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Olwyn Green OAM 여사(한국전 참전용사의 미망인) 시드니 추모식 안내 – 1월 20일(오후4시) Art Gallery of NSW 주립 미술관
“잊혀진 전쟁으로 일컸던 한국전의 전설이 한 떨기 꽃으로 지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에 별세한 Olwyn Green OAM(1923.9.21∼2019.11.27) 여사님은 한국전 발발과 함께 참전하여, 그해 10월 30일에 전사, 부산 UN군 묘지에 안장된, 호주군 3대대장 Charles Green 중령(대령으로 추서)의 미망인이시다.
Green 여사님은 남편이 전사한 1950년에, 세(3) 살이었던 외동딸 Anthea Green을 홀로 키우며, 자신의 소원은 이 세상을 하직하면, 부산 UN군 묘지의 남편곁에 묻히고 싶다고 말씀하곤 하셨다.
Green 여사님은 평소에 향학열이 남달라, 평생에 걸쳐 학업에 몰두하였는바, 남편이 전사한 후에 고향인 Grafton을 떠나, 시드니로 이사하고, 시드니 대학교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은 다음, Meadowbank TAFE College에서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Green 여사는 이후에도 공부를 계속하여, 석사과정을 이수하였고, 몇해 전 그의 나이 90에 박사과정에 등록하고는, 건강때문에 공부를 중단하게 됨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다.
지난해 멜본으로 이사 가서도, 식지 않는 향학열로 멜본 대학교의 평생 교육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Green 여사님은 생전에, 남편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수년에 걸쳐, 여러 관련 인사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해당 자료들을 발굴하여, “The Name’s Still Charlie” “그의 이름은 아직도 찰리”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군의 영웅적인 기록물인 동시에, 한 여인의 애틋한 순애보이기도 하다. 동시에 호주군의 역대 전쟁사를 통해서, 참전 군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내어, 세상에 공표한 최초의 역사적 저술이기도 하다.
평소에 Green 여사님은 Email 외에도, Twitter, blogsite, AWM Collection, Pandora(archive), Web page 등을 사용하실 정도로 총명 하셨다. 여사님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요, 저술가이며, 역사가인 동시에, 영원한 멘토 Mentor로, 그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영혼을 깨우고 계시다.
살아생전에 Korean을 사랑하셨던 Green 여사님을 위해 마련한 추모식에, 유족과 호주 군인들에게,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 교민 여러분을 다음과 같이 초대합니다.
– 시드니 추모식 Sydney Memorial Service 안내
.일시: 2020. 1. 20(월요일) 오후 4∼6시
.장소: Art Gallery of NSW 주립 미술관
.주소: Art Gallery Rd, Sydney(The Domain 구역내 위치)
.주차가 용이하지 않음으로, 전철 이용시 가까운 기차역(Martin Place Station 또는 St James Station)에서 하차, 도보로 10여분 소요
.복장: 유니폼, 평상복, Casual (* 반바지, 스리퍼 착용 사양)
.주관: Anthea Green (멜본 거주)
.연락처: 김기덕 (M) 0415 393 374 (E) ltckim@hotmail.com
제공 = 김기덕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