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2월 마지막 주간부터 백신 접종 시작된다
호주 연방정부는 유럽에서 백신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19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2월 마지막 주간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0월까지 접종이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보건부 산하 약품관리처 (Theraputic Good Administation)는 pFizer/BioNtec에서 2021년 초기에 1,000만 명분 (2번 맞아 500만 명분)을 호주에 보내기로 하였으며, 이 주사는 호주의 접종 순위에 따라 해외여행객을 맞이하는 Border worker들, 다음은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의료진과 양로원 관련 직원들, 그리고 양로원에 있는 고령자들 약 150만 명에게 주사하며, 다음은 Covid-19에 취약한 70 ~ 80대 이상 고령자들 300여만 명에 주사한다. 5월부터는 전국 5,600개 약국에서도 주사하게 되는데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한 사람당 도시에서는 42불을 지불하고 농촌의 경우는 48불을 지불한다. AstraZeneca는 2021년 초기에 580만 명분을 보내고 매월 필요한 양을 멜본 예방접종 제조공장 (CLS)에서 수급하기로 하였다. 호주는 여러 회사에서 1억 5천만 명분의 예방접종을 마련하고 있다. 전체국민이 3번 맞을 양이다. 스코트 모리슨 수상은 “19억이나 들여 마련한 예방접종에 많이 호응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약 만은 빈부에 관계없이 필요한 국가에 배부되어야 하나 Covid-19 예방접종약은 모두 선진국이 사들이니 가난한 나라는 할 수 없이 그대로 병마와 싸워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전 세계 인구 78억이 예방주사를 맞는데 6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호주, 캐나다와 일본의 Covid-19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확보한 물량은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연안국들이 구입한 백신의 총량을 웃돈다고 밝혔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연안국들의 누적 확진건수는 지구촌 전체 수치의 17%를 상회한다. 그러나 부자나라, 예를 들면 3,800만 명 인구의 캐나다는 전 국민에게 다섯 차례나 반복 접종하기에 충분한 물량을 사들인 반면, 아프리카의 2억 명의 나이제리아인들 가운데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아직까지 단 한명도 없다. 또 부유국들의 합산 인구는 세계 전체 인구의 16%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지구촌 총 공급물량의 60%를 매점한 상태다.
어느 유행병에 대하여 예방접종을 만드는데 보통 7년부터 10년이 걸려 이 기간에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으나 이번 백신은 인공지능까지 동원해서 6~7개월에 만들어 진 것이기에 부작용도 많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연구해 만든 AstraZeneca 주사가 변이에 대하여 약하다거나 또는 고령자들에 실험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근래 국제 보건기구 (WHO)나 유럽에서도 이를 인정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백신이 너무 모자라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러시아 예방접종도 사서 사용하는 형편이다.
예방접종 수락 여부에 대하여 지난 1월 27 ~ 30일까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NEWSPOLL (오스트라리아지)에 의하면 75%가 주사를 맞겠다고 답하고, 17%가 절대 반대, 8%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85%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35 ~ 49세 사이에는 남자에 경우 찬성이 51%인데 비해 여자들은 41%로 저조 했다. 응답자의 81%가 해외여행자는 꼭 맞아야 한다고 했다. 또 양로원 직원들도 강제로 맞아야 한다는 질문에 80%가 찬성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근래 영국 가디안지에 의하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인도 등 7개국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 거부감이 가장 큰 곳은 프랑스였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거의 40%에 달했다. 미국은 25%를 넘었고, 독일은 23%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영국 (14%)과 네덜란드 (17%), 이탈리아 (12%)는 상대적으로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방접종 이후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접종율은 2월 10일까지 9.4%인데,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0만4천304명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둘째 주의 하루 평균 환자 24만9천800명과 비교하면 58%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사망자도 지난달 중순 3천36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2천779명으로 내려왔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2천738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47만여 명이다. 인구의 54%를 접종한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인구 75만 명 중 531명 (0.07%)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 중에서 입원할 정도의 증상을 보인 환자는 38명에 불과했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는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기록됐다. 중증 환자는 700명에 이르렀고 사망자는 307명이었다. 큰 수가 줄어든 것이다. 영국역시 전 국민의 14%가 접종이 끝난 상태인데 지난 월요일 환자 발생수가 18,607명으로 평균보다 29%가 하락된 숫자라고 한다. 멜본이 13명의 환자로 5일간 통제령을 내렸다. 그러나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다.
NSW주 병원 실정
시드니의 유로 도로가 현재 9개인데 몇 년 후면 15개의 고속도로가 된다. 세계적으로도 시드니 만큼 많은 유로도로가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매년 15억불이 개인 회사에 환불된다. 과거 노동당 정부는 유료도로 사용시 값을 돌려주었지만 지금 보수당 정부에서는 보상은 없다. NSW 정부는 그렇치 않다고 하지만 우리가 보기는 모든 일은 도로 만드는데 매달리는 것 같다. 물론 코로나 관리에 칭찬을 주고있지만 말이다.
