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미 정상회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의견 함께 해
문 대통령 “대화가 비핵화 유일방안”에 트럼프 대통령 “한미동맹 전례 없이 굳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6월 30일(일) 청와대 본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덟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 방안에 관해 의견을 함께했다.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년 전쯤만 해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의 공포가 있었던 한반도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공포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에 많은 한국민들은 감사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해 준 말의 공통점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안전에 대한 보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좋은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믿고 함께해 줘서 고맙다. 안 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잘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역사적인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을 두 분(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쁘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북한에게도 큰 기회”라고 말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할 일이 많지만 유례없는 경험이며 역사적으로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것 자체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그동안의 전략적 판단과 이행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서)획기적인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9일 환영만찬에서 두 정상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좋은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30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만나게 된다면 대화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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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문재인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국가와의 회담을 치르고 곧바로 한국 방문해주셔서 한국 국민들과 함께 깊은 감사 드린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님은 트윗를 통해 전 세계에 큰 희망을 주셨다. 특히 우리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에 많은 희망을 주셨다.
트윗을 보며 한반도의 평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군사 경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한다면 아주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디딤돌을 세우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 동행할 것이다만 오늘 대화 중심은 북미 간 대화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 우선 어제 만찬을 함께하면서 너무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해준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
한국 영부인께도 큰 감사 말씀 드린다. 영부인은 굉장히 활기찬 면모를 가졌다. 이 나라에 대한 (영부인의) 사랑이 정말 크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이 말씀을 영부인에게 꼭 전해주면 고맙겠다.
그리고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분들이다. 삼성 비롯한 현대 등 아주 출중하고 세계의 존경을 받는 많은 분들과 함께 자리를 가졌다. 만남이 더 길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굉장히 짧은 만남이었다. 이분들은 굉장히 훌륭한 리더다. 이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다.
미국과 한국, 한미 동맹은 전례없이 더욱 굳건한 동맹을 자랑하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양국 정상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함께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등 참모들 차원에서도 우리 한미 관계가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우리는 어제 G20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떠났다. 아베 신조 총리는 굉장히 훌륭한 일을 했다. 문 대통령도 어제 함께 했고 세계 많은 정상들이 함께 자리 했다. 각국 정상들이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 굉장히 흥미롭고 생산적인 시간이 됐다.
중국도 그 중 하나였다. 중국과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관계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어제 회담을 가졌다. 공정하고 호혜인 무역협정 체결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또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어젯밤 늦게 서울에 도착했다. 그 이후 계속해서 관련 논의를 이어왔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이렇게 환대해주어 감사하다. 우리는 오늘 조금 뒤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할 텐데 그 시간을 굉장히 고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저도 서로 만날 의향이 있다. 저희 둘다 그 만남을 고대하고, 희망하지만 사실 행정적 부분과 절차들에 있어 안전, 경호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쪼록 만남이 이뤄지면 굉장히 흥미롭이 좋은 시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취임했을 당시엔 굉장히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게 안 좋은 상황들이 많이 펼쳐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또 제 임기동안 많은 것들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남북 양쪽 모두 제가 취임한 당시 2년 전보다 훨씬 좋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다시 한번 확신을 갖고 말씀 드릴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일들 많이 벌어졌는데 그 부분들이 많이 개선됐다.
일부 가짜뉴스는 이렇게 묻기도 한다. 그럼 그동안 무엇을 이뤘냐고 말이다. 그러나 정말 밤과 낮이라고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우리가 많은 일들을 이뤄왔다. 그 차이가 너무 크다고 본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뤘다. 지금은 훨씬 더 안전해졌다. 그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남북 양쪽에게 좋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도 평가한다. 2년 전과 지금은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그래서 그 과정을 돕고, 이 시간을 함께하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이뤄낸 모든 것이 제게 영광이었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안보 뿐만아니라 무역,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굉장히 많은 것을 이뤄왔다. 그래서 한미 양국은 전례없는 굳건한 동맹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