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2018년도 대학입시 발표를 보고
해마다 NSW주에 고등학교 12학년 졸업과 동시에 대학 입학시험을 겸한 시험인 HSC가 10월 18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시되며, 12월 13일에 HSC 성적이 발표되었고, 이 성적으로 대학 입학점수를 결정하는 ATAR(Australia Teritory Admisson Rank)는 다음날인 14일에 발표되었다.
2018년 HSC 응시자는 총 76,7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번 시험을 채점하기 위해 NSW 전역에는 5,500명 채점관이 동원되었고, 이들은 800만장의 시험지를 채점했다. 그리고 2016년에 Scout College 학생이 Penrith Selective School 컴퓨터에서 시험문제를 Hacking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도에는 600만불을 들여 개인회사에게 안전을 부탁했고, 과거에는 일반 상자에 시험지를 넣었던 것을 유출방지를 위해 철재 상자에 시험지를 보관토록 했다. 특히 학생들의 휴대전화나 비밀 카메라 등을 철저히 조사해서 학생들이 부정을 저지르지 못하게 했다.
대학입학자를 위해 56,127명이 ATAR를 받았다. 99.95%(전체학생에 0.5% 안에 드는 학생점수)를 받은 학생은 46명인데 27명이 남자, 19명이 여자였다. 그런데 여학생들의 ATAR 평균은 71.10이였고, 남자는 67.80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자 중에 남자는 여자보다 11.8%가 적었다. 10명의 대학생중에 여자는 6명이 되고 남자는 4명 정도가 된다.
또한 이번 시험과목에서도 남자와 여자들이 택한 과목에 큰 차이가 있었다. 남자들은 엔진이어링 과목선택에서 93%, 물리학 73%, 고등 수학과목 64%인데 비해 여자들은 영어를 위주로 하고 있다. 최고급 영어를 선택한 학생은 가장 많은 반면 과학중에도 비교적 쉬운 생물학 선택이 많았고, 특히 옷감을 만드는 섬유학(Textile) 선택이 98%이고, Dance(춤) 과목 선택도 93%에 달했다.
호주의 큰 기업 Rio Tinto에서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때 문교당국이 필요한 STEM(SCience, Technolgy, Engineering, Mathemetic)을 등한히 하면서 필요없는 과목을 선택해서 대학입학 등급 ATAR를 정한다는 것은 전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회사 자체의 시험과 훈련을 통해 신입사원을 택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ATAR에 대하여 많은 분야에서 질타를 당하고 있으며, 하루속히 현재 ATAR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금년시험에도 최고 성적을 얻은 학교는 셀렉티브 스쿨로서 James Ruse다. 무려 23년간(1995년부터) 최고 영재를 배출했다. 14년간 이 학교에서 근무했던 Megan Connor 교장은 2019년부터 North Sydney Girls로 옮기게 되었다. 기자가 “어떻게 해서 74%의 학생이 90%이상을 받을 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다른 학교보다 배가의 노력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North Sydney Boys(셀렉티브), 3위 Sydney Grammar(사립), 4위가 Sydney Girls(셀렉티브), 5위 Baulkham Hill High(셀렉티브), 6위 North Sydney Girls(셀렉티브), 7위 Sydney Boys(셀렉티브), 8위 Hornsby Girls(셀렉티브), 9위 Woollara Base Rdddam House(사립), 10위 Northern Beach Seconday College(사립)으로 나타났다.
대학당국은 남자가 여자보다 적은 현상은 10년 전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인 경향이다. 연구에 의하면 남자들이 대학 진학이 적은 것은 고등학교 12학년만 마쳐도 남자들은 많은 분야에 직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멜본대학 John Polesel 교수는 남자들은 블루칼라(Blue Color) 직종 견습공으로 많이 일하고 있다. 특히 배관공, 목수 전공은 인기 직종이다. 아직도 이 직종은 임금이 좋고 평생 직업이 보장되고 있다. 여자들도 대학을 그만두고 일을 하고 있지만 남자들처럼 수입이 좋고 장래가 총망된 직종이 아니라 저임금의 파트타임에 큰 기술이 요하지 않아 직장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 소매업에 점원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자들은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학비가 들더라도 좋은 직종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남성위주 사회에서 여자들의 제한이 많다. 그래서 보건분야, 교육분야, 창조예술분야에 많이 진출하며 남자들은 전반에 과학 현대 테크놀로지 엔지니어, 상업분야 매니지먼트분야에 많다.