지난 4월 The ipos 여론조사에 “Health care main concern” (보건 문제관심)이 55%나 되었다. NSW주에 수술 대기 환자는 10만 명이 넘었다 (빅토리아주 5만 명 수준). 국민들은 돈 내고 다니는 유로 도로 건설보다 보건에 관심을 보여 달라는 뜻이다. NSW주에 220개의 공립병원이 있다. 법에 의하면 공립병원은 호주 시민이나 영주권자들이 응급실, 수술환자, 분만 및 재활치료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각 병원마다 여러 가지가 다르다. 첫째,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급식, 환자가족 방문을 위한 주차시설, 병원에 입원기간에 병균의 감염과 환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청결문제, 환자들이 수술을 하려고 할 때 기다리는 기간, 산모들이 해산을 할 때 장비 시설 등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병원의 부주의로 매년 낙상하여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6,383명이나 되며, 약을 잘못주어 사망한 사람도 14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불결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병균에 오염된 환자가 6,888명이 되는데 병원 하루 입원비가 2,074불인데 평균 병균을 없애기 위해 감염자가 머무는 기간이 18일이기 때문에 37,539불을 세금 납부자들이 부담을 한다는 것이다.
뉴카슬 의과대학 Brett Micell 교수는 매년 병원에서 95,000명이 요도 감염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환자들은 20일 간을 더 병원침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실에 대하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지사는 “NSW주가 인구도 많고, 병원도 많아 실수가 많다”고만 언급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The Austraian Commission on Safty and Quality in Health Care (병원 안전관리국)은 25항목 조사를 통해 병원 서열을 만들었다. 공립병원에 가장 심각한 것은 수술 후에도 병이 완치되지 않아 재입원하는 비용이 2017-2018년에 총 병원 관리비에 8.9%인 41억불이 된다고 했다.
환자의 음식이 제일 좋다고 답한 곳은 시드니에서 서북쪽으로 382km 떨어진 Forbes병원이다. 이곳에 금광이 발견되어 정착하기 시작했다. 인구는 8,432명이며 침대수는 50개로 적은 병원인데 ‘음식이 아주 좋다’ (Very good)에 답한 사람이 40%로 제일 좋은 병원이다. 다음은 NSW 농촌도시로 Mudgee 39%, Auburn 34%, Queanbeyan 31%, Gunnedah 31%가 ‘음식이 좋다’ 응답했다. 음식이 최하로 나쁜 곳은 Milton Ulladulla 11%, Royal Hospital for women 12%, Port Maquarie 12%, Orage 13%로 되어 있다.
서부 시드니에서 아이를 낳기 위해 공립병원에 입원했는데 도마도와 감자로만 차려진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밥을 먹지 못하니까 남편이 외부에서 헝거리 잭을 사다 먹었다고 한다. 자기 친구는 개인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음식이 너무 좋다고 자랑하더라는 것이다.
수술 후에 고무장갑을 벗고 따로 소독제로 손을 닦은 것이 의료인으로서는 중요하다. 평균 의사는 78.5%가 손을 씻고, 간호사는 80%이상이 손을 닦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Gunnedah 69.95%, Gosford 74%, Bathurst 81.3%로 좋지않은 병원으로 불렸고, 좋은 병원은 Parkes 100%, Camden 97.5%, Bellinger River 97.45%, Young 96.7%로 우수한 병원으로 인정되었다.
심장마비로 병원에 갔는데 호주 평균 30일안에 사망하는 율은 평균 5.9%이다. 좋은 병원인 Fairfield는 2.7%로 낮고, Blue Mountain병원은 12.9%라고 한다. 좋은 병원에 가면 살 확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병원에서 균 (Staphylacocos Aurius)이 많이 발견된 곳은 Milton Ulladulla (2.05), Gosford (1.66) Newcastle (1.57), Wollongong (1.52), Randwick Children Hosp (1.41), Black town (1.23), Royal North shore (1.20)로 나왔으며, 균이 아주 적게 발견된 곳은 Coffs Harbour (0.24), Golbourne (0.26), Orange (0.30), ST,Vincent (0.31), Kempsie (0.31), Hornsby (0.32) 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좋은 병원으로 선정된 곳은 Royal prince Alfred, St.Vincent, Fairfield, Auburn, Ryde 병원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하였다. 지방에는 Kurri-Kurri, Singleton,Kempsie, Forbes, Mudgee 병원이 선정되었다. 가장 나쁜 병원으로는 Blacktown, Bankstown, Wollongong, Campbelltown, Liverpool Neapean, Westmead, Gosford, Griffith, Shaolhaven으로 결정되었다.
기다리는 환자도 각 병원마다 다르다. 무릎수술을 시드니 병원은 92일이면 되는데 콩코드 병원은 226일을 기다려야 한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