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급변하는 시드니 기후
시드니 기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22년이 되고 3개월 1주 만에 1,213mm가 내렸는데 이양은 1년치 강우량에 해당된다. 금년 3월중에 가장 많이 내렸는데 537mm가 내렸다. 기록적인 시드니 강우량을 보면 1942년도 3월에 521.4mm가 내렸고, 1870년에는 474mm가 내렸다.
호주의 연구기관인 CSIRO의 기후담당 “Jaci Brown 박사”에 의하면 태평양의 물이 차갑거나 더워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워지는 경우가 El Nino 현상이라고 하며 바닷물이 평균 온다보다 낮으면 La Nina 현상이라고 한다. 근래 기후변화로 자주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바닷물이 더워지는 El Nino 현상일 때는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 (Draught)이 되며 산불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바닷물이 차갑게 대면 비가 늘 내리게 된다. 호주는 2년간 La Nina 현상으로 작년부터 계속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고 있다.
시드니는 그간 30년간 기후변화로 강우량이 9%가 줄어들었다. 대신 대륙과 바다에 지열이 높아져 높은 산에 눈이 녹아내리고 호주의 온도는 미국 우주 관리국 (NASA) 조사 결과 21년간 0.2도와 1.621도가 올랐다. 그간 9번의 기온이 높은 해 (Warmest year)가 있었는데 이중에 2013-2019년 사이에 7번이나 더운 해였다. 2019년이 가장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우리는 2019년에서 20년 사이 큰 산불을 기억할 것이다. 지열이 높고 건조하기 때문에 생긴 산불이다. 호주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바다에 물이 증발하고 내륙에서도 물이 증발하여 습도가 7% 높아진 것도 비가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퀸스랜드 지역을 범람했던 비가 남쪽으로 흘러내려 북쪽 NSW에 유일한 도시 Lismore의 Wilson강이 범람하여 2,000여 채 가옥이 침몰되었다. 또한 시드니 지역도 범람되어 “죠지스 리버”지역이 범람하여 Chipping Norton 지역이 범람하고 Winsor, Hawksbury 지역도 범람했다. 이 지역은 작년 11월에도 범람했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점점 강하게,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번 홍수에 대하여 기상청은 앞으로 몇 달은 비가 더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스코트 모리슨” 수상은 호주는 늘 가뭄, 홍수, 산불의 자연 재해가 나고 있는 국가이므로 이번 같은 큰 홍수는 500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NSW주 Domic Perrotett 주 지사는 1000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대재앙이라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호주는 석탄이 제일의 자원으로 살아가는 나라다. 그리고 아직도 5만 명 정도가 석탄채굴에 종사하고 있다. 2019년 선거에서 노동당은 다 이긴 선거에서 석탄광을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을 말함으로서 석탄광 노동자들이 노동당을 외면한 결과 현보수당 “스코트”모리슨“이 승리을 하게 되었다. 도시애서는 기후변화 정책을 환영하지만 현지 근로자들은 자기네 직장이 없어지는 것에 대하여 대단히 불안하게 생각한다. 금년 5월 21일 선거에서도 현 노동당은 과거를 거울삼아 아주 조심스럽게 기후변화에 접근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인정치 않는 일부 보수 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왜 올라가는가?” 기후변화 찬성 학자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지구 온도가 1도가 올라가려면 일본에 투하한 원자탄 400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재해가 많아질 수록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가들, 모든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과거에는 간혹 큰 재앙이라 생각하던 자연재해는 이제는 자주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 정책에 있어서 현 보수당 정부는 2050년 까지 호주내 “지구온난화 가스”가 0% 되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노동당은 2005년도 기준의 탄소 함유량을 2035년에 45%을 줄이기로 하였다.
1988년부터 234명의 과학자들이 모여 IPCC (Intergovernment Panel on Climate Change)라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를 만들고 UN 산하에서 세계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발표해서 2007년도 노벨 평화상 까지 받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1)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으며 지난 5년 동안 (2016-2020) 기온은 185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5도 상승시에서도 기상관측에서 전례 없는 극한의 기후 현상들이 증가할 것이다. 0.5도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 현상의 빈도와 강도는 심해질 것이다. 폭염의 빈도와 강도는 1.5도 선을 유지하더라도 강화되고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2도 상승 시에는 1.5도 대비 최소 두 배, 3도 상승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다. 각국의 노력에도 3도C 상승이 예상된다. (2)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 속도가 더욱 가속화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그린란드의 평균 빙상 유실 속도가 1992-1999년 기간 대비 약 6배 상승했으며,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01-1971년 기간 대비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상이변 현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인간활동이 원인이라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인간활동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최근의 이례적인 폭우, 가뭄, 열대 태풍 및 복합적인 극한의 기상 현상 (폭염, 가뭄, 산불 등)을 야기한다.
