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8월 7일, 코트디부아르 (Ivory Coast) 프랑스로부터 독립
코트디부아르 (Ivory Coast, 프: Côte d’Ivoire)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공화국이다.
수도는 야무수크로이며, 최대 도시인 아비장은 경제 수도이기도 하다.
구 프랑스령 서아프리카로, 1960년 8월 7일에 독립했다.
기니 만 연안은 열대 몬순 기후를 띠고 있고 연 2회 우기가 있다. 내륙의 고원 지대는 우량이 적어 열대 사바나성 기후를 보인다.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고 단원제의 국민의회가 있다. 친프랑스적이며 자유주의 경제를 표방한다.
주요 수출품은 커피·코코아·목재 등의 농림 생산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커피·코코아 생산량은 세계 3위이고, 코코아 수출량은 세계 1위이다.
1970년대에 아비장 남쪽 해저에서 유전 2개소가 발견되면서 석유 수출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인근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되고, 경제수도 아비장에는 국제공항과 국내 최대의 항구가 있으며 자동차 조립·알루미늄·과일 통조림 제조 공업이 성하다.
주민은 바률레·아그니·세누포 등의 여러 부족이며, 부족 종교가 성행한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이다.
국명은 프랑스어로 상아 해안 (象牙 海岸)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15세기 후반부터 이 지역의 해안에서 주로 상아를 산출한 데서 유래한다.
영어 국명인 아이보리코스트 (Ivory Coast), 독일어 국명인 “엘펜바잉퀴스테” (독: Elfenbeinküste), 스페인어 국명인 “코스타데마르필” (스: Costa de Marfil), 포르투갈어 국명인 “코스타두마르핑” (포: Costa do Marfim) 등은 프랑스어 국명을 의역한 것이다.
프랑스어에서는 국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가 2개 이상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에는 붙임표로 연결하기 때문에 ‘Côte-d’Ivoire’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코트디부아르 정부에서는 붙임표가 없는 형태의 국명을 정식 국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1986년 4월에 각국 정부와 여러 국제 기구에 코트디부아르라는 프랑스어 국명만을 사용하고 다른 언어로 의역한 형태의 국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한국어 국명인 “코트디부아르”, 일본어 국명인 “코토지보와루” (일: コートジボワール), 중국어 국명인 “커터디와” (중: 科特迪瓦) 등은 프랑스어 국명을 음역한 것이다.
1893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고, 1946년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에 편입되었다.
1957년 자치 정부를 수립하였으며, 1958년 프랑스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치 공화국이 되었고 1960년에 프랑스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였다.
코트디부아르는 2002년부터 5년간 벌어진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는 등 혼돈에 빠졌었다.
당시 반군인 북부 이슬람 세력은 정부를 장악한 남부 기독교 세력이 코코아 수출의 이득을 갈취하고 있다며 쿠데타를 기도했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내전을 일으켰고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 자금으로 사용되면서 ‘피의 초콜릿 (blood chocolate)’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2002년 9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이후 평화과정 이행과 관련하여 약 4,000명의 프랑스군과 약 6,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2005년 10월, 코트디부아르를 대표하는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호소로 1주일 간 내전이 잠시 멈췄다는 일화가 있다.
– ‘피의 초콜릿’ (Blood Chocolate)
세계 1위의 코코아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내전 자금줄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민간단체인 ‘세계의 증인 (Global Witness)’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의 정부와 반군이 코코아를 팔아 번 돈으로 내전 비용을 충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코코아 생산 이익 가운데 적어도 3850만 달러 (약 350억 원)를 전쟁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군 세력 또한 코코아 거래에 매긴 세금으로 해마다 약 3000만 달러 (약 276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의 증인’은 코트디부아르와 인접 국가들의 코코아 관련 공무원과 수출업자, 전문가 등을 접촉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999년 쿠데타가 발생한 이래 혼란 상태에서 국토 남쪽은 정부군이, 북쪽은 반군이 차지한 채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각종 시위와 보복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2007년 보고서는 코코아를 팔아 산 무기들의 희생자가 바로 그 코코아를 피땀 흘려 재배한 코트디부아르 농민과 일반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가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의 이른바 ‘피의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처럼 재앙의 불씨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선 각종 천연 자원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개선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천연 자원이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더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코코아 생산이 내전의 자금줄이 되면서 코트디부아르 정부군과 반군 간의 항구적 평화협상이 늦춰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한 바 있다.
코코아 생산에 아동의 노동력이 착취되는 것도 문제다. 국제 민간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서만 말리 등 인근 아프리카 빈국에서 팔려 온 어린이 수천 명이 보수를 전혀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렇다고 코코아의 수출을 금지할 수도 없다. 코코아가 코트디부아르 전체 수출액의 35%를 차지할 뿐 아니라 국민 300만∼400만 명이 코코아 생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세계의 증인’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봤다.
코코아 산업의 관리가 불투명해 부패가 끊이지 않는 만큼 코코아로 번 돈이 내전 자금으로 은밀하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코아의 세계 총 생산량은 2004년 기준으로 약 360만 톤(ton)에 이른다. 이 중 코트디부아르가 133만 톤, 가나가 74만 톤, 인도네시아가 43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전세계 코코아의 70%를 생산하며 코트디부아르의 생산량은 40%에 달한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