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고령자를 울리는 COVID-19
Covid-19가 펜더맥(Pandemic)으로 퍼지자 고령층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 나이 들어 기저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졌고 면역력이 크게 하락된 연령이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근래 고령자들은 집단으로 수용하는 양로시설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 지원이 크게 감소된 상태라 비위생적이고, 간병인이 부족한 상태에 한 사람만 전염되면 급속도로 전파되어 많은 희생자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당한 유럽 실태를 보면 이태리 미라노에서 한 달간 양로원에서 사망자가 110명씩 나왔고, 영국의 3만여명 사망자에 40%가 양로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이었다. 프랑스에서는 양로시설에서 1만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에서는 양로시설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자 거주자들이 자유롭게 나가 살라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좋은 이야기도 있다. 불란서에 100명이 있는 양로원에 직원이 12명으로 모두 단결하여 Covid-19 전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고령자들이 Covid-19에 많은 사망자를 내자 유럽 국가들은 앞으로 Lockdown(봉쇄)가 끝나도 노인들에게 고립(Isolation)을 계속하도록 해서 Covid-20의 재발을 막자는 의논이 분분해 지자 “고령자들의 마음”은 크게 우울해 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지금 조금 젊었다고 고령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은 없어야 한다.
1912년 4월 15일 영국서 미국을 향해 떠났던 Titanic호 침몰 당시에 2,223명이 탑승했는데 생존자는 706명이였다. 배가 가라앉을 때 선장은 우선 어린이와 여자(가임력 있는)와 젊은이들을 구명배에 태우고 나이든 사람은 모두 수장된 것이 서양의 모델이 아니던가! 예전이야기가 되었지만 “아버지 병을 고치기 위해 아들이 살을 떼어 주었다”는 동양적인 면을 찾을 수 있겠는가?
이태리는 노인을 경시하고 젊은이 위주에 Covid-19 치료를 하다가 많은 사망자를 내었다. 호주 스콧 모리슨 수상은 말이라도 치료에 연령을 구별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호주는 전국적으로 2,700개의 양로시설에 20만 명의 고령자들이 수용되고 있는데 COVID-19 발생지역은 현재까지 16곳에서 26명이 사망하였다. 처음 시드니 북부 지역인 “맥퀴리 파크” 위치한 침례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Dorothey Henderson Lodge에서 3월 3일 20년간 근무한 직원이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처음으로 NSW주 사망자를 기록하고, 총 3명이 사망한 후 2달 간 보건당국의 협조하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시 업무을 수행하고 있는 우량 양로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드니 서부 지역 Caddens에 위치한 Newmarch 양노원이다 근래 17명이나 사망하여 NSW주에서는 Ruby Princess 크루스 선에서 650명이나 감염되었고, 21명의 사망자를 낸 것 다음에 큰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에 Rose Daviies 어머니 엘리자베스 랜(84)은 치매환자로 이곳에 있다. 근래 Covid-19 검사를 받았으나 “Negative”로 판정되었으나 확진자들 침실에 그대로 방치하였다. 아들이 불평을 하자 다른 침대로 옮겨 주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1km 정도에 Nepean 병원이 있고, Covid-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인공호흡기(Ventilation)도 준비되었다. 그런데 양로원은 병원에 입원을 시키지 않는다. 이유는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감시가 소홀한 병원에서 탈출하면 책임은 양로원이 지기 때문이다. Antony Bowe 어머니(96세) Pat Sjea도 이곳(Newmarch 양노원)에서 Covid-19에 확진된 지 19일이 되어 완쾌 되어도 그대로 환자와 같이 두고있다며 불만이다. Alice Bacon(84세) 여인은 암으로 인해 양로원에 왔다. 그러나 근래 Covid-19에 감염되었다. 그는 양로원에서 점심에 얼은 치스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어야 하는 실정이다. 그의 아들 Parker씨는 이런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불만이다.
이곳에 간병인 숫자도 적은데 직원 대부분이 Covid-19에 걸려 격리되어 있어 전혀 근무가 이행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충원을 위해 10여 곳의 직업소개소에 의뢰해서 새로운 직원이 충원되지만 일 진행을 몰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NSW보건 당국은 4월 13일에 전문 간호사를 보내고, 4월 20일에는 연방에서 최고급 관리인과 물리 요법사를 파견해 주었다. 그러나 4월 28일 24시간 안에 4명이 사망했다. 운영 당국은 100% Covid-19를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하루에 한번 가족에게 연락하고 개인 활동 기록도 보내 주기로 약속하며 좋은 양로원 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가족과 친구들은 90% Covid-19 방지를 위해 양로원 방문을 삼가야 한다고 말하고, 양로원 현지 거주자도 82%가 전염병 방지를 위해 방문을 삼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일반인들의 여론도 70%가 면회를 삼가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양로원 입주자는 대부분 자기가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입주해 있고 특히 치매 환자는 매일 배우자가 방문해서 밥을 먹이고 옷을 깨끗이 해 주고 있는데 전적인 방문금지는 문제가 있다.
