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마약으로 증가되고 있는 호주의 가정폭력
연방 상원의회가 열린 지난 주에 녹색당의 라이자 워터(Larissa Water) 의원은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여성부 장관에게 “정부가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사람들에게 보상할 뜻이 없는가?”라는 물음에 여성부 장관은 “현 정부는 가정폭력으로 희생된 사람에게 자동차 사망자와 같은 보상을 구성중”이라고 밝혔다. 금년 들어 벌써 26명의 여인이 가정폭력으로 사망했다. 2018년에는 무려 71명이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이나 전 남편, 또는 파트너(Partner)의 손에 살해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여성사망자의 35%가 친밀한 관계를 가진 남성으로부터 살해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통계국 조사에 의하면 15세 이상 여인 3명중 1명이 남자에게 구타 당해본 경험이 있고, 5명중 1명은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6명에 1명은 남편이나 과거 남자친구로부터 육체적으로나 성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2년간(2014-2016년) 남자 파트너에게 살해당한 여인은 9일에 1명이 되며, 남자의 경우는 29일에 1명꼴이 된다. 도시에 경우 가정폭력으로 여인이 사망하는 경우는 15%이며, 농촌지역은 23%나 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여성 살해가 많은 나라는 남미 과테말라다. 2004년에 500명의 여인이 살해당했는데 이중에 20%는 동성애자들이다. 인도는 한해 5,000명이상 살해당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149명의 여인이 살해당했는데 이중에 가정 폭력이 85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2일에 1명, 남아프리카는 6시간에 한명씩 여인이 사망한다.
심각한 문제는 호주 정부가 가정폭력을 피해 거주할 숙소(Shelter)을 충분히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다시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NSW 주 선거에 노동당 전 “마이클 데일리” 당수는 1억5천800만 불을 들여 시드니 서부 Penrith 지역에 가정폭력 피해자 숙소 200베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경찰당국은 일반적으로 가정 폭력이 생겨도 신고는 미약하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 80%가 폭력을 당해도 신고하지 않고, 남자의 경우는 95%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 병원에서 발견된다. 가정폭력 당시 21%는 알코올을 마신 후라고 한다. 그러나 근래는 마약(필로폰, Meth, Ice)이다. 10년 전 보다 250%(2배반)이나 늘었다. 이 약은 처음에는 집중력을 강화하고 안전감을 주나 실제로는 사용자의 뇌를 파괴하고 있고 중독력이 강한데다가 “공격심”을 부추겨 아이들을 집어 던져 사망케 하거나, 연인을 폭행하여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 구타하는 큰 원인은 상대방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기통제 하에 두려는 남성위주의 근성이 근본이 되고 있다. 기차길 처럼 남, 여 모두 평행선같이 다른 사람의 생활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이 우선이다.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선진국에서도 몰래 염산을 연인에게 뿌리는 일도 있고, 과거 남자를 많이 만났다고 정조를 지키지 않았다고 가문의 명예를 위해 죽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 동성애자라고 살해하거나 매춘부들을 살해하는 등 많은 이유가 있다. 인도나 파키스탄, 중동 지역에는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폭력으로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야만 한다. 가정폭력 가정의 아이들이나 정신병자나 마약중독으로 인해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을 주정부가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2016년까지 주정부가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수는 전국적으로 60,989명인데 NSW주가 관리하는 어린이 수만 반수인 30,226명이며, 빅토리아 14,888명, 퀸스랜드 6,104명, 서부호주 4,582명, 남부호주 1,857명, 타스마니아 868명, ACT 627명, NT 1,797명으로 매년 큰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정폭력 부모와 마약 및 정신병자인 부모로 인해 어린이 중에 45%가 정서적인 불안(Emotional Abuse) 상태이며, 25%가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살피지 않는(Neglect Abuse)상태, 18%가 부모로부터 매를 맞음(Physical Abuse), 12%가 가족으로부터 성폭행(Sexual Abuse)을 당했다고 한다. 보호받는 어린이중에 원주민 자녀가 일반 자녀보다 7배가 높다.
세계 선진 공업국 기구(OECD) 가입국 40개국의 안전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밤에 혼자 거리를 걸어도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호주는 괜찮다는 사람이 63.5%로 OECD 평균인 68%에 이르지 못해 40개국에서 27위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개의 나라를 보면 스위스(85.3%, 4/40), 캐나다(82.2%, 7/40), 오스트리아(80.6%, 10/40), 영국(77.7%, 11/40), 일본(72.5%, 17/40), 독일(72.5%, 18/40), 프랑스(70.5%, 20/40), 한국(66.6%, 25/40), 뉴질랜드(65.7%, 26/40). 이태리(58.4%, 32/40), 남아프리카(36.1%, 39/40), 브라질(35.6%, 40/40) 순으로 되었다. 불안전한 치안속에 가정폭력이 증가되고 있다.
