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NSW 주 역사상 처음 여 주지사 탄생
지난 3월 23일 실시한 NSW 선거를 예측하기위하여 선거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양당(노동당, 보수당) 지지도에서 Ipsos(시드니 헤럴드) 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질율이 높은 51대 49로 발표되었고, 오스트랄리아지(Newspoll) 조사에는 동일하게 50:50으로 보도되었다. 두 신문 모두 박빙을 예측했었다.
노동당은 작년 11월에 불미한 사건으로 전 당수 Luke Foley을 교체하여 새로운 Michael Daley가 선거전에 임하고부터 140여일 만에 노동당 지지도가 커져 보수당을 바짝 좇아 왔다. 매일 노동당 지지율이 높아져 가는 것에 보수당 지지자들은 크게 걱정을 했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 연방 보수당 정부는 권력 다툼으로 신뢰를 잃어 2개월 후 치룰 연방정부 선거에 노동당 승리를 예측하는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어 실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라 도움보다는 오히려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아 구원을 청하기가 어려웠다.
주지사 개인을 보아도 글라디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지사가 남성위주 호주 정치판에 여성 후보가 아닌가? 또한 사립학교 출신도 아니고 공립학교 출신인데다 부모들은 알르메니아 난민으로 호주에 정착하여 주업이 용접사로 보잘 것 없는 가정이 아닌가? 성씨도 길어 투표인들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글라디 베레지클리안은 1993년에 자유당에 가입했고, 1997년에는 자유당 젊은이 대표가 되었으며, 자유당 전 대표 Peter Collins가 퇴임함으로서 시드니 북쪽 Willoughby 지역에 2003년도부터 NSW의회 주 의원이 되었다. 그는 2006년 이래 야당 교통장관으로 시드니 교통을 완벽하게 익혔다. 그가 주지사가 된 것은 2017년 1월 23일 마이크 베어드 주지사가 사임을 하고부터이다. 그는 3월 23일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93석에서 48석을 얻어 과반수를 넘었다. 그는 1971년 자유당 수상 Robert Akins 이래 3년 연임을 이끌어 내어 보수당 12년 집권을 달성했다. 그는 평생을 자유당을 위해 일해서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의 경이적인 당선은 호주 전역에 큰 영향을 주어 낙담하고 있는 연방 보수당 정부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승리를 목전에 둔 노동당에게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사회주의 정당인 노동당은 그 지지층을 하층계급과 이민사회 소수민족에 두고 있다. 그런데 노동당 주택 정책은 “네거티브 기어링”이라해서 2집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한 집에 대하여 세금 공제없이 일단 판매하게 되면 40% 가까운 세금을 회수하는 “Capital gain Tax”을 크게 올린다는 것이다. 여유있는 사람들이 집을 2채 마련할 경우 보수당 정부는 그로 인한 부족금을 세금에서 공제해주어 주택 거래를 원만히 해 왔다. 세금 해택을 해주지 않는 노동당 정부 하에서는 집을 2채 살 사람이 없어져 집값은 내려가게 되고 세는 올라가게 된다. 집값을 다 갚고 편안히 살려는 사람들은 별문제가 없으나 은행에서 막대한 돈을 꾸어 집을 마련했던 이민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노동당 자체 조사에서도 밝혀져 이민자 달래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NSW주 노동당에 적신호가 켜졌다. NSW 노동당 당수가 작년 9월부터 하류층 호주인들이 사는 불루마운틴 술집에서 시드니에서 호주인들이 많이 떠나고 있는데 직업을 아세아 학생들(Ph.D 학위자)에게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디오를 만들어 이제껏 선전하여 왔다. 호주는 유학생유치를 위해 주 20시간씩 파트타임을 인정해 주고 있다. 이 사실이 선거 막판에 발표되어 그리도 믿었던 노동당에 2중성을 배신으로 생각해 중국인, 인도인 모두 아세아계 이민자들이 보수당에게 표를 찍어 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 일주일 전에 호주 젊은이가 뉴질랜드 모슬렘 사원까지 들어가 무려 50명을 죽였다. 이민반대자이며 백인 우호자였다. 그들은 뉴질랜드 평화의 땅으로 왔다고 기뻐하면서 예배를 보던 이민자들이다. 이렇게 비참하게 살해당할 줄이야 알기나 했을까? 호주 소수 민족 이민자들도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었다. 호주 식자들도 이제는 어린애 같은 인종 논쟁을 하는 노동당에 어리석음을 많이 반대해서 NSW 보수당의 표를 던졌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노동당 당수(빌 쇼튼)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지 않으니 덮어 두다가 급하니까 NSW 당수를 사직 시켰다. 그러나 소수민족들도 각국 마다 매주 자기내 신문을 통해 호주 내부를 깊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급기야 노동당 당수 빌 쇼튼은 중국인 노동당 후보를 앞세워 사과를 하고 있지만 “사과” 한마디로 이민자 소수민족 자녀들이 평생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몇 개 선거구 승리보다는 과거 백호주의를 철회하고, 중국과 제일 먼저 손을 잡은 노동당 수상 고후 윗틀람이나 호주의 무료 의료제도 메디케어를 만들고 천안문 사태때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인 대학생 수천명을 사면했던 봅 호크처럼 보다 노동당 지도부는 진보적인 방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연방정부 선거의 여론조사를 통해본 관심사들
