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준 교수의 호주선교사 열전(98)
조안 잉글랜드 디커니스 (1927. 5.21)
한국명: 임신덕 선생, 서울 1960-62; 진주 1962-67
조안 잉글랜드는 멜번에서 자랐고 7년 동안 약사로 일을 하다가 1955년에 롤런드 하우스에 입학했다. 그녀는 졸업하면서 디커니스로 임명되었다. 그녀는 1960년 올 세인트 선교훈련대학에서 과정을 마치고 1960년 7월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의 선교회에서 6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서울의 연세대학교 어학당에서 2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
1962년 8월 조안은 진주로 내려가서 진주노회 소속 교회들을 다니며 기독교 교육자로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녀의 동역자는 장로회 신학대학을 졸업한 길정선이었다. 그 후 2년 동안 조안과 길정선은 한국 장로교 여성조직에서 가깝게 사역했다. 그들은 거의 모든 노회 회원교회들을 방문하고, 예배를 드리고 여성들에게 연설하면서, 교회의 상황에 대해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녀는 단기 겨울성경학교에서 기독교교육에 대해 강의하였고, 거제도 소량지역의 선교에 참여하였고, 진주 성경구락부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여름직업학교 지도자 대회에 참여하였다. 조안은 주일학교와 노회의 젊은 지도자들을 위해 도서관을 설립해서 책을 빌려주었다. 그녀는 또한 예장총회가 주관하는 연례 기독교교육 훈련대회와 남장로교 전도자대회, 예장여전도회 연례대회에 참가하였다.
1965년 3월 그녀는 짧은 호주휴가를 떠나서 선교회를 대표하는 순회를 하였고 미국에 가서 테네시 내슈빌(Nashville)에 있는 스카릿 칼리지(Scarritt College)에 종교교육 석사과정(MA)에 등록했다.
조안은 석사학위를 받은 후 길정선과 함께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1966년 9월 진주에 돌아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길정선은 다른 사역지로 이동해야 했고, 교체할 일꾼이 필요했다. 적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으나 결국 숭실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주선애 양이 조안의 1년간의 동역자로 선출되었다. 그것은 매년 서울에서 온 한 학생이 작은 농촌교회들의 필요와 문제점들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조안의 어머니는 1967년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있기 위해 7월 16일에 호주로 돌아갔다. 오랫동안 아버지를 보살펴야 하는 필요 때문에 조안은 선교회에서 사임해야 했다. 그녀는 빅토리아 장로교회의 기독교교육부에서 현장지도자로 일했고, 그 후에 중고등학교에서 새로 온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녀의 사임은 선교회에 큰 손실이었다.
정병준 교수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 멜번신학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