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7월 23일, 어린이날을 제정한 한국의 아동문학가 소파 (小波) 방정환 (方定煥, 1899 ~ 1931) 별세
방정환 (方定煥, 1899년 11월 9일 ~ 1931년 7월 23일)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 어린이 교육인, 사회운동가이며 어린이날의 창시자이다.
– 방정환 (方定煥)
.출생: 1899년 11월 9일, 대한제국 한성부 서부 적선방 야주현계
.사망: 1931년 7월 23일(31세), 일제 강점기 경성부 경성제국대학교 부속 병원
.국적: 대한제국
.언어: 한국어
.직업: 아동문학가, 독립운동가, 사회운동가
.학력: 일본 도요 대학교 철학과 중퇴
.경력: 조선소년소녀연합회 회장
.종교: 천도교
.필명: 아호 (雅號)는 소파 (小波)
.활동기간: 1921 ~ 1931년
.장르: 아동문학, 시학
.부모: 방경수(부)
.배우자: 손용화(손병희의 3녀)
.자녀: 방운용(장남), 방하용(차남)
.친지: 방한용(할아버지), 손병희(장인), 손병흠(처숙부), 손천민(4촌 처남)
대한민국의 아동문학가, 인권운동가, 아동교육학자, 아동보육 · 복지학자이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이다.
한국 근대사에서 아동 및 청소년의 인권을 연구 · 진흥한 선구자격 인물인 동시에, 한국 아동교육학 및 아동문학의 상징이 되는 작가들 중 한 명으로, 《개벽》에 번역 동시인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하면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조어하였으며, 그가 어린이의 인격 및 행복 추구를 위해 1923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한 어린이날이 오늘날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국가 공휴일로 남아 있다.
○ 생애 및 활동
대한제국 한성부 서부 적선방 아주현계 출신으로, 본관은 온양(溫陽), 호는 소파 (小波)이다.
일본 아동 문학가인 이와야 사자나미 (巌谷小波)를 존경해서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으나, 수운 최제우의 저서인 ‘동경대전’의 “용담수류사해원 구악춘회일세화 (용담의 물이 흘러 온 세상 바다를 이루는 근원이 되고 구미산에 봄이 다시 돌아오니 온 세상이 꽃이구나)”라는 절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용담의 작은 물결이 되어 온 세상에 퍼지고 이 땅 위에 지상천국인 봄동산을 이룩하자는 천도교 사상을 담은 것으로 천도교 신자 소춘(小春) 김기전과 함께 ‘소춘’ ‘소파’라는 호를 지었다는 설도 있다.
이외에도 잔물, 잔물결, 물망초, 몽견초, 몽중인, 삼산인, 북극성, 쌍S, 목성, 은파리, CWP, 길동무, 운정 (雲庭), 파영 (波影), 깔깔박사, SP생이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일본의 언론 검열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고, 소수의 필자들이 잡지의 지면을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1909년 매동보통학교에 입학, 이듬해 미동보통학교로 전학하여 1913년에 졸업하였다.
그 해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가정 사정으로 중퇴하였다.
1917년 손병희 (孫秉熙)의 딸 손용화 (孫溶嬅)와 결혼하였다.
그 해에 청년운동단체인 ‘ 청년구락부 (靑年俱樂部)’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 이듬해인 1919년 3 · 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다.
1920년 일본 도요대학 [東洋大學]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다.
1921년 김기전 (金起田) · 이정호 (李定鎬)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다.
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월간으로서 일본 동경에서 편집하고 서울 개벽사(開闢社)에서 발행을 대행하였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장을 배포하였다.
1925년에는 제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구연대회(童話口演大會)를 개최하였다.
1928년에 세계 20여 개 나라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다.
방정환이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다.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 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그가 번안 내지 개작한 동화들이 지닌 일관된 특징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과 교훈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종래의 유교도덕에 얽매어 있던 어린이들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해방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감성 해방은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그들을 웃기기보다는 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웬일인지 별 하나/보이지 않고/남은 별이 둘이서/눈물 흘린다.”(형제별)와 같은 동요에서 이러한 모습은 잘 나타나고 있다.
생전에 실천하고 남긴 업적을 간추려보면, 첫째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요, 사회운동가였다.
