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급증하는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퀸스랜드대학 바이러스 권위자 Dr. Pay Young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두터운 피부와 면역력을 가진 인간내부에 뚫고 침입하기 쉽지 않다. 손에 붙어 있다가 손이 코와 눈을 만질 때 콧구멍을 통해 눈을 통해 쉬운 점막을 통해 침입하게 된다”고 했다. 2015년 퀸스랜드 의과대학에서 실험한 결과 사람은 한 시간에 23번을 무의식으로 얼굴을 만진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그래서 Dr. Pay Young 교수는 ‘손을 자주 닦는 것만이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유럽국가와 더불어 호주의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80건이 지금(3월 16일 현재) 298건으로 크게 늘어 나고 있다. 특히 NSW주는 시드니에서 40건이 134건으로 늘어났다. 또한 사망자도 5명중에 4명이 NSW주에서 발생했다. 한명은 맥커리 파크에 있는 침례교회 운영 양로원에서 지난 번 2명에 이어 금주에 또 90세 할머니가 사망했고, 74세 여인은 미국을 방문하고 퀸스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를 방문한 사람이다.
Dr. Pay Young 교수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을 위한 항체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전파력은 일반 독감보다 10이상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잠깐 다녀온 호주 내무장관 Peter Dutton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이니 가히 전염력을 가름할 수 있다. NSW 지역이 이런 식이라면 감기 계절이 시작되는 5월 초까지 1만 건수가 훨씬 넘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NSW 주방역책임자인 Dr. Kerry Chant는 “NSW주에서만 150만 명이 이 병에 감염될 것”이라고 놀라운 발언을 했다. 작년도 NSW주 독감 감염자도 30만 명이 되었고 사망자만 900명이 된다. 특히 NSW주의 감기철인 5월 초부터 7월까지 이 기간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될 것인지 예측불허다. 참고로 각주 발생 현황을 보면 퀸스랜드주는 지난주에 15명에서 60명으로, 빅토리아주는 12명에서 57명으로, 남부호주는 7명에서 20명으로, 서부호주는 4명에서 18명으로, 타스마닌아주는 2명에서 6명으로, 지난주에 발생 보고가 없던 캔버라(ACT) 1명, 노던 테리토리준주 1명이다.
호주 연방정부는 계속 증가되고 있는 환자들 줄이기 위해 500명 이상 모이는 운동경기나 모든 집회는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매년 250만명이 관람하는 시드니에 로열 이스터쇼도 금년에는 금지한다. 1918-19년 스페인 독감으로 금지된 이래 처음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학교도 빨리 휴교 조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중국이 처음 5만명 확진자중 아이들은 3%로 작았던 것은 학교안에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학교가 휴교가 된다면 사춘기에 학생들이 각처를 다니면서 병을 옮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 휴교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연방정부는 176억을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불황으로 가는 호주 경제를 살리기로 했다. 중소기업 추가 고용 부담도 67억을 지원하며 연금자나 실업중인 자들에게 750불을 현금 지원해서 소비를 증가 시키고 있다.
환자가 크게 증가되고 있는 NSW 정부는 코로나19 전염에 방비책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태리처럼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데 집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병은 감염이 되어도 80%이상은 자기도 모르거나 주로 젊은 층은 경하게 지나간다. 위험군은 60세 이상 노년층이나 고혈압 또는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라고 하는데 이태리에서는 코로나19를 일반 병과 같이 젊은층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주로 노년층 사망자가 1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는 기간이 겨우 20일이였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대량 사망을 막을 준비가 전혀 되지 못했다고 한다. 3월 13일 현재 이태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15,113명에 사망자는 1,016명으로 거의 치사율이 10%가 된다. 특히 사망 원인은 호흡 곤란이 주 원인이 되는데 병원에는 자동 호흡기(Ventilator)가 충분이 준비 되지 않아 대량의 사망자를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NSW 주정부는 현재 중환자실(ICU) 침상이 2,000개에 불과 한대 빠른 시일내에 배를 증가 시켜 4,000침상을 만들 계획이다. 자동 호흡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수입에 의존한다. 그런데 자동호흡기는 수입에 의존하는데 한 대당 호주불로 5천~1만 불 정도가 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시작한 중국은 강력한 정책으로 크게 줄어들어 다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근래 유럽에 발생은 크게 증가 되어 이제 코로나19 문제가 유럽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태리 21,157명, 이란 12,729명, 한국 8,086명, 스페인 6,391명, 독일 4,585명, 프랑스 4,481명, 미국 2,952명, 스위스 1,359명, 영국 1,143명, 노르웨인 1,090명이다.
세계인이 성지 순례로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을 가진 “이스라엘”은 3월 15일 현재 200명의 확진자를 발표하고부터 10명이상 집회도 전적으로 금하는 엄격한 법을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트뤼도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트위도 총리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지난 3월 12일 발표했다.