조사에 의하면 엔지니어 분야에 남자근로자가 현 84.4%이고 교육분야에서는 여자가 75%나 된다고 한다. 남자의 겨우 여자보다 보통 인건비도 19%나 14%가 높은 편이다. 특히 임신기간에 여자들은 직장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남자의 선호는 필연적이라고 한다.
바람앞에 선 촛불같은 현 보수당 정부
호주노동당은 유배된 죄인들의 후예들이나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제일 처음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면, 보수당(자유당, 지방당)은 호주인들을 지배한 영국 관리나 군인들의 후예들이 정부가 땅을 배정해 주어 정착한 사람들이 만든 정당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보건문제, 자녀교육문제, 교통문제를 다루는 주 정부는 노동당 정부가 우세한 반면, 국방, 외교, 세금 등 호주를 대표하는 연방 정부는 보수당 정부가 우세했다.
호주가 독립한 1901년부터 현재까지 45번의 선거 결과를 보면 31번이 보수당 정부가 연방정부를 다스려 왔다. 2차 세계대전중이나 국가위기에 커틴(Curtin)과 취풀리(Chifly) 노동당 수상이 집권하고, 좌파적인 노동조합을 깨고 현대 경제체제를 유지하게 한 전 노동조합장출신 봅 호크(Bob Hawke)와 폴 키팅(Paul Keating)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수당 인사들이 연방 수상에 당선되었다.
과거 노동당이나 보수당에 투표했던 사람들이 70%라면 이제는 50%정도로 하락되고, 무소속이나 기타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근래 보수당 정객들이 국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계파로 나뉘어 싸우고 밀치고 해서 2010년 이래 5명의 수상이 총독앞에서 수상 선서를 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호주의 민주주의제도가 만족한가?”라는 질문에 2007년에는 86%, 2010년에는 72%가 ‘만족하다’고 답을 했는데 말콤 턴볼의 사퇴와 스코트 모리슨의 수상당선에 대해 지난 2018년 10월 “Trust and Democracy”라는 기관에서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41%만이 ‘만족하다’고 대답했다.
이번 당선된 모리슨 정부는 과반수에 2명이 부족한 소수 정부로서 맥을 못쓰고 있다. 60년 자유당 아성 Wentworth 선거구에서 무소속 Keryne Phelps(커린 펠렙)에게 1,000여표 넘게 Dave Sharma 자유당 후보가 패배했으며, 한 표는 턴볼 전 수상을 지지 했던 Julia Bank 자유당 여 의원이 11월 27일 자유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가입해서 가뜩이나 의원 수가 부족해서 애태우는 여당에게 더 어려움을 안겨 주었다. 더욱이 11월 24일 빅토리아 주 노동당 대 승리는 보수당 정부에 앞날을 예고하는 듯 했다. 또한 희망이 있던 NSW 주 정부도 근래 노동당에 패배를 예고하는 여론조사에 의기가 크게 꺾였다. 과반수에 2명이 부족한 여당을 무시한 노동당은 무소속 의원과 합해서 현재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나루와 만어수” 밀항자 수용소에 의사를 보내 환자를 치료하는 안을 통과시켜 현 여당의 불법 밀항자 단속에 반기를 들겠다는 것이다.
현 보수당 정부의 강력한 제지와 밀항자들을 일체 호주 땅을 밟지 못하도록 하는 밀항자 해외 구금 계획은 큰 성과를 얻어 호주의 국경이 안전하게 되었다. 이번 국회 회기에 이 법을 통과 시키려는 노동당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는 국회 개원을 일찍 끝내고 2019년 2월에 개원토록 했다. 야당이 주체가 되어 국사를 농락하는 것을 힘없는 여당으로서는 보기가 역겹기 때문이다.
