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요!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알파크루시스대학교 권오영 한국학부 학장
COVID19로 전세계가 패닉이라 할 만큼 대혼란에 빠졌다, 한편 이 시기는 새로운 문명에 들어설 전환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호주 한인 디아스포라 교육의 선구자라 할 알파크루시스대학교 한국학부 권오영 학장을 만나 ‘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교육’의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_ 편집자 주
COVID 19(이하 코로나)로 하루하루의 뉴스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은 대처를 잘한 것으로 공인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한국인들이 대처하는 모습을 세계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한국의 실제적인 코로나 대처방식들을 자기 나라들에 그대로 적용하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한국은 국내에서 제조한 특수 마스크를 사용하며, “안심카 선별진료소” (차를 몰고 가면서 drive-thru 짧은 시간에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하는 시설)를 운영하며, 생필품 사재기를 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감염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격리시켜 혼신을 다해 의사들이 치료하고 있습니다. 실로 많은 환자들이 회복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방영된 한국의 코로나 대처에 외국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성, 낮은 범죄율, 높은 문화, 지적 우수성, 치안과 삶의 안정 등 덩달아 여러가지를 칭찬합니다. 이중에 눈에 띄는 것들이 또 있으니 그것은 “대한민국을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는 그들의 말과, “한국인들의 교육 정도가 높다”는 말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지혜롭게, 실제적으로 대처하며 서로 돕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이 한국인에게는 전세계에 실제적이고 선한 감화를 끼치는 “기회”의 시간들이 되고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중세 때 페스트를 비롯해 이런 자연재해들이 재앙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인 것은 문명의 전환과 진보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코로나와 관련하여 교육환경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요.
호주도 거의 매일매일 연방수상과 수상과 주수상의이에 대한 대처방안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교육환경 역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점에 이른 것같 습니다. 정부의 지침을 기본적으로 따르면서, 저희 알파크루시스대학교(이하 AC)도 수시로 대처방안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면(face to face) 수업을 전면적으로 화상을 통한 수업으로 전환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AC의 교육 인프라는 74년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구축, 발전되었고 최근에는 기존 장서량의 보완은 물론 온라인 논문자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기자재가 학교에 장착, 설비됨으로 학생들은 혁신된 교육 환경의 이점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갑작스럽게 맞은 코로나 사태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실시간 강의가 이루어지도록, 아니 오히려 이런 혼란의 시간이 기회의 시간들이 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AC는 이 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ZOOM(무제한 화상 수업 기능)을 통해서 수업을 실시합니다. 본 온라인 영상을 통해 여러 기능들을 가지고 수업할 수 있도록 학교는 이미 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와 공식적 계약을 맺고, 참여자 수와 시간에 있어“무제한”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화상 커뮤니케이션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미 호주학부 뿐만 아니라 한국학부에서 이 기능을 전 교수들에게 습득하도록 하여 실시간 강의시에 토의, 발제, 정보 공유, 채팅 등을 가능하도록 한 상태입니다.시험적인 화상 실시간 수업도 2주간에 걸쳐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발맞춰 4월 중에 온라인을 통한 특별 학기제도 개설하여 운영할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염려로 기존 등록자 중에 학업을 차후로 연기한 학생들과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학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분들을 위해 저희는 특별학기 (4월부터 시작되는 학기)를 운영하여 모든 과목들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AC 아카데믹 전 부서의 책임자들의 특별 회동으로 본 특별 학기제가 가결되었습니다. 특별한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정부는 온라인 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에 부응하여 AC는 기존의 자체평가권(self-accreditation)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기를 조절하는 권한의 토대 위에 이러한 결정한 것입니다.
온라인 학부의 인프라에 대하여 소개해 주십시오.
예, 그동안 한국학부는 호주, 한국, 그 외 나라들의 신학자들과의 교섭과 접촉을 통해 수많은 온라인 영상 강의 자료들을 구입, 비축해 놓았습니다. 기본 필수과목들, 전문화를 위한 전공과목들, 그리고 각 학생의 학문적 취향과 기호에 따른 선택과목들을 녹화하였습니다. 따로 설비된 AV room(Audio-visual room)에서 특수 조명과 촬영시설들을 사용하여 녹화, 편집이 이루어졌고, 이 온라인 강좌들은 수준급이라는 피드백들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코로나19 ‘팬데믹’ (pandemic)이라는 위기의 시간들은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기회의 순간들이 됩니다. 학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러한 온라인 특별 학기제의 결정은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호주는 공부할 마음이 있는 분들에겐 피헬프(Fee-Help), 오스터디(Austudy) 등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고, 온라인 학부도 주간 오프라인과 모든 면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대우받습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많은 분들이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시기를 간절히 권하고 싶습니다.. 공부할 마음이 있는 분들은 누구든지 문을 두드립시오.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터뷰어 = 대담 : 최영헌 교수 (AC 교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