호주의 코로나 발생 청문회가 중국의 경제 보복 가져왔다
지난 1월 3일 미국의 전염병 관리 및 예방국(CDCP) Robert Redfield 국장에게 중국 Gao Fu 전염병 관리 국장이 거의 우는소리 (In Tears)로 이상한 새로운 병 (Mysterious new disease)가 크게 번지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이들 사이는 2000대 초기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를 위협했을 때 오바마 행정부와 중국정부가 협력해서 “전염병”이 확산되기 전에 초기에 현지에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하자는 안에 협력해서 세계의 확산을 막은데 공헌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Redfield 국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망자를 말하지 않았고, 우한(Wuhan)에 있는 WHO에 이상한 폐렴(Mysterious Pneumonia)이 유행하고 있다는 보고만 했지 그 심각성은 이야기 하지 않았다. 미국의 Redfield 국장은 백악관에 보고하고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6일 전문가 팀을 보내기로 하였다. 파견된 전문요원에게 전염력, 사망률, 무증상자들의 전염 등 조사과정에서 중국정부는 별로 협조가 없었다. 중국 통이라고 지탄을 받은 WHO 최고 책임자 Tedros Ghebreyesus 사무총장도 이 병이 “범세계적(Pandemic)”이라고 발표할 때 “우리는 아직도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하여 잘 모른다.(We still don”t know the origins of virus.)”라고 할 정도이다.
더욱이 의심스러운 일은 작년 12월 이곳 의사들 사이에 이상한 병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치안당국은 “유언비어”을 유포한 의사 8명을 구금 시켰다. 이들 중 한 명인 34세 LI Wenliang이란 안과 의사는 자기가 본 환자중에 Sars와 유사한 질병인데 폐염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1월 3일부터 23일까지 체포 구금 되었고, 그 후 Covid-19에 전염 되어 2월 7일 33세로 사망했다. 중국정부가 쉬쉬 하는 사이에 중국 명절(1월 24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 병은 세계 곳곳에 전파 하게 되었다.
5월 18일 현재 세계 확진자가 40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만 311.827명(사망자 숫자 순 미국 88.754명, 영국 34.546명, 이태리 31.763명, 스페인 27.563명, 프랑스 27.534명), 그리고 경제 파탄을 초래해서 각국의 실업자 배출로 1930년대 불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WHO나 다른 나라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실을 제대로 알렸더라면 이 많은 피해를 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세계는 중국정부가 왜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묻고 있다. 호주가 일본, 한국, 러시아, 유럽연합, 영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62개국이 World Health Assembly을 구성하고, 세계 보건기구(WHO)의 협조로 중국정부가 늦장 대응에 대하여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가 앞장 서기로 했다. 호주보다 먼저 독일도 이 문제를 중국정부의 건의 했지만 답변은 “독일 자동차를 중국에 팔려면 입을 닫으라”는 식의 답을 받았고 사망율이 높은 스웨덴에서도 이를 건의 했지만 “포도주를 중국 상대로 판매하려면 이런 건의를 그만 두라”는 답을 받았다. 호주가 청문회에 앞장서자 캔버라 중국 대사(Cheng Jingye)는 “호주가 계속 청문회를 고집할 것이라면 중국은 호주산 보리 수출에 80%의 관세를 붙일 것이며 매년 26억불 호주산 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하고 “교육 분야, 관광분야 등에서도 많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금년 Covid-19 사태로 인해 1930년대와 같은 불황을 맞이했다. 5%정도의 실업율이 10%을 넘어, 머지않아 30%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나마 건설 경기도 이민자 수의 하락으로 인해 계속하던 건축일도 대부분 휴업 상태이다. 이런 어려운 경제 상태에서 필요 없는 정치적 쇼를 호주 수출에 36% 정도를 사준 중국에 대하여 포문을 여는 것은 좀더 생각해 볼일이다.
청문회는 Covid-19가 끝나고 경제가 안정되었을 때 해도 늦지 않는 것이다. 특히 노동당과 노동조합은 스콧 모리슨 수상의 중국 청문회 제안에 대하여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하워드 수상 당시 장관을 지낸 Warwick Smith 씨도 “2014년 중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맺은 지도 거의 10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호주의 철광석이나 석탄, 가스 등은 현재로서 중국 아니면 호주산을 구입해 줄 나라가 없다. 중국은 호주에 대한 투자를 계속 감소시키고 있다. 2018년만 해도 37%가 줄었고, 현재까지 50-60%가 하락된 상태이다. 호주정부는 모든 것에 감정적으로 치닫지 말고 보다 인내하고 생각해서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농업경영자 회장 Fiona Simon은 “양털부터 육류는 물론 유제품, 면화, 포도주 등 중국이 수입하는 물건은 우리 농민들에게는 대단한 귀객이 아닐 수 없다. 도시에 있으면서 농촌실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쉽게 우리 고객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열심히 작물을 만들어 내는 농민에게는 치명타를 주기도 한다”고 정부 처사를 비난했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