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Preservation of the Ozone Layer)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Preservation of the Ozone Layer)은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4년 국제 연합 총회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9월 16일에 해당한다.
오존층은 성층권 내에서 25~30km 부근에 오존이 밀집되어 있는 층을 말한다. 대기중에 포함되어 있는 오존잔량을 기상기압으로 압축시켜 깊이로 환산하면 약 0.3cm에 불과한 양인데 이 양의 약 90%는 성층권에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10%는 대류권에 포함돼 있다.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이란 오존층 보호의 필요성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 각국이 모여 국제 연합총회에서 제정한 날이다. 오존층 보호의 필요성을 감지한 것은 지난 1966년 영국의 남극탐사팀이 남극 성층권 상층의 오존층이 급격히 감소된 것을 처음 발견하면서부터다. 이후 1985년 미국의 기상위성 님부스(Nimbus)7호가 남극의 오존 상태를 컴퓨터로 그래픽화하면서 오존층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세계 여러 국가들이 오존층 파괴로 인한 위험을 감지해 1987년 9월 16일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Montreal Protocol)를 채택했다. 그리고 1994년 유엔 제49차 총회에서 세계 150개 국가들이 이 날을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오존층은 지표면으로 쏟아지는 290nm 이하의 강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일종의 커튼이다. 만약 오존층이 1%감소하면 자외선은 2%가 증가하는데 이에 따라 피부암은 10% 정도가 증가하고 백내장은 2%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식물도 마찬가지다.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이 증가하면 숲에서 자라는 나무가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식물은 병에 걸리게 된다. 돌연변이와 생태계 파괴, 농작물 수확 감소 등도 오존층 파괴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오존층 파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 등의 사용을 줄이고 대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2000년에는 전면 금지키로 하였다.
프레온가스는 주로 에어컨의 냉매와 반도체 정밀부품 세척제, 스프레이아 같은 분사제 등에 포함되어 있다. 프레온 가스는 냄새와 독성이 없고 불에 타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기 중에 방출되면 50년간 머물러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오존층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오존층 파괴물질에 대한 회수와 재활용 및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