오스트랄리안지의 믿을만한 여론 조사(NEWPOLL)에 항상 노동당의 승리를 인식헀던 전 수상 말콤 턴볼은 조기 선거를 권장했다. 즉 1월 27일 일요일 보수당이 이룩한 경제성장을 과감히 선전하고 선거는 NSW 주 정부 보다 앞당겨 2월 중에 빠른 선거를 치루도록 했다. 그러나 현 모리슨 수상은 재무상(Josh Frydenburg)과 더불어 흑자예산을 4월중 발표하고, 5월 11일이나 18일 선거를 치루자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동당이 만약 2월 국회 개원시 피난민 거주지 의사 파견을 무소속과 연합하여 통과시킬 경우 여당의 체면이 말이 않게 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 선거를 치룰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 국민들이 보수당 정부를 외면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하여 보수당내 여론은 첫째 보수당은 일반적으로 동성애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다(Homophobic). 둘째 여성 의원 기피( Anti-Women), 셋째 기후변화 정책에 적극성이 없다(Climate Change). 여성의원은 현재 하원 전부 41명(28%), 상원 29명으로 38%가 된다. 노동당은 2015년에 5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보수당은 2025년경에 여성의원 반수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경제문제이다. 호주불은 하락되어 값어치가 없고, 물가는 알게 모르게 오르고 있는데 보수당 정부는 인건비 상승은 거의 없다. 37-53세(Gen.-X)중 46%가 생활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22-36세는 36%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고령자들은 2016년 선거보다 배가 더 생활에 어려움을 말한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많은 직장을 창조하고 경제 성장은 이룩했으나 인건비가 오르지 않아 가정경제는 점점 어려워졌다.
근래 호주 경제
여론조사(Iposs)에 의하면 국민들의 다수는 건강문제(Health care), 범죄(Crime), 경제(Ecomomy)가 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근래는 기후변화 정책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근래는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아직도 석탄발전소를 건설하자는 극우 보수당정책에 반대하면서 신생에너지를 만들어 지구를 살리자고 데모까지 하고 있다. 물가 안정을 기하고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줄 보수당 정부는 그간 파벌로 싸움만 일삼아 와서 국민에게 배신을 당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20일에는 60년간 보수당 아성인 Wentworth 선거구에서 크게 패했다.
국민들은 의료비, 집세, 전기값, 휘발유값, 식료품값 인상으로 인해 국민들은 점점 생활비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2013년 9월 보수당 전 토니 아버트 수상이 집권당시 생활비(Cost of Living) 문제가 있다는 사람은 11%였다. 그러나 4년후 2015년 7월 선거 당시는 21%로 크게 늘었으며, 2018년 9월에는 무려 36%가 생활비가 문제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 보수당 정부는 호주 경제는 좋은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곧 흑자의 예산안을 발표하겠다고 자신만만하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금년도 경제성장은 3.4%로 실업율은 5.3%에서 2018년 말에는 5%로 크게 하락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은 연 1.9%였고 연방은행 이자는 1.%%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선진공업국가 기구인(OECD)는 실업율이 5.3%인데 유럽연합의 실업율은 8.6%에 이른다. 호주의 최저 시간당 인건비는 17.70불(금년 7월 1일부터)인데, 호주불로 영국 14.22불, 프랑스 14.88불, 캐나다 13.81불, 독일 13.77불, 미국 10불, 일본 10.07불, 체코 3불, 중국 1.88-3불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호주불은 미화 1불당 75센트에서 72센트로 하락된 상태이다.