예산안 발표로 보수당의 패패를 만회해 보려 했지만 최근 조사한 IPSOS(시드니 모닝헤럴드 여론조사)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53%, 보수당 47%로 노동당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예산 내용은 내년부터 정부 빗을 탕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산은 확실한 보장이 없다. 당장 지하자원 가격이 하락하거나 수출이 둔화 되어도 예산에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더욱이 10년 후에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런 실정인데도 무슨 꼼수가 있는지 보수당 정부는 선거일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거일은 5월안에 실시되겠지만 정부 여당이 선거 운동기간 33일을 주기만 하면 된다. 5월 중 토요일은 11일 18일, 25일이다. 그러나 4월은 부활절, 안작 데이 등 많은 휴일이 있어서 선거운동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 자신만만한 노동당 “빌 쇼튼” 당수는 노동당은 모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떻게 하든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을 오래 할수록 의석을 잃는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1983년 11월 3일 노동당 보부 호크 수상은 대승을 했다(125석에서 75석을 차지함). 그 다음 선거에서 54일의 선거기간을 가졌지만 7석을 잃었다. 1954년도에 맨지스 수상도 선거전을 더 연장했지만 노동당 애버트 (H. V. Evatt) 수상에게 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바람은 가정경제 안정이라고 한다. 가정경제를 안정시켜 주어야할 현 보수당정부는 5년간 집권 동안 정쟁만 일삼아 3명의 수상이 교체 되었고 생활비 인상, 근로자 인건비 제자리걸음, 전기요금 인상 등 역사상 경제적 어려움만 남기고 떠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 집권기간 당내 정쟁으로 인해 국민들의 민주주의 신뢰도가 71%에서 41%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 국민이 바라는 근래 여론조사(YouGov Galaxy Poll)를 소개해보면 제 일 순위가 생활비(Living Coast)다. 조사대상자의 63%가 관심을 보였다. 남녀노소 구별없이 주별 차이도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할 정당으로는 노동당 68%, 보수당 61%, 녹색당 54%를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 관심사는 보건(Health) 문제다. 53%가 관심을 보였다. 보건문제를 해결할 정당으로는 노동당 60%, 보수당 50%, 녹색당 50%라고 한다. 세 번째는 직업문제이다. 35%의 관심도를 보였다. 직업문제에서도 노동당 선호자가 41%, 보수당 32%, 녹색당 27%이다. 네 번째로는 국경경비와 이민문제인데 관심도는 35%이다. 해결할 수 있는 정당으로는 보수당 44%, 노동당 24%, 녹색당 18%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가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인데 관심도는 34%였다. 해결할 정당으로는 노동당 44%, 보수당 20%, 녹색당 68%로 나타났다. 여섯 번째가 교육문제이다. 관심도는 33%이다. 적극 지원할 정당은 노동당 39%, 보수당 29%, 녹색당 29%이다. 일곱 번째가 경제정책으로 관심도는 32%로서 잘하는 정당에는 보수당 44%, 노동당 28%, 녹색당 27%로 나타났다. 여덟 번째가 국방문제로 관심도는 32%이다. 잘하는 정당으로는 보수당 43%, 노동당 23%, 녹색당 13%이다. 아홉 번째가 국내 치안문제로 관심도는 30%이다. 잘하는 정당으로는 보수당 33%, 노동당 26%, 녹색당 17%이다. 마지막으로 세금문제에 대하여는 30%가 관심을 보였다. 잘하는 정당으로는 보수당 33%, 노동당 31%, 녹색당 17%로 나타났다.
이외에 생활비 지출중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전기요금 35%, 보험금 및 의료비 지출 22%로 높고, 주택 융자금 지불 16%, 식료품비 15%, 휘발유 값이 7%, 기타가 5%이다.
생활비 문제 이외 젊은 층들은 보건문제 41%, 직업문제 41%, 교육문제가 38%로 우위를 차지한 반면 고령층은 국경경비 42%, 치안, 경제정책에 38%의 관심을 보였고, 특히 과거 무관심했던 기후변화 정책이 36%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다. 기후변화 정책에 관해 보수당 지지자들도 5명중 1명이 관심을 표한 반면 노동당 지지자들의 44%, 녹색당 지지자들의 68%가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자유당 아성이던 말콤 턴볼 선거구(Wentworth)에서 기후변화정책을 크게 내세워 승리한 Keryne Phelps 의원과 토니 아버트와 이번에 대항할 Zali Stegel(무소속) 출마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NSW주는 생활비 관심이외에 국경경비, 경제정책, 교육 등이 우선인 반면 빅토리아주는 치안문제(Law and Order) 38%로 집값하락이나 도로문제보다 높았다. 빅토리아주의 정착한 남수단 피난민 청년들이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이유이다. 남부호주는 기후변화 정책이 직업, 경제, 교육보다 앞서고 있다. 퀸스랜드주는 직업과 기후변화에서 36%의 관심도를 보였으며 국경경비 및 이민문제는 34%로 그 아래였다.
