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여성의 날”의 생각해 볼 문제
호주 여성들의 50%가 호주의 노동력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군인은 물론 퀀타스 비행사, 어렵다는 관제탑에서, 또는 남자가 하는 공사 현장까지 여자가 없는 곳이 없다. 개발도상국들에는 아직도 조혼이나 여자의 학대가 많지만 적어도 선진공업국기구 (OECD) 36개 국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어느 정도 남녀평등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진출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미국의 100대 기업중에 여성 이사가 없는 회사는 무려 70군대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 단체에서는 2조 달러 규모의 회사는 필히 여성이사를 두도록 하자는 안을 결정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여자니까 적게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큰 차별문제이다. 물론 여성들의 임신기간 때문에 회사 기여도가 남녀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호주는 그 차이가 20%의 격차에서 판데믹을 겪고 13.7%로 줄어들었다. OECD 국가 평균은 13.7%이다.
OECD (선진공업국가 연합체 2017년 조사) 36개국에서 가장 임금 격차가 높은 나라는 한국이다. 2019년 서울시의 성별 임금 격차는 3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임금은 222만원, 남성의 평균 임금은 344만원이었다. 122만원 차이이다. 임금 격차를 연령대별로 보면 15∼19세 (4.8%), 20∼24세 (7.0%), 25∼29세 (10.1%)는 작았지만, 30∼34세 (19.4%), 35∼39세 (28.1%), 40∼44세 (34.9%), 45∼49세 (38.5%), 50∼54세 (45.7%), 55∼59세 (48.6%)로, 30대부터 급격히 커졌다. 결혼 후 급격히 임금이 낮아진다.
다음은 일본으로 24.62%이다. 일본의 남녀구별도 심각하다. 근래 동경올림픽 조직 위원장에 임명된 거물급 정치인 “모리 요시로” 는 JOC (일본 올핌픽 조직위원회)에 여자 이사를 20%에서 40%로 올리자는 안에 “경쟁심이 많는 여성이 많아지면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세계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결국사표를 내고 새로 여성 정치인 “하시모도 세이고”가 되었다.
이어 캐나다 18.17%, 미국 18.17%, 영국 16.53%, 독일 15.73%이다.
차이가 적은 나라는 최고 룩셈브르크 3.40%, 덴마크 5.93%, 프랑스가 9%로 이다.
남성들이 주로 하던 일에 여성들이 진출하고 보니 자연히 성 문제도 심각하다. 호주에서는 성폭행사건이 확인되면 보상금을 받는다 (보통 5천 ~ 1만 불). 그러나 성폭행 사건은 증거가 불확실해서 심사하기 어렵다.
호주 전직 공무원 Brittany Higgins (26세 여인)는 2년 전인 2019년 3월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린다 레이놀드 국방 장관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그 여인은 국방 장관 미디어 담당 참모로 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잠든 사이 한 남성이 다가와 성폭행을 했고, 자신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멈추라고 말했지만 성폭행이 계속됐다. 히긴스는 가해자의 신원에 대해 단지 “자유당의 떠오르는 스타”라고만 말했다. 그와 관련해 현직 범무장관 크리스챤 포터가 과거 여자를 성폭행하였고 그 여자는 자살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는 부인하고 있지만 많은 증인들이 있는데도 현 보수당 스코트 모리슨은 그를 두둔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노동당 당수 “알바니즈”는 즉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보수당 정부는 반응이 미약하다. 보수당은 아직도 남성우위를 믿고 있는 듯하다.
전 하워드 수상도 피난민 강제 추방으로 남자가 지지도가 11% 높았고, 토니 아버트 역시 남자들의 지지도가 여자보다 13%가 앞서고 있다. 스커트 모리슨 현 보수당 수상은 6% 남성의 지지도가 높았다. 현 보수상 정부는 30명의 장관중에 7명의 여성장관이 있고, 지난 2019년 선거에서도 여자 출마자가 30% 미만이었다. 근래 정부가 강재 통제령으로 많은 직업을 잃게 했는데도 여성을 위한 Childcare 보조금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반면 노동당은 지난 번 선거에 여성 후보자들이 47%에 이르고 있고, 자금도 노동당은 여성을 위한 임금격차 해소 산후 휴가비며, Childcare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남녀평등을 더 진전시키고 여성의 위상을 더 올리려면 여자들도 권리만 찾기보다는 의무도 병행해야한다. 호주의 가임력 (한 여성의 분만)은 1.63명이다. 5년 전만 해도 1.95명으로 거의 인구 현상유지를 위한 2.1명에 가까웠다. NSW 가임력은 1960년대만 해도 3.5명이다. 이민자들 덕으로 호주는 아세아 (한국, 일본, 홍콩)와 유럽 (포르투갈,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보다는 높은 편이다. 임신수와 여자들 대학졸업과는 반비례 한다. 10년 전에는 호주 여성 대학출신들의 비율은 26.4% (18-64세)였던 것이 근래는 37.1%로 증가 되었다. 남자는 아직 29.4%이다. 여성 학사출신들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지금도 대학생 수 60% 이상이 여학생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여성의 본분이다. 우리는 남편들이 앞치마 두르고 요리를 하는 경우와 청소기를 돌리는 경우는 많이 보아도, 여자들이 집에서 못을 박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고장 난 물건을 고치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여자가 하면 수월한 일이 있고, 남자가 더 잘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남녀는 같이 살아야 한다.