시드니 지역 교회, 법원, 경찰서를 파괴할 테러리스트 검거
“시드니 지역의 교회, 법원, 경찰서, 미국 영사관, 호주군 주둔지를 폭탄테러로 파괴하고 사람이 드문 서부 ‘불우마운틴’ 지역에 테러 기지를 위한 사령부(General Commander of Islamic State Australia)를 만들고 게릴라전으로 호주 경찰과 군인들을 공격할 것이다. 호주와 서방 기독교 나라들은 죄악의 나라(Evil nations)이다. 모든 Gihads(성전 용사)들은 협조 하여 이슬람 국가 건설에 힘을 합쳐야 한다. 나를 따르라”고 외치면서 모든 준비를 하던 중에 7월 2일 호주 테러대응(Counter Terrorism) 첩보 기관에 발각되어 범인들이 체포되었다.
주 범인은 시드니 서부 그린에커(Greenacre)에 사는 20세 이작 엘 마타리(Issak el Matari)로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현직 대학생이다. 협조자로는 퉁가비(Toongabbie)에 사는 래드맨 다칵(Redman Dakkak 23세)이다.
연방 경찰 차석 콤미션어 믹 윌링(Mick Willing)에 의하면 2014년 이래 5년 동안 호주내 발생한 테러 음모 중 16번째로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범인이 경찰이 막대한 예산을 드려서 심리학자, 이슬람교사, 학생들이 좋아하는 Mentor, 범죄 심리학자 등을 동원해서 모슬렘 청년이 이슬람 극단주의가 되는 것을 막는 교육인 “Deradcalisation Course”를 잘 마쳐서 경찰이 발행하는 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엘 마타리)는 작년에 레반논을 다녀와서 테러리스트가 된 것 같다고 경찰 당국은 말하고 있다.
이 “Deradcalisation Course” 교육은 학교는 물론 모슬렘 사원에서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2년 전에 시드니 레바논계 가정에 16세 소년이 시드니 안작데이(Anzac day)에 노병들이 행진할 때 폭탄을 던지기로 했던 소년도 경찰이 실시한 “Deradicalisation Course”를 이수 했다고 한다. 경찰 교육으로 모슬렘 극단주의 청년들에게 호주는 좋은 나라라고 교육이 통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데 호주 시민권자로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참석하여 서방측과 싸우던 사람의 자녀들 70명을 현 모리슨 정부가 데려오기로 하고 우선 8명은 이미 귀국한 실정이다. 정부가 정말 이들에게 모슬렘 테러정신을 고쳐 줄 수 있을지? 앞으로 이들의 행동이 주목되는 바이다. 이 어린이들이 미국이나 서방국가들을 죄악의 나라(Evil nations)로 배웠고 호주도 같은 나라로 세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테러 전문가들은 그동안 IS에 합류한 외국인 병사는 약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쟁에 단련된 이들이 ‘칼리페이트’(이슬람교 최고지도자 칼리프가 통치하는 영토) 종말에 대한 앙갚음을 고향 혹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현재 아프칸 전쟁에서 “탈리반”(Taliban)에 속해 전쟁을 한 호주 출신 성전의 용사(Jihad) 중에 25명이나 귀국해서 거주하고 있고, 시리아의 IS(Islamic State) 모슬렘 성전 용사로서 서방측과 싸웠던 50명이 호주에 귀국해서 정보당국의 예리한 눈초리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100여명이 더 호주에 오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귀국한 이들은 테러조직을 더 현대화하고 미국이나 다른 지역을 폭탄 자살 테러가 아닌 무인비행기(Drone)로 행할 지도 모른다. 특히 이들의 귀국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평온하게 지내는 모슬렘 국가에 큰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미국 CNN 방송은 보도하고 있으며, 인도에도 이슬람과 힌두교간의 분쟁을 야기해서 인도 역시 테러 지역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세계를 공포로 만들어 왔던 이슬람 극단주의(Islam State)가 2014년부터 이라크 서부지역과 시리아 동부 지역에 광활한 지역을 점령하면서 큰 기세를 떨치다가 서방국가에 무지한 공습으로 인해 5년만인 2019년 3월 23일 최후 점령지 시리아 바그즈(Baghouz) 전투에 패함으로서 그의 영토가 영원히 사라졌다. 그러나 테러행위는 세계로 퍼져 나가 더욱 위협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21일 부활절에 테러에 관심이 없었던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 교회 및 호텔 8곳에 폭탄 테러를 자행하여 257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을 당한 끔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스리랑카는 모슬렘 교도수도 그리 많지 않은 아주 한적한 곳이다. 하기야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백인 테러자가 모스크에 들어가 50명을 살해(부상 50명) 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지만 부활절 예배를 막 마치고 나서 바로 폭탄을 터트려 많은 교인들이 희생됐다. 스리랑카 테러희생자는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사망자 2,996명(부상자 6,000명) 다음으로 희생이 큰 곳이 되었다. 불란서 테러에서 최고 133명이 희생되었다.
스리랑카 테러 사건 뒤 4월 29일 IS의 최고책임자인 아브 바카 알 바그다디(Abu Bakr ar-Baghdadi)는 비디오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기독교가 모슬렘 지역사회를 너무나 잔인하게 대하고 있다’ 말하고 ‘성전 용사들은 어디에 있던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현상금 2,500만 불이 걸려 있다. 알카에다 책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 역시 2,500만 불의 현상금이 붙었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