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유럽에서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19
11월 15일 현재 NSW주 예방접종율은 완전접종자가 91.1%이고 한번 접종한 인구는 94.2%이다. 전국적으로는 서부 호주, 퀸스랜드가 저조하여 완전 접종자는 82.8%이며 한번 접종자는 90.3%에 이른다. NSW주가 제일 접종율이 좋지만 NSW 주정부는 “보건요원은 예방주사를 의무적으로 맞아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2,000여 명의 보건요원이 직장을 떠나야만 한다. NSW 보건관계 노조장인 “제날드 하이스 (Gerard Hayes)”는 NSW주에 14만 명의 간호사, 의사, 앰브랜스 요원 및 보전전문요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은 주사를 거부하면 직장을 떠나야만 한다.
대부분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이유는 “낙태를 반대하는 기독교인으로 Astra Zeneca는 유산된 아이 태반을 이용해서 균을 배양하고 Pfizer나 Moderna는 줄기세포 (Stem Cell)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간호사 노조에서 만도 1,000명의 간호사들이 접종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법원이 개인의 자유를 인정토록 호소하고 있지만 법원 당국은 “천주교 자체에서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NSW주에 근무하는 보건요원중 95%가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98%가 첫 번 주사를 마쳤다고 한다.
NSW 주정부는 주사자중에 57,300명이 정해진 날에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Pfizer 백신을 맞고 6주가 넘은 사람이 40,600명이고 Astra Zeneca를 맞고 3개월 기한이 넘은 사람수는 16,100명이라고 한다. 500명은 Moderna를 맞고 6주를 넘긴 사람이라고 한다. 만약 이들이 계속 오지 않는다면 NSW주의 2차 접종율은 95%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숫자는 NSW주 16세 이상 접종자에 0.87%애 해당되기 때문이다. NSW주의 총 백신접종자는 4백 98만 5,100명이다 (총인구 820만).
연방정부 보건 책임자는 “이유가 어려가지 있겠지만 2번 주사는 정해진 날에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중에는 다른 주사를 2차에 맞아 헷갈리는 경우도 있고 여행중인 사람도 있겠지만 여행하면 지방 병원에 방문해서 2차 접종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뿐만 아니라 “접종후 이상증상이 생겨 주사를 중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NSW 보건책임자 차석인 Dr. Gale도 2차 접종을 꼭 맞아달라고 부탁했다 (Please not delay). NSW 대학 예방접종 연구 Holly Seale 교수는 “신문에 환자수가 적어진 뉴스를 보고 2차 접종을 기권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유는 주사를 맞기 싫은데 직장에서 증명서가 필요해 한번만 끝내고 그만 둔 사람들도 있을 것을 예측했다.
NSW주는 11월 1일부터 주사 완료자가 해외에 갈 수 있고 내달부터 유학생도 2번 접종을 마치면 격리 기간 없이 시드니에 올 수 있다고 발표 했다. NSW주에 11월 15일 확진자는 195명이고 총 사망자는 609명이다. NSW주에 큰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건상태가 열악한 지방에서 발생되고 있어 격리가 어렵다.
빅토리아 주도 매일 확진자 2,000명 가까이 기록했으나 주사수가 급증하므로서 11월 15일은 906명으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망자는 1,160명에 이른다. 빅토리아 주사율은 완전 접종자 86.4% (1차 89.3%)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어느 정도 코로나-19 가 잘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사망자가 크게 증가 되고 있다.
미국 죤 홉킨슨 대학 집계에 의하면 미국은 계속 사망자가 증가해 11월 15일 현재 75만 명이 사망을 했고, 이어서 인도 40만 명, 브라질 60만 명, 영국 14만 명, 러시아 24만 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3일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4695만 1274명, 누적 사망자는 500만 4855명이다.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의 경우 미국은 1,432명, 영국 4,868명, 프랑스 525명, 독일은 1,111명으로 모두 전주대비 증가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833명, 일본은 19명으로 감소했다. 한국은 185명이다. 특히 겨울철을 맞은 북 유럽에 크게 성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하루 확진자 5만 명, 영국은 4만 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코로나 ‘위드 (with)’를 일찍 시행한 유럽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최근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은 주사가 없었던 시기 최고 발생은 3만 명에 불과 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각 국은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유럽 지역은 전 세계 신규 발생의 57% (167만 1245명)를 차지하고 유일하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에서는 전주대비 16% 증가한 33만 4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는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23명이며 신규 사망자 수는 443명이다. 문제는 “With 코로나 시대”에도 “철저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영국은 “마스크”을 쓰지 않고 프랑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동 실종 사건
인구 820만 명이 살고 있는 NSW주에는 매일 가출신고가 28명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90일 안에 해결이 되며 90일이 넘어도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는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를 가리켜 long term Case라고 부르고 있다. NSW 경찰은 2020년 까지 9,799건의 가출신고 건수가 있다고 한다. 호주내에 40년이 넘어도 해결되지 않는 가출사건은 7건이 된다.
