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교회들과 동포단체·교민업소들, 코로나19 위기 함께 이겨내자
폐쇄와 실업 늘어나자 각계 온정 이어져
시교협, 대양주의료선교회,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굳프렌즈선교회, 교민업소들, 한인동포 단체들 앞장서
코로나19로 호주 교민 사업장의 어려움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심각하다. 폐쇄점이 속출하고 있다. 열었다 해도 직원 수나 근무일 수를 줄이며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워홀러나 유학생 등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져 학업을 병행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이 많이 버거워졌다.
이러한 때 호주의 한인교회들과 선교회, 교민업소들이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며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이하 시교협)는 코로나19로 ‘2020년 부활절연합성회 취소’를 공지했고 아울러 3월 29일(주일) 예배시 특별 기도와 재난을 만난 대구 지역을 돕는 성금 모금도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시교협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시교협 회원목사님들께서 한 마음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대구 지역을 돕는 성금 모금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을 모금하여 시교협으로 보내 주시면 모금된 성금은 한국의 기독교 기관을 통하여 대구의 병원으로 바로 전달되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대양주 의료선교회(OMMA)에서는 포커스 메디컬 센터, 제일물리치료병원 & 한의원, 이택호 발병원과 함께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을 응원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을 4월 한달 무료 진료와 필요한 물품(라면, 햇반 등)으로 도우려고 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하도록 기도합니다. 마음으로 진료해드립니다. 부담없이 편하게 오세요”라고 했다.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는 4월 4일(토) 아침금식기도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금식으로 드리는 기도에 동참하는 뜻으로 이 사태로 어려움을 당하는 청년들에게 한 끼의 식사를 나누워 주길 원합니다. 여러분들이 금식에 준하는 금액을 말씀해 주시면 그만큼 김밥을 주문하여 나누겠습니다 … 여러분의 식사비 만큼 도네이션 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침금식기도회는 4월 4일 아침 8시 유은서 찬양사역자의 유투브 찬양을 시작으로, 이선민 사모의 회개를 위한 기도문, 김종규 원로 목사의 설교문 업로드, 이어 이정환 선교사와 손영신 권사의 기도문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기도 나눔 후 대표 김환기 사관은 봉헌기도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 하는 이 땅의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을 치료해주시고, 얼어붙은 경제를 활성화 시켜주시며, 우리의 일상의 삶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얼마 전에 발표된 셧다운 정책으로 수많은 실업자가 생겼습니다. 특별히 교민사회의 청년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비행기가 없어 갈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믿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문을 올렸다.
굳프랜즈(Good Friends)선교회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지속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두 가지 열매를 맺었다며 “첫째로 레바논에 위치한 시리아 난민촌 사람들이 레바논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과 코로나 사태가 맞물려 생계가 막막해져 그들을 위한 food box 제작용으로 후원하였습니다. 주최 선교 단체는 TNF입니다. 둘째로 살 길이 막막해졌으나 호주정부의 지원 정책의 사각에 있는 국제 유학생을 위해 Good Friends가 직접 생필품을 구입해 15명에게 나눔 지원을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선한 소식을 나누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라며 응원했다.
교민업체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웨스트라이드 지역에 시루카페(떡나눔, 매일 저녁 5-7시), 마포갈비(4월 1일 오후 2-3시 선착순 김치찌개 15명에게 무료 제공), 이스트우드 지역에 민토(도시락 나눔), 벤디고은행(라면, 음식, 휴지 등 나눔), 이스트우드 사시미(회덥밥 무료 제공), 민속촌(김치, 사발면 나눔), 맨리베일 지역에 라미네 한식(랜덤 한식 요리 포장 & 들리버리 제공), 리드컴 지역에 이레(도시락 나눔), 무리(도시락
또한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호주한인동포사회의 협력과 나눔의 ‘따뜻한 한끼 식사 프로그램’ 실천을 제안하며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기간은 2020년 4월 30일까지 12:00 ~ 13:00, 주 4회(월, 수, 금, 토), ▷방법은 지정 업소에서 배식, ▷장소는 스트라스필드 지역에 함지박, 행님포차, 빨간고추(테니스클럽내), 한상식당(문의: 재호주한인상공인협회장, 유선우 0421 409 693), 리드컴 지역은 신문과 SNS를 통해 공지 예정(문의 : 재향군인회 호주지회장, 방승일 0401 733 265), 이스트우드 지역은 신문과 SNS를 통해 공지 예정(문의 : 이스트우드 상우회장, 박종훈 0414 502 277), 캔버라(ACT) 지역은 일주일에 2회 화 금 배식하는데 베스토어(109 Flemington Rd, Mitchell ACT 2911), 이마트(시티, 40 Marcus Clarke St, Canberra ACT 2601), 이마트(건강린, 2 Hinder St, Gungahlin ACT 2913)에서 진행(문의 :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 상임고문, 이동우 0427 566 474)한다. ▷ 후원통장 (Bank : Bendigo bank / Name : AKASN – 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 / BSB : 633000 / Account : 173698887)으로 후원하면 된다. 관계자는 “많은 따뜻한 동포애과 온정의 손길을 모든 호주동포분들에게 요청드립니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식과 같은 유학생 및 워홀러들을 돕는 일, 내 행복의 시작’입니다.”라며 “후원금 사용내역은 미디어와 호주시드니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취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