5월 21일 연방선거일
지난 4월 16일 연방정부는 “5월 21일 토요일 2022년 연방 선거일”을 발표했다. 앞으로 6주 선거기간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2018년 8월 24일 전 “말콤 턴볼”수상이 당내 불신으로 해고된 자리에 보수당 의원의 선거로 재무상 이였던 “스코트 모리슨”이 30대 호주 수상으로 당선되었다. 보수당의 당내 분열에 대하여 국민들이 불만이 많은 가운데 스코트 모리슨 수상이 집무 1년도 안 되는 2019년 5월 18일 선거에 임하게 되었다. 여론조사는 노동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노동당 자체도 정권인수 준비를 서둘렀으니 기후변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석탄광산을 더 이상 허가를 하지 않기로 하자 석탄광산이 많은 퀸스랜드 노동자들이 허가를 해주는 보수당에게 찍어주어 기적같이 스코트 모리슨이 재집권해서 지금까지 이루고 있다.
그 당시 선거 결과를 보면 NSW 47석중 (노동당 24, 보수당 22석, 무소속 1석), 빅토리아 38석 (21석, 보수당 15석, 무소속 2) 퀸스랜드 30석 (노동당 6석, 보수당 23석, 무소속 1), 서부호주 16석 (노동당 5석, 보수당 11석), 남부호주 10석 (노동당 5, 보수당 4석, 무소속 1) 타스마니아 5석 (노동당 2석, 자유당 2석, 무소속 1) 캔버라 (ACT) 3명 (노동당 전부), N.T 2 (노동당 전부) 보수당이 과반수 76명이 넘은 77석 노동당은 68석이였다. 승리에 너무 놀란 스코트 모리슨 수상은 정말 기적 (Miracle)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Penticost 교회 Hillsong Church에 다니고 있다.
보수당 선거 정책은 직업창출, 경제안전, 호주국방이다. 현 보수당 정부는 실업율을 4%까지 줄였다. 몇 10년 만에 처음이다. 그리고 물가상승이 세계적인 추세에 안전 경제를 기한다고 한다. 더욱이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빗만 1조억에 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도록 경제 발전을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바이다. 또한 과거 무역으로 호주에게 큰 해택을 주었던 중국이 이제는 군사대국으로 변하여 늘 호주가 있는 남태평양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호주가 “오세아니아 주”로 가장 친근한 “솔로몬 군도”가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 호주와 6,000km 떨어진 중국의 힘이 솔로몬 군도를 장악함으로서 호주와 뉴질랜드와의 거리는 1,500km – 2,000Km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보게 되었다.
호주의 선거경향도 과거처럼 보수당, 노동당으로 당 위주 선거가 크게 약화되고 이제는 양당위주 선거가 70% 정도이고 30% 사람들이 군소 정단이나 무소속에 투표를 하고 있다. 선거운동은 안정된 지역보다 5% 이하의 지지도가 낮은 지역에 주로 운동을 벌리고 있다. 151개 선거구에서 가장 당락이 치열했던 곳은 시드니 서부 (Macquarie) 선거구이다. 이 지역은 불루 마운틴 지역으로부터 시작해서 Great western Hwy Way을 건너 Winsor, Richmond, Hawksbury로 나누워져 있다. 블루마운틴이나 Katumba, Black Heath 지역은 기능공이나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노동당지지도가 높은데 비해 Winsor, Richmond, Hawksbury 지역은 자영업자가 많이 살아서 보수당 지지도가 높다. 2019년도에 자유당에는 Sara Richard라는 여인이 출마 했고 노동당에는 Susan Templeman이 출마 했는데 부재자 투표를 계산하기 위해 선거 끝나고 16일간 투표를 계산한 결과 371표를 더 얻은 노동당 Susan Templeman이 당선되었다. 선거후 10일 까지는 자유당 Sara Richard가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은 이 지역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머지읺이 선거구가 나뉠 수도 있다.
서부시드니 인구가 100만 명이다. 선거구도 남부호주 보다 크다. 이곳은 이민자나 기능공이나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생활에 여유가 없다. 은행이자가 오르면 집값을 갚는데 가장 어려움을 당할 사람들도 서부 시드니에 많이 살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당이 절대적으로 우세 했으나 이제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노동당의 무관심속에 1996년 보수당 하워드 수상이 이곳에서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지금도 보수당은 서부 시드니 개척에 열중하고 있다.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 Agecare, Medicare, Childcare 3가지를 들도 나왔다. “모리슨” 정부의 잘못된 노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간 보수당에서 관심없었던 Medicare를 다시 재정비해서 서민들의 의료를 증가시키고, 아울려 여성들의 고민꺼리인 자녀교육을 위한 Childcare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많은 국민의 지지가 높았다. 다만 보수당은 어려운 실정에 돈을 써야 되는가? 라며 비난도 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심각한 문제는 선거 첫 주일 Sky News (보수성향 방송)에서 당수인 “안토니 알바니즈”에게 현재 실업율이 얼마인줄 아는가? 라고 물었으나 노동당 당수는 4%을 말 못하고 우물우물 말하고 현재 중앙은행 이자가 얼마인가?라고 물었으나 0.1%라는 것조차 말하지 못해 이런 당수에게 이 어려운 경제를 맡겨야 되는가?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주었다. 스코트 모리슨 수상에게 제2의 기적이 올 수 있을지 모른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