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한 달 만에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해 당국 긴장
국제선 항공사 승무원들 이동 업무 맡은 60대 운전기사, NSW주는 6월 18일부터 5일간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빅토리아주는 18일부터 규제 더욱 완화키로
호주 시드니에서 한 달 여 만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월 16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그의 직업이 국제선 항공사 승무원들을 이동시키는 운전기사’라고만 밝혔다. 이 감염자가 바이러스 잠복 기간 영화관과 카페, 상점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6월 18일부터 5일간 시드니 광역권의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발표했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보건 당국 웹사이트를 방문해 바이러스 노출 위험 장소를 확인하고 만약 여러분이 이곳 중 한곳이라도 들른 적이 있다면 바로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며 “앞으로 5일 동안은 모든 사람들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대중교통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화관, 쇼핑센터 등의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실시되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길”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아무도 행사를 취소하지 않기를 바란다. 티켓이 판매된 특별히 조직된 이벤트들이 취소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벤트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가 권고 사항을 반드시 준수하고 뛰어난 코로나 안전계획을 고수해야 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안전 계획이 효과가 있었다. 만약 우리가 옳은 일을 한다면 주민들에게 어떠한 추가 요구 사항을 부과하지 않고도 앞으로 며칠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2주간 엄격한 봉쇄를 마친 빅토리아주 최대 도시 멜버른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멜버른 주민들은 6월 18일부터 자택에서 25km 떨어진 곳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또한 최대 20명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체육시설과 미용실 등도 영업을 재개한다.
호주는 접촉자 추적관리 및 봉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재빠른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초기에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는 6월 16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291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이다.
NSW HEALTH의 지난 6월 16일자 시드니지역 코로나19관련 알림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