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자형 도시계획을 창안한 밀레투스 (Miletus) 출신의 히포다무스 (Hippodamus, BC 498~BC 408)
히포다무스 (Hippodamus)는 BC 5세기경 건축가였으며 오늘날 세계의 여러도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격자형 도로패턴을 창안한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격자형 도시계획이 나타난 것은 BC 5 세기경이었으며 밀레투스 (Miletus) 출신의 히포다무스 (BC 498 ~ BC 408)에 의해 창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아시아에 위치한 밀레투스 (BC 475)를 비롯하여 아테네 근처에 위치한 피레우스 (Piraeus) 등에 마치 그물을 씌우듯이 격자형 도로 패턴을 채용하여 도시를 만들어갔다.
말 그대로 선 하나하나는 도로가 되었으며 도로로 인해 구획이 생기고 각 구역에는 도시가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과 주거지역 및 종교지역 등이 배치되는 아주 간단하고 명쾌한 도시 만들기였다. 하긴 그가 살고 있던 BC 5세기가 페르시아 격퇴에 따른 그리스 고전시대의 시작이었으며 이후 페리클레스의 아테네 황금시대로 이어지면서 여기저기에 식민도시를 건설할 때였으니 어찌 보면 신속하고 관리가 용이한 도시 만들기 기법이 필요했을 법이다.

– 히포다무스 (Hippodamus)
.Born: 498 BC, Miletus Ancient Theater, Turkey
.Died: 408 BC
.Profession: Architect, Urban planner, Author
Hippodamus of Miletus was an ancient Greek architect, urban planner, physician, mathematician, meteorologist and philosopher, who is considered to be “the father of European urban planning”, the namesake of the “Hippodamian Plan” of city layout.
○ 건강한 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_ 금상수 교수 (세명대학교 부동산학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도시계획가인 히포다무스 (Hippodamus)는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격자형 가로망 체계를 도입하였다. 그는 도시에 거주하는 누구든지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누구나 토지 소유에 대하여 평등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뿐만 아니라 도시는 확장이 쉬워야 독점을 방지 할 수 있으며 도시 거주민의 심리적 안정감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도시가 건강한 도시라고 히포다무스 (Hippodamus)는 생각하였던 것 같다. 이런 의식이 밑바탕이 되어 당시 식민지로 개척된 국가나 도시에서는 여지없이 격자형 가로망 체계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다. 거기에는 식민지로서의 불평등이나 한사람이 독점할 수 없도록 도시의 성장이나 확장이 쉽도록 하였다. 고대에서부터 사람들은 건강한 도시를 원했다.

그러면 최초의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 졌고, 누가 도시를 만들었을까? 당시 시민들은 도시가 만들어 지기를 원했을까?
기원전 고대시대에는 영토의 확장이 곧 국력인 시대였다. 따라서 이때는 서로 침략하여 영토를 확장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힘의 시대였다. 남의 영토를 빼앗아 그곳의 자원과 식량들을 확보하는 시대였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농경사회의 변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또한 청동기 시대의 무기들은 철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판세가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청동기로 만든 무기와 철기로 만든 무기는 전쟁의 승패를 갈라놓았다. 고대시대에서의 철기무기들은 성벽을 더욱더 높게 쌓게 만들면서 고대시대는 성벽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의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대표적인 고대도시 중 하나이다. 아크로폴리스에는 아고라라고 하는 광장, 신전 등이 도시에서도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고대도시는 로마이다. 로마는 상하수도의 시설이 놀랍도록 잘 갖추어져 있으며 시민들이 모여 정치의사에 대하여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포럼이라는 광장, 당시 황제들도 같이 사용하였다는 사교의 중심이 되는 공중목욕탕, 현재의 4~5개층 높이의 수로시설물 등이 잘 갖추어진 도시이다.
이후 중세시대로 넘어오면서 상업의 발달로 각 도시국가들은 교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교역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온화한 기후가 있는 평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국가들이 발달되었다. 고대, 중세에 이르기 까지는 힘 있는 권력자들이 자기들만의 지역을 확보하여 도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세금을 거두어갔다. 그런 세금은 부의 원천, 힘의 상징이 되었다. 도시는 힘 있는 권력자들이 총칼을 앞세워 도시민의 세금을 착취해가는 하나의 구성체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중세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역의 발달과 상공업의 발달로 인하여 새로운 조직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바로 대표적인 것이 길드 (Guild)이다. 지금의 조합과 유사한 성격이다.
중앙 행정권에 대항하기 위하여 자기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상공인의 조합으로 결성되었지만 이후 길드 조직 또한 상공인 자기들만의 독점을 위한 이권개입을 주로 하는 조직으로 변화되었다. 고대나 지금이나 이권에 개입된 조직이 변화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또한 고대의 히포다무스 (Hippodamus)가 주장한 건강한 도시가 지금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