노동당은 지난 목요일(4월 8일 현재) 23억을 암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는 보건 문제를 발표 했다. 메디케어도 더울 보충한다고 한다. 이번 선거가 노동당의 승리로 확실시 되고 있다. “보수당은 적어도 15석을 잃을 것이라고”도 조사서는 말하고 있다 .
해외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귀국 원해
시리아 북쪽 이라크 경계에 있는 Al-Hol에 있는 난민수용소(Refugee Camp)는 이슬람 무장세력 IS 최후 점령지역에 강력한 폭격으로 6만명-7만명 이상의 피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다. 금년 3월 22일에는 75,000명까지 수용했다. 이 수용소 시설은 5,00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피난민 수용소이다. 천막을 쳐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다. 많은 수용인원 때문에 수용자들은 추위와 영양부족으로 인해 근래 100여명의 아동이 사망했다고 한다. 대부분 시리아 이라크인이지만 이슬람 무장세력들과 그의 가족들도 많이 수용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피난민 수용소에 호주인으로 남자 3명, 여자 10명이 수용되어 있다. 그의 자녀들은 19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호주를 배신하고 이슬람 수니파무장 단체(Islamic state, IS)에 가입하여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 불행했던 경우를 소개해 본다.
호주의 유명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Khaled Sharrouf(1981년 2월 출생)의 가정 비극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는 레바논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났다. 시드니 Sefton고등학교에 다닐시 그의 호주 부인 Tara Nettleton과 연애에 성공해서 결혼까지 이르렀다. 그녀는 홀어머니(Karren Nettleton)의 무남독녀이다. Sharrouf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선호해서 2013년 12월에 시리아로 부인과 5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그는 2014년에 이슬람 극단주의(IS)에 가입하여 맹활동을 했다. 특히 9세가 되는 자기 아들에게 시리아 군인 묵을 자른 것을 들게 하여 이것을 사진찎어 전세계에 보여 주었다. 그 당시 호주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경악했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큰 귀감이 되어 좋은 대우를 받았다. 좋은 집에 좋은 차를 운전하면서 생활했다. 그러나 2015년 그의 부인 Tara Nettleton이 열악한 병원시설 때문에 맹장염 수술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Sharrouf는 모슬렘식에 따라 자기 13세도 채 되지 않는 딸(Zaynab)을 자기 나이에 친구 첩으로 시집을 보냈다. Sharrouf는 2017년 6월 2명의 아들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미국 Drone 폭격을 받아 모두 사망했다. 부모를 다 잃은 3명의 자녀들은 무서운 폭격과 부족한 생필품으로 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호주에 있는 할머니(Karen Nettleton)는 그의 손녀 손자를 구하기 위해 터키까지 2016년, 2018년 두 번이나 갔으나 적 지대 여행이 불가능해서 돌아왔고 근래는 이슬람 극단주의 점령지역에 있는 손자·손녀와 인터넷 카페에서 간혹 연락을 했다고 한다. 지금 고아로 살아가는 손녀 Zeynab(17세 세 번째 임신중)와 15세 손자 Hoda 그리고 막내 8세가 그가 끝까지 IS가 기지로 사용했던 Boghouz에 남아 있다가 지난달에 러시아의 폭격뒤 Kurd 군대가 탈환해서 할 수 없이 이곳 수용소까지 왔다고 한다. Zaynab(세 번째 임신중)는 “동생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호주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동생 Hoda(15세)는 “누나가 좋은 호주에서 편안한 해산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왜 도망하지 못했는가 물으니 도망하다 붙잡히면 처참한 꼴로 죽어간다고 해서 무서워서 못했다고 한다. Karen Nettleton 할머니에 간곡한 청으로 스코트 모리슨 수상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의 시민이 한 사람도 위험한 지역에 두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귀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해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가입한 해외 출신자들은 80여 개국에서 41,000명이 된다. 남자가 32,800명에 여자도 4,600명이다. 이들이 귀국하면 문제는 심각하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다시 기회를 보기 위해 귀국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웃나라에 숨어든다. 즉 시리아와 터키는 국경이 800여 킬로미터나 되며 이곳은 대부분 산으로 되어 있어 숨어살기 좋을 것이다. 요르단도 레반논도 가깝다.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 Digital 훈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시는 언제가 연락을 할 수 있는 조직이 형성될 것이다.
현재까지 서방국에서 공격을 자행한 범인들 가운데 IS 병사 경험이 있던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다. 프랑스 파리 테러도 전직 IS 조직원이 저질렀다. 현재 1,000여 명의 병사가 유럽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영국에서 시리아와 이라크로 떠난 사람만 800명이 넘는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다수의 외국인 IS 병사들이 시리아로 향하던 시점에는 테러조직에 가입하거나 외국의 분쟁에 참여하는 것을 형사법으로 다스리지 않았다. 이후 몇몇 국가들은 각종 대테러 법을 새로이 소개했지만, 소급 적용하지는 않았다. 시리아에서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는지 입증하는 것도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