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공포에 떨게 한 ‘바늘딸기 용의자’ 검거
딸기 속에 바늘을 몰래 찔러놓아 호주 전역을 ‘바늘 딸기 공포’에 떨게 했던 범행의 용의자가 11월 11일 퀸즈랜드에서 붙잡혔다. 용의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50세의 여성이라고만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곧 범죄인정 여부 절차를 밟는다.
지난 9월 바늘 든 딸기가 첫 발견된 뒤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으며 경찰은 광범한 수사에 들어갔다. 농부들은 수 t의 딸기를 폐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마켓들은 과일 판매를 중지하기도 했다.
딸기 안에 바늘에 들어있는 케이스가 100건이 넘게 신고됐다. 첫 케이스는 퀸즈랜드에서 한 남성이 딸기를 먹은 뒤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가면서 알려졌다.
딸기 및 과일에 대한 바늘 공포심이 호주 전 주는 물론 뉴질랜드까지 번지자 정부는 사람을 상하게 할 목적으로 과일에 손댄 범죄의 최대 형량을 10년에서 15년으로 올렸다.
딸기를 비롯한 과일 바늘테러로 과일소비가 급감하자 호주 전역에서 농가를 살리기 위한 ‘딸기를 먹어 치우자’는 해시태그를 달아 딸기소비를 장려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는 7건의 바늘테러 혐의를 받고 있으며, 12일 브리즈번 지방법정에 출두했다.
한편 호주 경찰은 “바늘 테러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