미국에서 배척당하는 아세아 이민자들
지난 3월 20일 까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54만 명에 이룬다. 사망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미국에 있는 아세아 이민자들 배척운동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계 이민자들이 당한 건수 는 1,142건으로 40%에 해당된다. 다음은 한국계 이민자 424건 (15%)로 중국인 다음으로 많다. 베트남 8.2%, 필리핀 7.2% 순위다. 지역적으로 가주 (1,229건 · 43.8%)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뉴욕 (13%), 워싱턴 (4.1%), 일리노이 (2.8%) 등의 순이다.
피해 사례 (중복 응답 가능)를 보면 욕설 등 언어 폭력 (70.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손가락질 또는 무시하는 행위 (21.4%), 폭행 (8.7%), 서비스 거부 (8%), 침뱉기 (6.4%) 등이 있었다.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사례는 직장 (38.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여자의 경우 68%이고, 남자는 29%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3월 16일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사건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마사지 숍에서 발생했다.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수사당국이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섹스 중독이나 증오범죄 가능성 등 사건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체포된 로버트 애런 롱 (21)은 아시아계 운영 마사지 업소에 자주 드나들었던 고객으로, 자신이 섹스 중독이 있었으며 “유혹을 제거하려 범행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그는 착실한 침례교회 신자이며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고 한다. 어떤 신문은 그의 부친이 목사로서 실제로 자기 자식의 범행을 고발했다고도 한다. 이에 모든 아세아계 이민자들이 경악하며 시내에 모여 Stop-Asian -hate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고, 미국 죠 바이든 대통령도 큰 관심을 가지고 현지 까지 가기도했다.
호주도 현재 이곳에 사는 중국계들은 어려움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호주와 중국이 20억불 무역중단 사건이후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번에는 중국을 포위하고자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정상들이 화상회담을 가지고 중국을 위협하였다. 알라스카에서 개최된 미 중 회담 역시 합의없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중국 해외 동포들은 대부분 1820 ~ 40년 사이 중국 말기 청나라의 부정 부패로 200만 명이 굶어 죽고, 6,000만 명이 사망한 내란과 외국인과의 전쟁으로 1842년에는 홍콩이 영국에게 이양되었다. 이 당시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가 해외 중국인은 현재 5,000만 명이 된다고 한다.
중국계 호주인들은 대략 100만 명이 되지만 근래 이민해 온 사람은 2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서 세계인들이 중국인들을 보는 눈은 그리 달갑지는 않다고 한다. 중국인과 유사하게 생긴 아세아인들도 타인종이 보기에는 비슷하기 때문에 아세아 지역 해외 거주자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호주 외국관계 문제를 주로 다루는 Think-Tank 기관인 Lowy institute가 호주내 중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5명중 1명이 근래 12개월 동안 육체적인 위협을 받았거나 실제로 공격을 당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7%는 비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말하고, 31%는 자기를 부를 때 offenisive names (공격적인 목소리?)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 원인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66%이고, 호주 정부와 중국정부의 문제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52%라고 말한다. 특히 미국의 반 중국 정서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33%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77%가 호주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하고 있고, 84%가 호주 생활방식이나 문화를 좋아 한다고 말했다. 조사 기관인 Lowy Institute는 호주의 갑부 Frank Lowy (Westfield 창시자)의 지원으로 2003년에 창설 되었다. 그는 미화로 65억불의 호주계 유대인 사업가이다.
호주와 중국은 현재 아주 심각하다. 호주 지도 서북쪽 뽀족하게 나온 곳을 Cape york이라고 부른다. 그곳에서 200km 떨어져 있고 그 위에 호주의 작은 섬 (Sai bai)과는 불과 50km 떨어져 있는 파푸아 뉴기니 Daru라는 섬에 중국이 390억 불을 드려서 어업은 물론 상업지대, 공장지대 및 관광지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호주는 중국이 가까이 있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 호주 외무 장관 Marise Payne는 호주는 2차 대전이래 아세아 지역으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이 거대한 자금으로 호주와 친한 태평양 연안국과의 거래 때문에 우방국들이 등을 돌리지 않을까 의문이다. 그러나 같은 보수당이었지만 1996년 당선된 죤 하워드 수상은 재임기간 11년 동안 중국과의 큰 거래 때문에 호주 경제가 불황을 모르고 오늘날 11위권으로 상승되어 참으로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이라크 전에 참여 하면서 우리는 대만과 중국이 전쟁을 하더라도 미국같이 참전을 하지 않겠다고 그 당시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를 위해 알렉산더 다운너 전 외무장관은 많은 수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과 호주가 다시 좋아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