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거행 –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만에 2천여명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시드니에서도 42주년 기념식 거행 [기념사 전문포함]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거행 [기념사 전문포함]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거행 [기념사 전문포함]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만에 2천여명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시드니에서도 42주년 기념식 거행

5·18민주화운동 제 42주년 기념식이 5월 18일 오전 10시 (현지시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인사, 여야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 있는 역사이며, 이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올해 초 광주시민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기념식 후 윤 대통령은 희생자 영령이 잠들어 있는 묘역을 둘러보며 수 차례 묵념으로 추모했다.

– 시드니에서도 기념식 거행

시드니에서도 지난 5월 18일 (수) 오후 6시 30분 (현지시간) 시드니 한인회관 (82 Brighton Ave, Croydon Park)에서 “5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란 주제로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시드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시드니 기념식은 최진혁 부회장(시드니한인회)의 사회로 개회 선언과 태극기·호주 국기 입장, 국민의례, 순국열사와 5.18 영령을 기리는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있었다.

이어 이용재 회장 (호주한인복지회)의 추모사와 홍상우 총영사 (주시드니총영사관)의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 김은희씨의 시낭송 (다시 십자가로 오신 님이여), 합창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손지완 테너의 독창 (솔아솔아 푸른 솔아), 아리랑예술단의 풍물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시드니한인회가 주최하고,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시드니 기념식 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다음은 대통령 기념사 전문이다.

대통령 5.18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여러분을 뵙습니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이자 첫 지역 방문입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우리는 민주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시는 이곳에 숙연한 마음으로 섰습니다.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가족과 이웃, 벗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입니다.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합니다.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합니다.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서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해 초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민주 영령들의 정신을 기리며 그분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월 정신을 묵묵히 이어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는 시드니 기념식 사진들 >

시드니 사진 = 호주민주연합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