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 트럼프 “이란 공격의 주요 목적은 이란 국민의 자유”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확인,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 선포
호르무즈해협 봉쇄하며 혁명수비대, 美에 “강력한 처벌” 예고
미국이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2월 2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전격적인 합동 공습은 오전 1시 15분 (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양 갈래로 시작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이스라엘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등 정권 지도부의 거처를 분담 타격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의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 이스라엘의 작전명은 ‘포효하는 사자’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승인이 떨어지자 이란 해역의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 해상에 대기중인 전함과 구축함, 중동의 육상 기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이 발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는 주된 이유가 “이란 국민의 자유”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직후 2월 28일 (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번 군사 작전과 이란 체제 전복을 추진하는 것이 자신의 유산으로서 어떻게 남기를 바라는지 묻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은 그들 (이란 국민)의 자유”라며 “나는 안전한 국가를 원하고 그것이 우리가 성취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오전 2시 30분경 영상 메시지를 내보내며 ‘주요 전투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트럼프는 이란 국민들에게 “우리의 공격이 멈추면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하며 “이것이 아마도 수 세대 동안 당신들에게 주어질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영상에서 “이제 당신들은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을 얻었다”며 “이제 당신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자.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군사력으로 당신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금은 당신들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고 당신들의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번영되고 영광스러운 미래를 해방할 때”라며 “지금은 행동할 순간이다. 이 기회를 보내버리지 말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장대한 분노'(Epic Fury)라고 명명된 이번 작전의 주요 목적은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 시설, 해군의 제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
하지만 군사 작전 개시를 알리는 영상과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란 국민의 자유와 행동을 거듭 촉구했다. 이는 이번 군사 작전에서 체제 전복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3월 1일 (현지시간)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도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하메네이가 테헤란의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순교하는 순간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지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비겁한 공격이 토요일 (2월 28일) 오전에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메네이 사망을 발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SNS를 통해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고 강조했다.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한 직후,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란 당국의 공식 봉쇄 선언은 없지만 민간 선박을 대상으로 한 경고 방송이 잇따르면서 실제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리는 등 선박 운항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 원유의 70% 안팎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그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EU) 해군 작전사령부 ‘아스피데스 (Aspides)’ 관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향해 초단파 (VHF) 무선으로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경고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란이 해당 조치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 (UKMTO) 역시 다수의 선박으로부터 “해협이 폐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한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자국에 대한 군사행동이 있을 경우 같은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면적 봉쇄를 실행한 적은 아직 없다.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는 하메네이의 사망에 미국과 이스라엘 기지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세 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