근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윌리엄 티 렐 (William Tyrrell, 3세)의 행방이다. 시드니 북쪽 390km에 소도시 Kendal (인구 1,140명)에 있는 양 외할머니 집에서 5세의 누이와 같이 놀다가 사라 진 사건이다. 양엄마는 부엌에서 차를 끓이고 있었다고 하며 얼마 후에 양아버지가 돌아와서 같이 “윌리엄”을 찾고자 집 주위 밀림을 뒤졌다고 한다. 이때가 7년 전인 2014년 9월 12일이다. 경찰이 발표로는 이날 10시 ~ 10시 25분 사이에 윌리엄과 누나는 마당에서 술래잡기 (hide-seek)를 하고 놀았다고 하며 그후 윌리엄이 사라져서 양부모는 윌리엄을 찾기 위해 이웃에 물어보기도 하고 숲도 조사하다가 없어 10시 56분에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한 것은 11시 6분이였다고 한다. 이 당시 “윌리엄”은 빨간색과 푸른색이 썩인 “스파이더 맨” 옷을 입고 있어 쉽게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윌리엄은 친부모가 기르지 못해 양부모에게 위탁되어 있는 몸이었다. 호주에서 친부모들이 자식을 기를 수 없는 실정에는 정부에 의뢰하여 보호자를 구할 수 있다. 즉 형무소 복역중이거나 마약·알콜 중독자 등 기타 이유로 국가에 의뢰한다.
다른 자녀를 키울 방의 여유가 있거나 정상적인 가정이면 정부에 신고해서 다른 아동을 기를 수 있다. 정부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자격있는 양부모에게 위탁 양육을 하고 있다. 호주전역에 5만 명의 자녀들이 이렇게 자라고 있으며, 4만 명 정도가 NSW 주정부가 기르고 있다.
그 (윌리엄 티 렐)의 행방에 대하여 경찰 당국은 2015년 까지 제보만 1,000건이 들어 왔고 하물며 뉴질랜드 항공사 스투어데스가 “윌리엄”과 같은 아이를 뉴질랜드 비행기에서 보았다고 제보를 받았으나 아니었다. 경찰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단서조차 잡지 못해 2년 후인 2016년 9월 12일 NSW 경찰은 현상금 100만 불을 걸고 국민들의 제보를 바라고 있었다. 그간 경찰당국은 비밀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며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결과 “윌리엄”은 납치가 아니라 놀다가 외할머니 집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그 시체를 보고치 않고 밀림에 버리거나 묻었다는 사실에 확증을 가지고 경찰은 이제껏 범인으로 할머니만 의심한 것을 양어머니가 직접 범인임을 확인하였다. 그 후 2021년 11월 15일 일부 신문에서 “새로운 증거”를 얻어 그의 양할머니 (고인이 됨)와 그의 양어머니를 경찰이 범인으로 고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얼마 후 (11월 22일 현재)에는 혼스비 (Hornsby) 법원에 출두하게 된다는 것이다.
양할머니 집은 Kedal 지역에 험준한 숲으로 둘러싼 Benaroon Drive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을 6주간이나 30명의 경찰이 동원되어 조사하다가 “윌리엄”이 7년전 입었던 “스파이더 맨” 옷의 일부를 발견했다. 이 조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조사중에 있다. 이번 수사에 합석한 “무덤 고고학” (Grave archaeologist) 토니 로웨 박사는 6주간 경찰의 수색으로 이미 “윌리엄”의 “스파이더 맨” 섬유 조각도 발견되고 그의 살해는 거의 확실해 지고 있다고 지난주일 기자들에게 그의 소견을 발표하였다. 또한 지하수 (Hydrologist) 전문교수 (Jon Olley)도 머지않아 그의 신체 일부도 발견될 것이라고 했다.
경찰들은 이곳에 80미리의 비가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애로가 많다. 경찰당국은 현재 사항으로 보아 “윌리엄”이 사망하고 무덤에 묻인 것 보다 표면에 버려진 상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7년간 산불이 없었기 때문에 식물이 죽어버린 곳을 택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빠른 기간내 범인이 확인되길 바란다.
또한 서부호주 퍼스 (Perth)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 900Km 떨어진 Macleod에 있는 캠핑장 (Quobba Blowholes)에서 4살의 Cleo Smith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 가족은 이곳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큰 Tent 안에는 방이 2개였는데 한방에는 Cleo와 그의 어린 동생이 같이 자고 나머지는 부모가 자고 있었다. 도착한 첫날인 10월 16일 저녁 1시 30분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실종된 것이다. 부모들은 깊은 잠에 들어 그의 실종을 모르고 있었는데 Cleo가 자던 방 텐트가 열려 있었다고 한다.
서부호주 주정부 경찰은 100명 이상이 동원되고 해안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다가 18일 만인 11월 3일 인근 동네 Caravan 지역 주택에서 발견되었다. Cleo는 아무 상처없이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무사히 구출 되었다. 영국에서 스커트 모리슨 수상도 어린 Cleo을 일찍 발견한 것을 축하했다. NSW 경찰은 “윌리암”을 7년이 넘어도 못찾았는데 서부 호주는 쾌거를 부르게 되었다. NSW 경찰에게 큰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