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등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과 연기 요청”에 아베 ‘연기 검토’ 발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기’ 언급, IOC “4주 내 결론 낼 것”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 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로 2020 일본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며 올림픽 연기를 요청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와 관련한 결론을 4주 내에 내겠다”는 성명을 냈다.
IOC가 4주내 결론을 낼 것이라 발표 직후 일본 아베 총리는 의회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3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기가 곤란하다면 연기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현지 언론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월 16일 G7 정상들과 전화회의에서 “올림픽을 온전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강행의 의지를 보였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하기 전인 22일(현지시간) IOC는 코로나19 확산사태와 관련해 전화로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IOC는 이사회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한 단계 격상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등과 함께 개최 연기 등을 검토하고, 4주 내에 결론내겠다”는 성명을 내놨다고 방송은 전했다. IOC는 아울러 대회를 취소하지는 않을 것임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