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준 교수의 호주선교사 열전(116)
엘리자베스 매리 (베스) 니콜슨 의사 (1943. 2. 10)
한국명: 이미선 선생, 부산 1975-80
선교사 부모의 딸, 베스 니콜슨은 퀸즐랜드 집피(Gympie)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퀸즐랜드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전문의 소아과 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1974년 호주장로교회 에큐메니칼 선교와 국제관계부(BOEMAR)로부터 일신병원의 소아과 의사를 맡아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그 당시 그녀는 영국 요크에 한 카운티 병원(County Hospital)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그 초청을 수락하고 1975년 1월 2일 한국으로 떠났다.
그녀는 즉시 언어공부를 시작하여 네 학기를 공부하고 부산 일신병원으로 가서 치료하고, 조산사들과 산과 및 소아과 의사들을 가르치는 한편, 6개월 동안 더 언어공부를 하였다. 그녀는 1977년 3월 영국 소아과의사들의 연례대회에 참석하였다. 베스는 어학당을 졸업한 후에도 파트타임 개인교사를 두고 언어 공부를 계속하였다.
그 후 3년 동안 베스는 치료하고, 의사와 조산사들을 가르치면서 일신병원에서 선임 소아과 의사로서 열심히 일했다. 부산대학 소아과에서 대학원 과정을 연구하는 의사들은 신생아학을 배우기 위해 그 부서를 순환하였다.
그녀는 또한 다른 의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성경공부에 참여하였다. 니콜슨은 방콕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 소아과 대회에 참석하였고, 1979년 11월 소아과장 곽영신 의사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회 오세아니아 출산 의료학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베스는 아주 근면한 일꾼이었다. 그녀는 타인에게 헌신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불평하지 않고, 인내하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압력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다. 임무에 대한 장시간의 깊은 헌신으로 건강이 악화되었다. 1980년 2월 그녀가 휴가를 얻어 호주에 돌아왔을 때 의사는 2달 동안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고 명령하였다.
1년 후에 그 의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베스가 한국에 돌아가서 안된다고 강력하게 충고하였다 이것은 그녀와 일신병원에 있는 동료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베스는 그녀의 연구를 완성하고 1982년 로열 오스트레일리안 칼리지의 소아과 특별회원(Fellow)이 되었다. 그해 그녀는 브리즈번에 있는 임산부와 아동병원 부서에 의사가 되었고, 후에 퀸즐랜드 보건부의 아동건강부서의 소아과 직원이 되었다.
정병준 교수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 멜번신학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