술관, 아크로폴리스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 신전, 소크라테스 감옥터 등을 방문 후, 야간 페리로 유럽문명의 발상지 크레타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크레타에서는 베네치아 성채와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무덤, 크로소스궁전과 고고학 박물관, 이라클리오 일대, 디도기념교회 등을 방문 후, 이어 다시 야간 페리로 고린도로 이동해 고린도운하, 고린도 박물관, 고린도 유적지(사도 바울이 재판을 받은 비마터와 아고라가 있는 로마유적지)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올림피아로 이동해 최초의 올림픽을 시작한 곳, 성화채화 터, 김나시오, 올림픽 대경기장과 신전터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스에서 일정 5일차에는 델피로 이동해 아라호바 마을, 델피박물관, 옴파로스, 델피 유적지를 살핀후 메테오라로 이동했습니다. 메테오라에서 수녀원공동체를 한곳 방문 후 인근 호텔에서 1박, 다음날 새벽부터 메테오라 수도원공동체를 순례했습니다.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공중에 달려있는 듯 했습니다.
6일차 일정을 마치고 인문학여행단은 그리스 국경을 넘어 터키로 입국했습니다.
차낙칼레 해협을 페리로 넘자 1차 세계대전 당시 안작연합군이 큰 희생을 입은 갈리폴리 전투지 해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트로이’로 유명한 아이발릭에 도착해 터키에서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7일차에는 에베소를 찾았습니다. ‘에게해의 두 개의 장미’로 극찬 받았던 버가모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에베소에서는 유적입구에 누가의 무덤, 에베소 거리, 헬레니즘 시대 건축물 원형 대극장, 셀수스 도서관, 아카디아거리, 마리아의 집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이어 밀레토스로 이동해 이오니아의 스토아 흔적, 대 원형경기장, 대규모의 아폴론 신전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파묵칼레로 이동해 1박했습니다.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란 이름답게 환했고, 히에라폴리스는 온천요양으로 유명세가 날만큼 충분히 온천수가 샘솟았습니다. 히에라폴리스에는 고대 주거지역과 원형경기자, 필립 순교지 등의 유적이 있었습니다. 파묵칼레에서 장거리를 달려 다음 행선지인 카파도키아에 도착해 1박했습니다.
카파도키아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받아 숨어 지내던 땅속 도시 데린쿠유, 기암괴석의 괴레메 골짜기,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우치사르 등을 방문 후 카이세리공항에서 비행기로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은 이스탄불 보스프러스 전세선으로 보스프로스 해협을 유람 후 이집시안바자르, 술탄들의 거주지 톱카프 궁전,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오벨리스크 등을 관람 후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식당에서 생일을 맞은 일행 축하와 회고의 시간을 갖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전세버스에 올라 다산의 유배지 강진으로 향했습니다. 강진에 도착에 1박 후 곧바로 만덕산과 백련사, 다산초당, 다산박물관, 사의재, 영란문학관, 강진 갈대축제 등을 관람했습니다. 이어 다음 행선지인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간밤에 안동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호텔에서 조식 후 곧바로 도선서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병산서원까지 둘러본 일행은 모든 순례 일정을 마치고 상경, 11월 11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모여 호주로 귀국했습니다.
이번 시드니인문학교실의 ‘2019 인문학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추가적으로 기고해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운규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