미국의 경우는 실업율이 4%다. 2013년부터 미국의 근로자들은 인건비에 8.3%가 상승된 반면 호주는 4.3% 정도 인상되었다. 물건값은 오르는데 인건비가 오르지 않으면 자연히 생활이 어려워지는 법이다. 그런데 호주에 물가가 오르는 중요원인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같은 업종이 많아 경쟁으로 가격을 하락할 수 있는데 호주 대형 소매업은 Coles와 Woolworth 가 식료품에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전기회사도 AGL, Energy Austraia 등 몇 개 않되어 경쟁력이 없다. 미국서 온 사람들이 시드니에 오면 “왜 이리 물건값이 비싼가?”라고 하는 것이 ‘일리가 있는 것이다’는 처지다.
그러나 멜본지역 빅토리아 주 정부는 보건문제와 교육문제를 적극 실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처할 신생에너지문제, 도로건설문제 등 국민의 지지를 얻어 대승리를 했다. 국민들의 경제도 도움을 주어 NSW주 보다 경제성장이 훨씬 높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호주 사회가 부익부 빈익분으로 크게 양분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호주는 수입면에서도 평등사회(Egaritarian Society)을 구현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빈부 격차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2003-04년과 2017-18년, 15년 사이에 부유층 1/5이 130%를 벌었고, 가난한 사람 1/5은 50%만 수입이 되었다고 한다. 호주의 중산층은 점점 없어지고 있는 자와 없는 자로 양분되고 있다. 2018년 호주 가계 수입이 10조8천억불인데 상위 1/5이 61%의 수입을 얻었고, 하위 1/5은 1%만 수입을 얻었다고 NSW대학 크리스토퍼 세일(Christopher Sheil) 박사가 발표했다. 또 멜본대학 이안 위젤(Ian Wiesel) 교수는 주택과 상가 등 부동산 소유는 부자 1/5이 48%를 소유하고 있고, 하위 1/5은 1%만 소유하고 있다.
집 건설에 투자하는 자본이나 연금(Superanuation)은 세금을 과하게 부과하지 못하는 조항이 있어 부동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세입자들의 의해 수입을 크게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근래 런던대학 젠 에커렛(Jan Eeckerat)과 미국 프린스톤대학 젠 디 로에커(Jan De Loecker) 교수가 134개국 나라에 7만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회사 이익이 30% 정도였는데 2000대부터 40%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50%이고 근래는 60%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하물며 경쟁력이 약한 지역에는 회사수익을 얼마나 볼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다.
호주 모리슨 수상은 2018년 11월 말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여 호주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 외교를 펼쳤다. 호주무역에 31%를 차지하며 제일 많은 비중이 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남태평양 진출로 껄끄럽기는 하지만 경제를 의존하는 중국에 대하여 지속적인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미국과 일본 역시 호주 경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과의 자유무역 협정도 잘 진행되고 있다. 호주는 중국 일변도 의존 보다 다국적으로 분산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국내 문제는 심각하다. 과반수에 1명 더 많은 76석 보수당 의석중에 2018년 10월 20일 Wentworth 선거구에서 1석을 잃어 과반수 정부가 무너지고, 이어 Julia Bank 여의원이 탈당하여 과반수에 2명이 부족한 정부가 되었다.
2018년 휴가철을 맞이해서
호주에서 여름 휴가철은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조용하지만 오후부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다. 남반부의 성탄 및 신년의 장기 휴가는 섭씨 30-40도로 더운 기간이기 때문에 대부분 피서를 위해 바다나 산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교인들은 예배에 참석하기도 하지만 성탄절 아침에는 가족들이 모여 성탄절 음식을 차려 아침을 즐기며 가족애를 즐긴다. 다음날 Boxng Day는 선물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시드니나 멜본 같은 대도시에서는 David Jones나 Myer 등의 백화점에서 대할인(Sale)을 하기때문에 새벽부터 주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시드니 David Jones에서는 금년도 40만명의 주부들이 방문할 것을 계획했다고 한다.
호주 통계청에 의하면 인건비 상승이 별로 없어 금년에는 호주 근로자들에 지갑이 여의치 않지만 호주 1인당 근로자들이 소비하는 금액은 대략 1,200불이 된다고 한다. 내용을 보면 선물대가 469불이며 여행비 369불, 술값이 124불, 크리스마스 저녁 차리는데 111불, 장식품 90불, 자선금이 41불이라고 한다. 12월 22-24일 크리스마스 준비기간에 소모액은 전국에 79억 3백만불이 되고, NSW 주만 26억불이 된다고 한다.
