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비상사태 ‘유지‘ 결정 … 3년 넘기는 비상사태
고 사망률,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불충분한 예방접종, 신종변이 출현의 불확실성 등이 이유
세계보건기구 (WHO)가 1월 30일 (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계속 ‘공중 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으나 다른 감염병 대비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 등이 ‘유지’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와 관련 PHEIC을 선포했고, 이후 같은 해 3월11일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공식 지정했다. PHEIC 선언은 WHO가 내리는 감염병 최고 등급 경보로 각국의 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국제보건규약 (IHR) 긴급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14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PHEIC 요건을 충족하는지 논의됐다.
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인 WHO가 PHEIC 유지 결정을 내린 데는 중국이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지난 8주 동안 17만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한 바 있다.
WHO는 3개월마다 PHEIC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등급 경보도 최소 3개월 더 유지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