제 2의 이태리가 되지 않도록 호주도 서둘러 “Lock Out”
이태리 북부 Lombardy주는 유럽의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인구 1천만 명이 살고 있고, 수도 Milan은 140만 명이 거주한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40키로에 Bergamo 도시가 있다. 인구는 1백만 명 남짓이다. 일찍이 공업이 발달해 이탈리아에서도 꽤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베르가모는 ‘죽음의 도시’가 됐다. 최근 이탈리아 곳곳에선 “이동제한령”으로 아파트에서 서로 쳐다보며 발코니에 나와 국가를 부르고, 손뼉을 치며, 서로를 위안하고, 응원하고 있지만 베르가모 거리는 아주 조용하다. ‘죽음의 침묵’이다.
베르가모에선 최근 일주일 새 385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하루 평균 55명이 목숨을 잃는 것이다. 30분당 1명꼴이다. 더욱이 비참한 것은 전국에 내려진 이동 제한령 여파로 병실에 홀로 남겨진 채 쓸쓸히 눈을 감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는 가족·친지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도 허락지 않는다. 숨이 끊어지기 전 간호사가 휴대전화를 환자 입에 가져다 대고 고별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원조인 중국은 3월 23일 현재 8만천9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3,255명이다. 그런데 인구가 중국에 1/20에 해당되는 이태리는 사망자가 4,825명으로 중국보다 170명이 더 많다. 백인들의 눈으로는 비위행적이고 저개발인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19는 과거 Sars처럼 중국에서 시작해서 중국으로 끝나는 것으로 남의 일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독감보다 10배나 빠른 감염성을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19는 3개월도 않되서 180개국을 전염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 다음에 고령사회 이태리(60세 이상 23%)에 전염되어 유럽전역과 미국까지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이제는 세계 각국이 이태리처럼 되지 않기 위해 중국이 무안에서 실천한 것처럼 “Lockout”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도 3월 22일 중대발표를 발표하며 3월 23일부터 학교, 슈퍼마켓, Bottleshop, 약국은 개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Pub, 클럽, 교회, 체육관, 카지노를 폐쇄하며, 커피숍이나 식당은 주문하여 Take away는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1,890억불(GDP 10%)을 풀어 경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중소기업에는 10만불 정도까지 지원하기도 하며 실업자, 펜숀어는 3월과 7월에 2번 750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왜 유럽의 중심인 이태리에 엄청난 사망자를 내고 있을까? 이태리는 유럽국가중에 친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과 다른 나라보다 왕래가 많았다. 보건당국이 2월중 환자를 발견할 때는 이미 4주 전부터 무증상 보균자들로부터 이태리 북부는 코로나 바이러스-19가 퍼져 있었다. 처음 경험이 없는 이태리 의료진들은 많은 오진으로 환자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또한 고령자들이 치명적이라는 것을 몰라 “First Come, First Service” 원칙만 고수했다. 나중에 노인들을 중환자실에서 자동호흡기고 호흡을 도와주는 것을 터득 했을 때는 많은 환자가 집에 있어 전염을 크게 늘린 원인이 되었다.
그 결과 백만 명당 사망자수를 보면 이태리 56.35명, 다음이 스페인 16.4명인데 비해 중국은 2.26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유럽보다 더 우수한 방역시설이 완비 되었다는 증거이다. 중국을 무시했던 많은 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19 처리법을 배우려고 애를 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로 Lombardy 지역 장례사는 매달 120명 정도가 600명으로 5배 증가되었다고 하며, 병원에 시체실이 모자라 어느 교회에는 50개의 관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외국기자들은 말한다.
3월 22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19 발생건수는 1,286건으로 늘었다. 특히 NSW 533명, 빅토리아 296명, 퀸스랜드 259명, 남부호주 67명, 서부호주 90명, ACT 17명, 노던테리토리 2명으로 나타났다.
NSW주 533명은 외국서 발병한 사람이 251명이며, 국내 감염자에게 전파된 것은 131명이다. 45명은 원인을 아직 모르고, 105명은 현재 역학 조사 중이다. 연령별 감염자를 보면 10~19세 22명, 30~39세 119명, 70~79세 27명, 80~89세 9명, 90~100세 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를 계속하겠다는 NSW 주 정부 학교 휴교에 반대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학생의 부모가 전체는 16%인데 보건분야(간호사, 의사, 약사, 기타 보건요원)의 경우는 무려 30%가 되고 있다. 만약에 학교를 폐할 경우 보건요원의 엄마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할 때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NSW 주 정부는 실외 500명이상 모이면 않된다는 원칙에 의해 어제 3월 22일 부로 본다이 비치를 닫아 버렸다. 병원 학교, 교통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도 100명이상 모임을 금지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증가 된다면 앞으로 감기철인 5월초에는 NSW 지역에 10.000명이상 발병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당황하지 말고 손씻는 일을 열중이 하는 것만이 예방하는 길이 된다고 한다. 잠깐 나갔다 와도 비누로 손을 닫는 습관을 가져보자.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