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억류됐다 구출된 부르키나파소의 성당에서 무장괴한 총격으로 6명 숨져
부르키나파소의 가톨릭교회에 무장괴한 난입해 총기난사, 신부와 신도들 사망
‘아프리카 억류’ 40대 귀국 일정 조율, 희생된 프랑스 군인 애도 물결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5월 12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이날 오전 9시쯤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카톨릭 교회에 총기로 무장한 남성들이 들이닥쳐 신도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신부와 신도 5명 등 6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약 20명의 무장 남성들이 신도들을 둘러싸고 6명을 총으로 쐈고, 교회와 인근의 다른 상점 건물들을 불을 낸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 10일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한국인, 미국인 여성 2명 등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세력의 공격이 많아진 위험 지역이다. 지난 4월 29일에도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무장 세력에 억류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여성은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구조 작전 중 숨진 특수부대원 두 명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에 28일 동안 억류됐다 프랑스군에 구출된 한국인 40대 여성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건강 검진과 심리 치료 및 휴식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인이 빠른 한국행을 원하는 만큼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측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구조 작전 중 숨진 두 명의 특수부대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해 총기 사용을 자제하다 희생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여행 금지구역으로 정한 지역에서 납치됐던 프랑스 남성 2명은 깊은 후회와 애도를 표했다.
한국 정부도 프랑스 정부에 감사와 애도 인사를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프랑스에 깊은 감사를 나타내고 희생된 프랑스군 2명과 그의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