매년 맞이하는 장기 휴가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즐기고 있지만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이 기간이 “이혼, 집 이사하기, 직업을 바꾸는 일” 등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이 기간에 심장마비 환자 발생도 많다고 한다.
특히 알콜이나 마약복용으로 인해 “가정폭력”이 크게 유행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호주와 같은 남반부에서 낮이 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해 자동차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는 더욱 크다고 한다. 경찰 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망의 주범인 음주 마약운전 금지, 속도제한권장, 피곤운전을 피하기 위해 가는 곳 마다 충분히 쉬고 나서 운전을 권하지만 남이 와서 들이 받는 데야 도리가 없다.
작년 휴가기간의 사고를 소개하면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의 경각심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지난 2017년 12월 15일부터 1월 1까지 18일간 전국의 사망자는 67명이였고 NSW 사망자가 28명이나 되었다. 2016년에는 이 기간에 12명에 불과 했다. 2016년 보다 배가 더 늘어난 수이다. 통계국 발표에 의하면 사망자 이외에 자동차사고 후 병원에 입원하는 수가 매년 평균 44,000명이라고 한다. 속도, 음주, 마약, 전화기가 사고에 주 원인을 이루고 있다.
점심에 포도주 몇 잔으로 인해 남을 죽이거나 영원한 불구자로 만드는 음주운전, 마약운전은 철저히 금지 되어야 한다. 2017년도 Boxing Day에 시드니 Ryde을 떠나 남쪽 해안으로 달리기위해 프린시스 하이웨이를 달리던 중에 별안간 선을 바꾸고 달려와서 온 가족을 사망케 한 일이 있었다. 장본인은 마약 중독자인데 치료차 메사돈을 찾은 51세 그랙 안토니(Ulladulla)였고 사망자는 호주의 체널7에서 1988년부터 시작한 장기 TV 드라마(Home & Away)에 출연한 Jessica Falkholt 여배우가 부모와 여동생이 함께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와 여동생(21세)은 사망하고 사고를 낸 운전자도 사망했으며, Jessica는 아직도 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한 가족이 큰 화를 당한 것이다.
NSW 주는 2017년에 393명(7년 만에 가장 높음) 사망했다. 이중에 속도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68명에 이른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위반자 검거는 46,615건이다. 2016년 기간에는 44,134명이였다. 음주운전자 검거는 18명이라고 한다. 특히 NSW 트럭 충돌사건이 2009년 이래 86%가 증가되고 있다. 트럭 충돌 사건수가 29건에서 54건으로 늘었다. 일주일에 평균 72시간을 일하고 24시간을 충분이 쉬어야 하는데 근래는 84시간까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피곤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과거에는 호주 출신 트럭운전사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근래는 호주 트럭운전사들이 줄어들고 이민자들이 생계를 위해 경험도 없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탄절은 남을 돕는 계절이다. 그러나 호주의 자선 단체는 해마다 예산이 없어 울상이다. 노숙자들을 돕는 Bill Crew 목사는 어려운 자금속에서도 2018년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물품을 한 트럭 준비했다. 그러나 자선금 지원자들이 크게 줄어들 기간이다. 성탄절 기간에 많은 물건을 사기 위해 “크레딧 카드”에 빗을 많이 지게 되었고 밀린 방값도 내기 때문에 이 빗을 전부 1월중에 갚아야 한다. 그러니 1월까지 자선금을 얻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노숙자중에 288,800명이 중한 병으로 인해 “전문의”를 만나보아야 하는데 준비된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구세군도 300-600만명의 구호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금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적은 돈이지만 구세군이나 지원단체에게 기부해야 한다. 호주내에서 누구도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호주는 남을 돕는데 늘 앞장서 온 국가이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milperr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