‘소년입지회(少年立志會)’의 조직과 3 · 1독립운동 참가, ‘천도교소년회’ 결성 및 육성이나, 아동을 ‘어린이’라는 용어로 ‘늙은이’ ·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일 및 아동문제연구단체인 ‘ 색동회’ 조직, ‘어린이의 날’ 제정 등이 그것을 입증한다.
둘째로 번안 및 개작작가 · 동화작가 · 동화구연가 · 아동잡지 편집인으로서의 업적이다. 『사랑의 선물』 (개벽사, 1922)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최초의 대표적인 구연동화가로 활약하고 『어린이』지를 통하여 윤석중 (尹石重) · 이원수 (李元壽) · 서덕촌 등 아동문학가의 발굴, 육성에 힘썼다.
셋째로 아동들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순진무구하게 보고 감상적 · 관념적 · 권선징악적인 작품을 통해서 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현실적 ·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종래의 전통적인 부당한 대우를 시정하여 감성 해방 (동심 회복)을 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므로 그는 금세기 우리나라의 지사(志士)요, 선구적 언론인이요, 교육자요, 문학가로 불려야 마땅한 인물이다.
생전에 발간한 책은 『사랑의 선물』이 있고, 그밖에 사후에 발간된 『소파전집』 (박문출판사, 1940) · 『소파동화독본』 (조선아동문화협회, 1947) · 『방정환아동문학독본』 (을유문화사, 1962) · 『칠칠단의 비밀』 (글벗집, 1962) · 『동생을 찾으러』 (글벗집, 1962) · 『소파아동문학전집』 (문천사, 1974) 등 8종이 있다.
1931년 7월 23일, 오랜 지병과 과로로 인한 신장염으로 사망했다.
– 사후
1957년 방정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소파상’이 제정되었다. 1958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졸업장이 추서 되었으며 이후 1978년 금관문화훈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1980년 건국포장)이 추서 되었다.
1971년에는 색동회가 주관하고 전국 어린이들의 성금을 기금으로 하여 2년간 제작한 동상이 남산 어린이회관 옆에 세워졌다. 1983년 어린이날 망우리 묘소에 「소파방정환 선생의 비(碑)」가 세워졌으며, 1987년에는 독립기념관에 그가 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새긴 어록비가 건립되었다.
그 후 1998년에는 한국방정환재단이 설립되었고 한국방정환재단은 소파 방정환 정신의 구현을 위해 올바른 어린이 문화지평을 넓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정환의 정신과 가치를 연구하고 (방정환연구총서), 사료를 수집 정리하는 사료편찬사업 (정본 방정환전집), 그리고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조사연구와 함께 다양한 작은물결 프로젝트 (책 지원사업인 작은물결문고, 미디어 격차해소 지원사업인 작은물결미디어꿈나무, 작은물결 장학금, 작은물결책나눔터, 작은물결 어린이 인문도서출판사업 등)를 통해 창의적인 어린이 청소년 공익활동 전개하고 있다.
이는 오로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린이에게 10년을 투자 하라”고 했던 소파 방정환 선생의 유훈을 계승하는 것이다.
– 상훈과 추모
1957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소파상 (小波賞)’이 제정되고, 1971년 40주기를 맞아 서울 남산공원에 동상이 세워졌으나, 1987년 5월 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으로 이전되었다.
1983년 5월 5일에는 망우리 묘소에 이재철이 비문을 새긴 ‘소파 방정환 선생의 비’가 건립되었으며, 1987년 7월 14일에는 독립기념관에 방정환이 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새긴 어록비가 건립되었다.
1978년 금관문화훈장,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 평가
‘신동아’ 1967년 5월호에 실린 윤극영의 글에 따르면 일본 고등계 경찰관 미와 와사부로 (三輪和三郞)는 방정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방정환이라는 놈, 흉측한 놈이지만 밉지 않은 데가 있어… 그놈이 일본 사람이었더라면 나 같은 경부 나부랭이한테 불려다닐 위인은 아냐… 일본 사회라면 든든히 한 자리 잡을 만한 놈인데… 아깝지 아까워…” _ 윤극영
– 작품들
어린이날
형제별
개똥벌레 (동요)
어린이 찬미 (수필)
칠칠단의 비밀 (어린이탐정소설)
– 기념
한국방정환재단
방정환문학상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